31화 미나와 묠니르 (1)
“전원, 카르마 노이즈 대처, 정말 수고했다.”
“솔직히, 이번엔 고전했어. 안 그래, 녹트?”
“어, 네로. 혼자서 직접 싸우게 될 줄은..”
“하지만, 혼자서도 카르마 노이즈를 이길 수 있었다는 큰 성장을 알게 됐지.”
“듣고 보니 그래, 츠바사. 지금까지보다 듀오렐릭의 힘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
“무아지경이었지만, 확실히 그럴지도 몰라요, 마리아 씨.”
“하긴 그건 기쁜 소식이야, 미쿠. 그렇지만..”
“응, 소닉. 나는 위험했지만, 카나데 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나도 세레나에게..”
“아냐, 너희 둘 다 잘했어.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되었잖아? 그렇지, 이그니스?”
“그래, 토르. 누구 하나 재기불능을 당하지 않고 카르마 노이즈들을 전멸시켰으니까.”
“하지만, 세계사의 강림까지는, 오늘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기는커녕, 어쩌면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이 세계에 여러 번 나타날 수도 있다.”
“너무 겁주지 말라고, 아저씨.”
“그렇게 되면 몸이 견디지 못한 다고요.”
“확실히 그래, 아카츠키.. 그래도 평행 세계의 두 주자들이 와줘서 다행이지.”
“맡겨만 둬, 키류.”
“협력하겠습니다.”
“오늘 같은 사태를 생각하면 충분까진 아니더라도 최대한의 전력을 모을 수 있었다. 요르문간드와의 결전 때는 월드 유니티의 일원으로서 해쳐나가겠지만, 우리도 최대한의 서포트는 하겠네. 부탁했다!”
“네!!”
“그래!!”
카르마 노이즈들을 전부 처리한 이들이 오퍼레이터 실에 모여서 간단히 서로의 보고를 정리하고는...
“간드에 요르문간드의 그림자의 습격.. 그것들을 막기 위해 미나가 회복해준다면..”
“미나 씨..”
“미나 씨가 회복될 때까지 여기 우리들까지 잘 지킵시다!”
“당연하잖아, 히비키. ?”
여기에 들어온 두 사람을 봤다.
“토니, 엘프나인!”
“여, 녹트.”
“여러분, 모여있네요.”
“두 사람, 미나의 용태는?”
“그거와 관련해서 여기에 왔어, 겐쥬로. 할 말이 있거든.”
“할 말?”
“들려줘봐.”
“어, 마리아. 차근차근 순서대로 말할게.”
“율리우스 씨에게 받은 자료를 건네받은 테일즈 씨와 피네 씨가 해독에 성공해서 이쪽으로 보내줬고, 거기서 미나 씨의 설계도로 보이는 자료를 발견했어요.”
“이 단시간에 거기까지..!”
“테일즈는 닥터 에그맨에 버금갈 정도의 천재니까~, 율리우스. 그래서?”
“설계도를 토대로 미나 씨의 상태를 조사해봤더니..”
“아무래도 코어 쪽에 손상이 난 것 같아, 소닉.”
“그런..!”
“네가 느낀 불길함 그대로야, 세레나. 이건 치명상이야. 이대로 있다간.. 그렇게 되면, 다시는 미나를 깨울 수 없게 돼..!”
“어떻게든 도와줄 수 없어요!?”
“있어, 미쿠. 방법이 있어.”
“정말인가?!”
“네, 율리우스 씨. 하지만, 저희들 멋대로 결정해선 안 되는 방법이라서, 여러분께 의견을 물어보려고 왔어요.”
“그럼 된 거잖아! 여기서 느긋하게 있어선 안 된다고!”
“그게 뭔지는 몰라도 바로 실행해야지.”
“그게.. 네로 시, 토르 씨..”
“그게 묠니르를 또 박살낸다 해도?”
“!!?”
묠니르가 또.. 박살이 나다니?!!
“무슨 소리야!? 자세히 듣고 싶다!!”
“알았어, 율리우스. 이 방법의 열쇠는 묠니르야. 미나는 본래 묠니르를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그래서..”
“묠니르와 미나 씨는 매우 친화성이 높고, 동조하기 쉬워요. 이건 주자와 성유물의 컨택트보다 더 견고한 결합이에요.”
“혹시, 그거..”
“맞아, 히비키.”
“미나 씨와 묠니르의 융합. 이것이 유일한 가능성입니다.”
“융합!?”
“정확히는 이래, 츠바사. 간단히 말해서, 기존의 핵이 기능 정지하기 전에 묠니르를 미나의 새로운 코어로 끼워 넣는 거야.”
“묠니르가 무사히 코어로 움직여준다면, 미나 씨가 눈을 뜰 겁니다. 그렇지만..”
“융합이 실패하면, 우린 미나와 묠니르 둘 다 잃게 돼. 게다가 성공하더라도 묠니르가 미나의 코어로서 미나의 목숨과 연결되어 있게 되기 때문에 평소처럼 쓸 수 있을지는..”
“물론, 저와 토니 씨는 최우선적으로 돕고 싶어요. 하지만, 멋대로 정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이걸 정해도 되는 건..”
“그런..”
32화 미나와 묠니르 (2)
미나는 소중하다. 하지만 묠니르를 잃는 것은 요르문간드와의 싸움에서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하물며, 아까 전과 같은 사태를 생각하면..
“저기 토니 씨, 잠깐 괜찮을까요?”
“? 왜, 미쿠?”
“융합이 잘 됐다고 해서 히비키 때처럼 위험하지 않을까요?”
“미나는 히비키와는 다르게 생체가 아니니까 괜찮을 거야. 애초에 히비키의 경우에는 성유물의 생체침식으로 인한 폭주잖아?”
“이번 경우에는 안드로이드인 미나 씨와의 융합이니, 생체침식 같은 사태는 거의 없을 거예요.”
“그렇다면..!”
“응, 미쿠! 미나 씨를 구하자!”
“뭐!?”
지금, 뭐라고..?
“미나 씨가 살아난다면, 그게 제일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히비키. 나도 미나 씨를 구하고 싶어.”
“그런 감수를 할 만큼 열심히 날뛰면 장땡이지.”
“그래, 네로. 미나는 소중하니까.”
“맞아, 녹트. 이거 정해졌는데, 율리우스?”
“토르, 너희들..”
그런 위기 속에서도 나아겠다는 거야!?
“이 멀티버스는 울트론 시그마에 이어 아덴 루시스 카일룸, 킹핀, 그랜드 마스터, 히드라에 이어 세계사 요르문간드라는 새로운 미증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와중에 누군가의 생명을 대신할 것은 없어. 미나는 우리의 동료니까. 이건, S.O.N.G.을 비롯해 월드 유니티와 관련된 자들의 총의(總意)다. 묠니르를 잃어도 우린 이긴다!”
“...”
그런가.. 그렇다면...!
“미안하다. 그렇다면 나도 부탁한다. 우리의 소중한 장관, 미나를 구해줘..! 묠니르가 없어져도 상관없어! 미나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정해졌다! 엘프나인, 가자!!”
“네! 우리 둘이 온 힘을 다해 살려냅시다!!”
...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다음날이 됐다.
“히비키, 미나 씨가 걱정 돼?”
“응, 미쿠.”
“뭐야 둘 다, 지금은 토니와 엘프나인에게 맡기라고.”
“토르 말대로 믿어봐. 지금은..!”
다시 카르마 노이즈가 나타나자, 우리들은 곧바로 그 녀석에게 가선...
“제대로 몰았으니, 내가 베겠어!”
카르마 노이즈를 한 곳으로 몬 뒤에, 나는 카르마 노이즈에게 다가가 파워 스톤의 힘을 받은 투왕의 칼로 카르마 노이즈를 베어서 소멸시켰다.
“됐다!”
“이게 몇 번째였더라?”
“새어봤자 적을 줄지 않는다, 유키네. 어쨌든 다음이다.”
“그래, 카자나리. 본부, 다음 표적의 장... !!?”
“키류, 설마!!?”
“맞아, 마리아..!!”
이때, 하늘에서 구멍이 생기자마자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바로 나타났고...
“저 녀석까지..!”
“헤, 저게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라고, 이그니스?”
“그래, 토르..!”
“본체의 강림이 얼마 안 남았다는 징존가요..!?”
“그렇겠지, 키리카! 잘 됐어!!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네가 어떻게 맷집이 센지 내 손으로 확인해주마!!”
그림자지만 요르문간드를 봐서 신난 토르가 스톰브레이커를 위로 뻗으면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향해 날아갔고...
“야, 토르!!”
“그런, 무모해요!!”
카나데와 세레나, 우리들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날아간 토르가 자신을 본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쏜 독기를 보고는...
“신화에선 네 독 때문에 내가 죽었다고 그랬지만, 이계에서 온 나는 아냐!!”
그 독기를 정면으로 맞았고...
“토르 씨!!!?”
“괜찮아, 히비키..! 저 녀석은, 타노스보다 강한 신이니까..!!”
소닉의 말대로 토르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우, 냄새. 본체의 건 내게 제대로 피해를 주겠지만. 지금은..!!”
제대로 터프함을 보여준 토르가 요르문간드의 그림자에게 접근해서는...
“이거나 먹어봐!!”
스톰브레이커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베었다. 그랬더니...
“!!! 단번에!!!”
옆의 크리스가 크게 놀랄 정도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큰 피해를 받아서 고통의 포효를 질렀고, 머리가 거의 두 동강으로 잘려지면서 몸 전체에 커다란 금이 났다.
“하!! 대충 베었더니 크게 다쳤네! 그림자라서 너무 악해! 그러니, 본체에게 확실히 전하라고..! 다음은 그 뱀이니까..!!”
그러고선 스톰브레이커에다가 자신의 번개를 흘려 넣고는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향해 다시 스톰브레이커를 휘둘러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깔끔하게 파괴해서 소멸시켰다.
“우리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공격을 퍼부어야 제대로 소멸시키는데..!”
“이게 천둥의 신의 위력이야, 시라베.”
“네, 이그니스 씨..! !!?”
그런데, 하늘의 구멍이 사라지지 않고는 거기서 또 다른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나타나자...
“씨발, 저 꽃뱀의 그림자가 또 나왔어!!”
“그러게, 네로... !!? 모두, 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