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술을 적당히 마셔야 하는 이유
어느날 새벽 어는 골목길에 해가 비춰지며 팬티차림의 주루가 팔짱을끼며 아침 햇살을 바라본다 햇빛은 주루의 살결을 감싸가며 모든걸 비춰준다
주루:해가 뜨는군….
바람이 불어서 온몸이싸늘해 재채기를 한다
주루:에취! 아씨 인쟈 가을 인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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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지는 오늘은 왠지모르게 눈이 일찍 떠서 집에만 있기에 심심하니 라부가 있는 경찰서로 갔다 경찰서에 도착하니 라부는 누군가를 취조하고 있는데 다름아닌 주루 였다
플라지:여! 주루! 뭔사고를 쳤기에 경찰에 잡혀있냐?
플라지는 다가가 상태를 확인해보니 주루가 알몸상태인걸 보고 식겁하였다
플라지:너 언제 노출증 있었냐?
주루는 아니라고 크게 소리친다 플라지에 말에 라부는 애석하게 비웃는다 사정은 이러하였다 어제 저녁 오늘 노가다에서 얻은 돈을 한번 어른들만 다니는 술집에 가서 마시다 필름 끊겨서 일어나보니 쓰레기 버리는 데에 팬티 바람으로 나뒹굴고 있었고 얼른 의류수거함 을 찾아서 아무옷을 입었어야 했는데 그때 하필 주변에 사람한명이 있었고 그사람은 이상할 정도로 깜짝 놀란 나머지 신고를 했다고 한다
주루:이건다 술때문이야!
라부:자업자득이잖아 필름끊을 정도로 마시다니…
플라지:근데 옷은 어떡할겨? 찾아야 되는거 아냐?
주루:그게 중요한 문제란 말이지….
라부:민증을 잃어버렸데
플라지:하이구야...재발급 신청 받아야겠네…
주루:아...놔
플라지:또잃어버린거 없어?
주루:잃어버린거? 글쎄다?....그다지 잃어버린건….잠만?
주루는 자신의 손가락들을 보다 주머니를 뒤지고 다시 손가락을 보았다 씨바...안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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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는 자신이 아끼고 있던 반지를 잃어버렸다
플라지:어떤반지이기에? 결혼반지?
주루:어
플라지:너 결혼 했었었냐?
주루:지금은 뭐….
플라지:설마...클리셰적이지만 죽은 아내거냐?
주루:맞아…
플라지:하..놔 일단 찾는건 도와줄게
주루:그거 정말이냐? 고마워!
플라지는 일일이 찾으러 다니기에는 귀찮으니 익스쿠에게 부탁하려고 생각했지만 익스쿠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걸 그다지 하기 싫으니 어쩔수없이 다른 애에게 부탁을 요청했다 미클루드에게 염사를 부탁하여 주루의 반지모양을 알아냈다 푸른 보석이 박힌 평범한 원형 반지라고 하지만 주루의 말에 따르면 사실상 싸구려 모조품 반지라고 했다 그다음 티산에게 부탁하여 과거로 보내어 찾으려고 부탁하려 했으나
티산:미안 그건 무리 과거로 가면 시간 왜곡 장난 아니게 일어났던 적이 있었잖아
플라지:그건 네 실수로 일어난거잖아
티산:윽..!
티산은 약간의 양심이 찔렸다
티산:어쨌든간에 무리 만약 과거로 가서 찾겠다 하고 과거의 있는 물건을 가져오기라도 하면 아무리 해결 됐다 하더라도 시간의 순환선이 생겨서 더욱더 꼬이게되서 다른 시간선에 부딪히게 돼 내가 어렸을때 과거로 간것때문에 시간 순환선이 생겨서 오빠가 해결 한게 있었거든
이런이유로 과거로는 못가지만 대신 과거를 들여다보는건 가능했다 그렇게 어제밤 주루의 행적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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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는 그날밤 노가다 일로 받은돈을 이번만큼은 노는데 많이 쓰기로 결정하며 유흥 업소로 들어간다 티산은 싸늘한 눈초리로 주루를 쳐다본다 시선을 느낀 주르는 어른들중 이런 사람들이 대다수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하였다 이후 주루의 행적은 유흥 업소에서 술에 취해서 꽐라된상태였다 헛소리 개소리 지껄이고 다른사람에게 추태 아닌 추태를 보이고 민폐아닌 민폐를 끼쳐 쫓겨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헛것을 보고 목욕탕이라 생각하며 옷을 벗는다 티산은 더욱더 싸늘한 눈빛으로 주루를 바라본다 주루는 술에 취한 과거의 자신을 보며 손으로 얼굴을 가려 부끄러워 하며 그런눈으로 보지말라고 하였다 플라지는 그러한 주루를 게걸스럽게 비웃는다, 과거에술에 취한 주루는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쓰레기봉투 들을 침대 삼아 그대로 드러누었다
티산:추하네요
주루:죄송합니다…
플라지:으캬캬캬캬캬!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반지는 주루의 손에 끼워져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와서는 주루를 보며 반지를 보고서 주루의 반지를 빼갔다 그러나 가짜 모조품 인걸 안 도둑은 바로 길가에 던져 버렸다 주루는 도둑의 행동을 보고 화낸다
주루:저 새끼를 그냥! 아오 썅!
플라지:워워 진정하시게
그렇게 계속 지켜보다 한 까마귀가 날라와 그반지를 물고 날라갔다 그리고 쓰래기들을 놓는데에 있는 전봇대 위의 둥지에다가 놓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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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술에 취해쓰러져 있던 대로 가보니 전봇대 위를 살펴 보았다 그 위에 둥지가 틀어져 있었고 까마귀도 있었다 둥지에 손대면 난폭 할줄 알았던 까마귀 였지만 의외로 반지를 고이 간직해두고 있어보였고 그반지를 공중에 떠있던 플라지에게 주었다
플라지:신기하네 까마귀가 반지를 돌려주다니
티산:똑똑해서 그런거 아니야?
주루:뭐 됐어 찾아으면 됐지 고맙다 까마귀야 나중에 빵이라도 줄게!
까마귀는 주루 에게 날라 오며 한바퀴를 돌고 다시 둥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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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하고 애들이 돌아갈때 즈음 다른 까마귀가 날라왔다
“뭐하러 온거니?”
“환생에 대해 물을 라고 왔어”
“나한테 그런질문 해봤자 의미 없다고 말했잖아”
“ㅋㅋ 장난이야…, 남편은 잘 만났어?”
“응 네 말대로 반지를 훔쳐보았어 뭐 지금은 글러먹어보이지만 행복해보이니까 안심했어”
“잘됐네….”
“그러고보니 너도 환생한 소중한 사람을 발견했다며?”
“응 소중했던 사람인데 기억은 하지않는것같아 당연한건데 말이지”
“하긴 나처럼 이렇게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 아니 생명들은 그다지 별로 없으니까”
“애초에 난 환생하지 않았잖아”
“어? 환생해서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야?”
“누구때문에 시간을 건너온 사람이야 “
까마귀와 익스쿠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익스쿠는 날아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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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코어는 삼겹살을 먹으며 소주한잔을 들이키며 강건너불구경 하듯이 이번에는 술취해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취객은 이리저리 나동을 부리며 발을 동동 구르며 울고 있었다
코어:흠..저남자의 본성은 저랬군
경찰까지 오면서 난장판이 정리되었고 가게에서 나와 편의점에 들러서 차를 마신다
코어는 시계를 보며 열을 세었다 다 세고 나니 편의점에 취객 3명이 왔다 한사람은 진상짓을 벌였고 한사람은 여기가 자기 집인줄 알고 누워 있었으며 한사람은 그냥 구토를 하였다
알바생만 고생이었다 그리고 코어는 조용히 숨 죽이면서 지켜보기만 할뿐이었다
알바생은 취객들을 다 처리하고 나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취객 #삼대장# 개판# 제일나쁜 안주를 먹으며 개고생 하는 날 지켜보기만 한새끼# 재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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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는 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길거리에서 5명이 앉아서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걸 또 사진으로 찍으며 SNS에 올리고 있었다 코어는 그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아이돌 노래가 들려오면서 갑자기 그사람들은 그노래에 맞는 안무를 추기시작 했다 게다가 노래도 잘불렀다 사람들은 그걸 또 SNS에 올린다
#취객 5명#갑자기 아이돌 노래 와 춤#T와이스#ooh-ahh #뭐지 개꿀잼 몰카인가?
코어는 그들으 유심히 관찰했다 보통 술해 취해지면 균형감각이 흐트러져서 발이 꼬일텐데 흐트러 지지 않는 칼군무를 추었다 아이돌 노래가 끝나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뮤지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코어:끝난게 아니었나?
두성 흉성 가성이 장난이 아니었으면 진지하게 ㄹ미제라블의 one day more을 부르고 있었다 특히 여성 파트를 하는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를 냈다는게 참으로 신기해 하였다 무엇보다 나이가 40대 후반이었다
코어:이상하군 일반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를 쉽게 낼수 없을 터인데 일반남성보다 성대가 비교젹으로 작은건가? 아니면 그거?
뮤지컬도 끝났다 이제 집에 가는가 싶더니 전 레ㅁ제라블의 여성파트를 했던 40대 후반 남성이 혼자 남고 오페라를 부르고 있었다 그것도 밤의 여왕 아리아를 저정도의 완벽하고 높은 음을 낼수 있다는것에 그를 감탄했다 무엇보다 표정이 분노하는 밤의여왕과 닮게 느껴 졌다
코어:세상에는 진짜 별의별 사람이 많구나…
#여성파트 남성# 밤의여왕 아리아#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장모님(X) 장인어른(O)#밤의 여왕 아저씨
노래가 끝나니 이제 진짜로 집으로 갔다 코어는 감탄을 금치 못하여 박수를 쳐주었고 노래를 부른 그는 이자리에서 떠났다
코어:아 정말 재미 있었네
시간이 거의 새벽4시 였다 모든 가게들이 묻닫아 버렸지만 어느 회사건물에 불빛이 남아 있는곳들은 있었다
코어:젊은이들이 고생하네
코어는 불빛이 남아있는 건물들을 보며 그리 말했다 이제 관찰을 끝내려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개하고 싸우는 취객을 보았다 개가 짖더니 사람도 개처럼 짖었다 마지막으로 관찰을 더 하며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코어 :다음에는 좀더 많은 취객좀 관찰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