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스파시바!
플라지는 주루랑 같이 삽겹살을 먹고 배가 부른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플라지:아따 잘먹었다 거참 알바 찾았다고 돈 막쓰는거 보소....ㅋㅋ 덕분에 잘먹었지만
그러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왠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그러나 그소녀는 얼핏보기에 외국인같아서 여행하다 길잃은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리 만치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 플라지는 영어로 그소녀에게 왜울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소녀는 영어가 아닌 다른나라어 하지만 플라지는 알수있는 언어 러시아어였다 플라지는 러시아어로 왜울고있는지 물어보았다
플라지:왜울고 있냐?
“아저씨 러시아사람?”
플라지:난 그정도로 나이 많지는 않아 그냥 평범하게 오빠라부르고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사람이다
“한국? 그럼 여기 한국이야?”
플라지:뭐야?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여행 온거야?
“내가 여행 온게 아냐…”
플라지:그건또 무슨 소리냐?
“뭔가 이상하게 생긴 강아지가 나에게 쫓아와가지고 갑자기 여기로 왔어…”
플라지는 분명 이일이 평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은 이아이를 집으로 돌려 보내기위해 소녀에게 집으로 가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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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지:그러므로 데려왔습니다
티산:난 또 유괴 한줄 알았네
플라지:그럼 이제 아르헨티나 백브레이커는 그만할래? 이거 진짜 아픈데….
플라지는 소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의심을 받아 티산에게 아르헨티나 백브레이커를 받고 있었다 덤으로 서풀이 심판을 봐주고 있었고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었다 티산은 플라지를 내려놓고 소녀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어보았다
티산:네이름이 뭐니?
소녀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플라지:걔 러시아어 밖에 못하니까 미클루드 깨워 멍청한 네가 알아듣도록 번역가를 데려와야지
티산:너오늘 왠지 많이 깝친다?
플라지:으갸악! 탭탭탭! 항복! 항복!
티산은 로메로 스페셜을 시전하였다 효과는 대단했다 서풀은 또 그들의 심판을 봐주고 있었다 이렇게 티산과 플라지 서풀이 북치고 장구치는동안 스페그스는 소녀의 눈을 가려주고 있었다
스페그스:보면안된다….
그러나 소녀는 러시아어로 “레슬링은 아빠랑 같이 TV로 본적있어서 괜찮다”고 하였다 몇분 지나자 겨우 자고 있던 미클루드를 불렀다
미클루드:그래서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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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클루드 덕에 러시아 소녀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고 소녀도 그들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티산:내말 잘들리니?
“네 잘들려요!”
티산:그래 일단 네이름은 뭐니?
나탈리아:나탈리아예요
티산:그래 나탈리아 구나 플라지에게 들은바로서 이상한개가 덮쳐와서 갑자기 이곳으로 오게 된거지?
나탈리아:네 맞아요
스페그스:설마 그거 일까?
티산: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당사자 외의 모르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눈앞에 있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다
티산:나이는 몇살이니?
나탈리아:6살..
티산:혹시 네가 살던 장소의 이름은 알고 있니?
나탈리아:네!
티산:서풀 메모장 가지고 와줘!
서풀:오키
티산은 메모장을 건네며 주소를 적으라 하였다 러시아어로 적혀져 있어서 플라지에게 번역했다
플라지:부르덴코, 51, 노보시비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꽤 멀리서 오셨네
티산:자그럼 이대로 스페그스에게 부탁해야지
그렇게 스페그스에게 부탁하여 집으로 보내주어 좋게끝나는가 싶더니 스페그스는 다시 애를 데리고 돌아왔다 왜돌아왔냐고 묻더니 이시대의 사람이 아니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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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산:하...설마 다른 시간대에서 올줄이야…
그래도과거에서 왔다는건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TV를 보며 자기 집에는 박스처럼 브라운관이 있는 TV가 있다고 하였기에 그리 멀지 않은 과거였다
미클루드:내가 기억을 확인해볼까?
티산:할수 있겠어? 어린 아이들의 기억은 정확하게 알수 없다고 했잖아…
미클루드:어느정도는 알수 있겠지….
미클루드는 오늘 소녀가 기억하던 것들을 보았다 허나 날짜까는 볼수 없었다
미클루드:무리였네
스페그스:그럼 브라더가 돌아오면 돌려 보내주자
모두가 그렇게 동의 하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미클루드는 어제밤 이차사와 츠키메와 함께 밖에 돌아다녀서 잠을 못잤기에 너무졸린나머지 통역능력이 해제되면서 잠들어 버렸다 결국에는 플라지가 애를 돌봐야 했다
플라지:실화냐?
티산:어쩔수 없잖아 여기서 러시아어를 잘하는 사람은 플라지밖에 없으니까
서풀:응! 응!
플라지:아...놔…
그렇게 플라지는 이소녀를 돌봐줘야 했기에 집에서 놀아주기로 했다
플라지:그러므로 우리 행님이 오실때까지는 내거 널 맡아야 된다 그러므로 뭐하고 놀고 싶냐?
나탈리아:밖에서 놀래요
플라지:그러냐 잘갔다와라
티산이 플라지의 어깨를 쥐어 잡았다
티산:한국어 모르는 외국 어린애를 함부로 밖에 내보낸다고?
티산이 아무리 러시아어를 몰라도 플라지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알수 있었다
플라지:농담입니다 보호자(임시)로서 저도 같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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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밖으로 나왔다 플라지는 소녀에게 어디서 놀거냐고 물었다
나탈리아:놀이터…
플라지:그러냐?
갑자기 꼬르륵 하고 누군가의 배가 울리는 소리 플라지는 배고프냐고 소녀에게 물었다 나탈리아는 배에서 소리난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나탈리아:조금…
플라지는 그녀에게 붕어빵을 사주었다
플라지:뜨거우니께 조심하고
나탈리아:감사합니다!
나탈리아는 뜨거운 붕어빵을 호호 불며 맛있게 베어 먹었다
나탈리아:맛있어!
플라지:아 글고보니 너 이거 처음 먹어보는구나
플라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소녀를 데리고 놀이터에 도착했다 소녀는 그네를 타고 혼자서 놀고 있었다
플라지는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그녀를 지켜보기만 했다 문득 넓은 장소에 공놀이 하는 애들을 보았다 저애들보고 나탈리아랑 같이 놀아달라고 부탁하는 찰나 그녀가 한국어를 못한다는것을 깜빡했었다 플라지는 하는수없이 나탈리아에게 다가가 옆에 있는 또 다른 그네를 탔다
나탈리아:오빠는 이곳으로 오기전 뭐했어요?
플라지:아무것도 안했어
나탈리아:그럼 지금은요?
플라지: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나탈리아:지루하지않아요?
플라지:옙, 그럼 너는 집에서 뭐하고 있니?
나탈리아:음...놀기도 하고 엄마아빠 도와드리고 아침에 오빠를 깨우고….
플라지:대견하네 나도 너처럼 대견 했던 때가 있었는데
나탈리아:지금 성격보면 아닌거 같아요
플라지:자식, 원래 나이를 점점 먹게되면 조금 괴팍해질수 있는거야
나탈리아는 어렴풋이 본 플라지의 눈을 보았다 차가운 하늘색과 하얀색이 섞인 홍채 그리고 1자로 가늘어진 동공
나탈리아:오빠 눈이 왜그래요?
플라지:아...이거?
플라지는 눈을 한번 깜빡여 원래의 보통 사람의 눈동자 형태로 돌아왔다
플라지:원래부터 이랬어 참 신기하지?
나탈리아:더 보여주세요!
플라지:그럼 마음껏 봐라 눈 찌르지 말고
나탈리아는 그대로 플라지의 눈을 확인했다 비정상적으로 이상하고 신기한 눈 동화책속에 나오는 용의 눈 같다고 하였다
플라지:괴물같아보이지?
나탈리아:아뇨 무척이나 멋있어 보여요
플라지는 그녀의 말을 듣고 껄껄 대며 웃었다
플라지:하하 멋있다라니 그말 처음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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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그다지 재밌게 놀지는 못했다고 한다 나탈리아는 플라지보고 그냥 집으로 갈까 하고 물었다
플라지:그러면 나야 고맙지
나탈리아:이제 알겠어요 오빠는 게을러요
플라지:게으른게 어때서?
나탈리아:게으른 오빠는 나중에 크면 백수가 될것 같아요
플라지:허허 요꼬맹이가 깝치네….
나탈리아:깝치면 어쩔건데요?
플라지:이렇게 해줄테다!
플라지는 소녀에게 목마를 테우며 하늘 높이 점프 하고 급속도로하강하다가 땅이 발에 닿기 직적에 멈추어 살포시 내렸다
플라지:어때 깝칠거야? 안 깝칠거야?
나탈리아:재밌어요 더해주세요!
반대로 애를 기쁘게 해주어 버렸다 플라지는 나탈리아 보고 재밌냐고 묻자 한번더 높이 점프해 보라고 하였다
플라지는 소녀를 내려놓고 손을 잡으며 서서히 그녀를데리고 하늘 을 날기 시작했다 소녀를 데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철새들과 함께 열을 맞추며 플라지는 산나무 꼭대기를 다시 살포시 밟으며 이번에는 하늘을 걷기 시작했다
플라지:꽉잡아라 하늘을 걷는것만큼 재밌는것 없을테니
구름을 밟고 허공을 밟고 지붕을 밟고 서서히 내려가 산속 꼭대기에 내려와 남은 붕어빵을 다먹고 다시 날아올라 하늘을 걸으며 집으로 도착했다
플라지:재밌었냐?
나탈리아:네!엄청 재밌었어요! 나중에 또 같이 날아주실 수 있어요?
플라지:아니 넌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문밖에 익스쿠가 마중 나와 있었다
익스쿠:잘 놀다 왔어? 아쉽지만 집에 돌아갈 시간이야…
나탈리아는 플라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좀만더 같이 놀고 싶다고 말하며 플라지에게 꼭 붙었다
익스쿠:이야 신기하네...플라지가 애를 이렇게 잘 돌봤냐?
플라지:그냥 이 애가 저를 잘 따를 뿐입니다
익스쿠:그래도 애야 부모님이 걱정하시잖니 이제 집에 돌아가자
소녀는 플라지하고 계속 놀고싶었다 하지만 엄마가 보고싶은건 사실이라서 집으로 가야했다 소녀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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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날이 좀더 추워지기 시작했다 플라지도 조금 두꺼운 옷을 입고 붕어빵을 사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 왠 러시아 여성이 서있었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고 플라지를 보더니 반갑다는 듯이 안겨주었다
플라지:으어어어어 누구십니까?
“보고싶었어 오빠!”
플라지:저는 네 오빠가 아니다만?
나탈리아:하긴 모를 수도 있겠다 내이름은 나탈리아 데챠그라프 같이 붕어빵 먹고 하늘도 날고 그랬잖아?
플라지는 그녀의 이름을 듣고 얼굴을 자세히보니 그때 만난 그소녀인걸 알아냈다
플라지:너였냐? 잘컸네? 근데 어떻게 여길 알고 온거야? 분명 우리 행님이라면 기억을 지우고 보재줬을거라 생각했는데?
나탈리아:그게 안경쓴 오빠가 나한테 쪽지를 건내줬어 다시같이 놀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라고!
플라지:아놔 형님 괜한짓을…
나탈리아는 여기 오기직전 집으로 찾아와서 익스쿠하고 가족들에게 인사했고 능력에대한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다
플라지:전부 다 들은거냐?
나탈리아:어느정도는… 참고로 오빠를돕기 위해 온거니까
플라지:뭘 도와?
핸드폰 진동이울리고 티산으로 부터온 메세지 지금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