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스쿨드 브리핑 (4)
누구도 몰랐던 요르문간드의 약점.. 엘프나인 덕분에 우리들은 그 약점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미나 씨를 요르문간드의 위로 보내주면, 묠니르로 요르문간드를 쓰러뜨릴 수 있어?”
“아뇨, 히비키 씨. 유감이지만, 그렇게는 간단하게는 안 될 것 같아요.”
“그건 왜지?”
“스쿨드의 기록에 의하면, 요르문간드의 크기는 처음에 만들어진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어요, 코르 씨. 비록 정확하게 묠니르로 공격해도, 토르 씨가 전력으로 공격해도, 손상이 가해지지만, 쓰러뜨리기에는 어려워요.”
“뭐야 그게?!”
“그럼, 결국엔 묠니르로도 그 늙은 꽃뱀 새끼를 박살낼 수 없다는 거잖아?”
“네, 네로 씨. 묠니르만으로는 어려울 겁니다.”
“‘만으로’?”
“네. 여러분의 힘이 있다면 희망은 있어요.”
“희망?”
“그게 뭔데?”
“알려줄게요, 미나 씨. 여기서부터, 주자들을 중심으로 세계사 요르문간드를 토벌하는 작전, ‘나인호프 작전’을 소개하겠습니다!”
“나인호프 작전?”
그러다가 엘프나인이 나인호프 작전이라는 요르문간드 토벌 작전에 대해 소개하더니...
“내가 기획했어.”
“토니 네가?”
“어, 소닉. 이 작전의 핵심은, 특제 피뢰침을 요르문간드의 아홉 개 머리에다가 꽂는 거야.”
“피뢰침이라고?”
“벼락을 대신 받는 그거요?”
“맞아 카나데, 시라베, 그것도 묠니르와 토르의 번개를 증폭시켜주는 피뢰침이야.”
“잠깐, 토니 너 묠니르의 번개를 증폭시킬 수 있어?”
“그래.”
“할 수 있어, 마리아. 이전에 얘가 내 묠니르가 중요한 작전에서 묠니르의 번개를 증폭시키는 장치를 만든 적이 있었어.”
“소개 고마워, 토르. 내가 만든 기본에다가 ‘편익의 주자’에 있는 부스터까지 더해서, 묠니르와 토르의 번개의 위력을 더욱더 증폭시킬 거야.”
“카나데 씨의 불꽃의 힘을 강화시킨 그걸 쓰는 거군요!”
“맞아, 미쿠.”
“그렇군. 그 피뢰침을 세계사의 아홉 개의 머리에다가 꽂아서...”
“나와 토르 씨가 요르문간드의 중심부에서 각자의 번개를 내리치면, 뇌격이 요르문간드의 몸을 타고 피뢰침 쪽으로 흘러가구나..!”
“그 뇌격들은 피뢰침에 의해 효과가 배가 되어..”
“요르문간드에게 제대로 먹히게 돼, 율리우스..!”
토니가 나인호프 작전의 내용을 알려줬다.
“잠깐만, 요르문간드의 머리에다가 피뢰침을 꽂는다는 건 알겠지만, 애초에 요르문간드의 크기가 보통 사이즈가 아냐. 하나씩 꽂고 다니는 데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그걸 우로보로스가 잠자코 두고 볼 리가 없을 거야. 모든 피뢰침을 다 꽂았을 즘엔 지상엔 엄청난 피해가 일어났을 거라고.”
“그래서 이 시간과의 싸움에 유리해질 방법이 있어, 미나.”
“방법?”
“피뢰침을 1개씩이 아니라, 흩어져서 동시에 내리꽂는 거야.”
“아홉 개의 머리에다가..? 어떻게?”
“여기서 우리 주자들이 나설 차례군요.”
“맞아, 히비키. 너희 9명의 주자들은 피뢰침을 하나 씩 들고 각자 맡은 요르문간드의 머리에다가 피뢰침을 꽂아놔.”
“알고는 있지만, 책임이 막중하네..”
“그래, 크리스. 그래도 너희들이 제대로 달성할 수 있게 월드 유니티 소속 영웅들 중에서 제일 강한 녀석들 몇몇을 호위로 붙여줄게.”
“감사합니다, 토니 씨!”
“그렇군요.. 9개의 희망.. 그래서 나인호프(Nine Hope).”
“잘 지었지, 미쿠? 아홉 개의 피뢰침과 아홉 명의 주자들. 딱 어울리잖아.”
“좋은 작명이에요~!”
“칭찬 고마워, 키리카~!”
“나와 같은 목소리인데도, 정말로 굉장한 천재군.”
“나 천재 맞아, 키리야.”
40화 스쿨드 브리핑 (5)
“그 전에, 우리들이 피뢰침을 꽂는 동안에 피해가 나지 않아?”
“그건 걱정 마, 녹트. 그 녀석이 나타난 순간에 바로 ‘정원(포켓 디멘션)’에다가 잠시 가두면 돼.”
“정원(포켓 디멘션)?”
“내 스페이스 스톤의 내부 세계?”
“그거 말고, 소닉. 베이그!!”
“베이그!?”
그러다가 토니가 베이그를 불렀더니...
“나 불렀어?”
우리들 한 가운데에 퍼즐 위에 올라타 있는 베이그가 나타났다.
“저게..!”
“그 드베르그..!”
“귀엽다..!”
“이야~! 네가 그 베이그구나~!!”
“? 너는?”
“아스가르드의 올파더 토르야! 만나고 싶었다고!!”
“아스가르드? !! 그 천둥의 신!!?”
“그래, 그 마이티 토르!! 내 세계의 드워프는 커다란 녀석인데, 이 세계의 드워프는 작은 동물일 줄이야!! 하하, 정말 놀라워!!”
“아아.. 잘 부탁합니다.”
“오우, 잘 부탁해!”
토르를 처음 본 베이그가 토르에게 존댓말을 하면서 토르의 악수를 받았고...
“베이그 씨가..!”
“존칭을 썼어..!”
“그러게, 얘들아. 저런 모습은 처으... !!?”
이때...
“잡았다!!!”
갑자기 소닉이 베이그를 덮치더니...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베이그를 붙잡고는 퍼즐 위에서 떨어뜨린 뒤에...
“와~!! 폭신폭신해~!! 어우~ 부드러워~!!”
“으아아아아아아아!!! 놔!! 어서 놔!! 날 만지지 마!!”
“싫어, 계속 만질 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아!!! 살려줘!!! 누가 이 변태를 때어내줘!!!”
“누구 마음대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세레나, 살려줘!!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베이그를 마구 만졌다.
“부럽다..”
이 광경을 본 시라베와 키리카는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고...
“저기, 소닉 씨..”
세레나가 소닉을 말리려고 했지만, 소닉의 공세(攻勢)가 너무 강해서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고...
“미친 고슴도치가 드디어 기회를 잡았네..”
“그러게, 토니..”
토니와 네로는 베이그를 마구 만지는 소닉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잠시 후...
“아..........!! 느낌 좋았어...!”
소닉은 완전히 만족하면서 대(大)자로 쓰러졌고...
“흐으으으으으으으윽..! 치한.. 변태.. 저 고슴도치 싫어..!”
“베이그 씨..”
베이그는 세레나에게 안겨지면서 펑펑 울었다.
“나중에 또 만질게~, 베이그...!”
“그냥 죽어!!!”
베이그의 저주로 상황이 종료된 후에 이그니스가 끊어진 대화를 이어가게 했다.
“그 정원(포켓 디멘션)이 밀레니엄 퍼즐을 말하는 거야, 토니?”
“그래, 이그니스. 이 세계의 글레이프니르는 요르문간드를 잡는다고 그랬잖아? 그렇다면, 요르문간드를 밀레니엄 퍼즐로 붙잡아서 피해를 막으면 돼! 그런 다음에 소닉의 스페이스 스톤의 능력으로 주자들을 퍼즐 안으로 전송하면 되는 거고!”
“그런가..!!”
“그러면 우로보로스가 작전을 방해할 수도 없겠군.”
“하지만 키류 씨, 그렇게 큰 것을 글레이프니르로 가둔다는 건 너무 힘들어요.”
“밀레니엄 퍼즐의 유지를 말하는 거라면 괜찮아, 세레나. 거기에 대해서는 스트레인지가 나스타샤와 같이 의논하고 있으니까. 그 소서러 슈프림에게 맡겨.”
“맘이..!”
“소서러 슈프림이라.. 세계를 먹는 그 강력한 녀석을 격리하기 위한 세계 규모의 에너지를 갖고 있기를 바랄게.”
그 무렵 스트레인지는...
“그 별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레이라인의 힘을 빌린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그거라면 확실히 가능하겠군요, 스트레인지 씨. 레이라인의 힘을 모으기에는 준비 시간이 걸리지만요.”
“마침 그 세계에선 파바리아 광명결사와의 대립 당시에 레이라인이 사용되었다고 들었어요. 그 방식을 제가 직접 혼자서 실행한다면..?”
“준비 시간은 해결됐네요.”
“‘오리온자리의 신문’이라.. 흥미로운데?”
‘이노센트 시스터’에서 나스타샤와 의논을 하고 있었다.
41화 스쿨드 브리핑 (6)
“스트레인지가 가지고 올 에너지라면, 분명 피뢰침 설치하는 동안 정도는 가둬둘 수 있을 거야.”
“보증 고마워, 베이그. 특공대 전송은 아까 말했듯이 소닉이 알아서 할 거야.”
“아.. 하필이면 저 고슴도치가..!”
“또 만져줄까?”
“히이이이이이이익!! 사양하겠어!! 당장 저리가!!”
“그만하세요, 소닉 씨.”
“싫은데.”
소닉이 베이그를 계속 노리자...
“느닷없이 너무 귀여워해주는 건 그만하라고 임마.”
네로가 양쪽 날개의 누워서 손으로 상체를 세운 소닉의 목을 잡고는...
“윽....”
그대로 꺾어서 소닉을 기절시켰다.
“너도 당해본 적이 있을 거 아냐?”
“고마워.”
“이 정도야 당연하지.”
“이 세계는, 세레나가 소중하고 있는 장소들 중 하나니까, 나도 참전할게.”
베이그가 밀레니엄 퍼즐로 요르문간드를 붙잡을 수 있다고 보증한 다음에 세레나의 안으로 사라졌고...
“자, 이걸로 설명 끝! 피뢰침은 ‘편익의 주자’의 료코와 ‘선각의 협력자’의 피네, 테일즈, 브루스, 아라따가 만들고 있어. 금방 만들어질 거야.”
“엄청난 드림팀이네.”
“월드 유니티도 그래, 마리아. 우리들은 스쿨드에게 연락과 피뢰침 운반을 대신 부탁했어. 그러니,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우리가 그 작전을 완수해야만 해. 여러 불확정 요소가 있겠지만, 그걸 돌파만 하면!”
“요르문간드를 쓰러뜨릴 수 있어요!!”
“나도 그렇게 믿어, 히비키. 가능성이 있으면, 거기에 모든 걸 걸자고!!”
“그래, 토르. 세레나, 혹시 모르니까 ‘이노센트 시스터’에 있을 스트레인지에게 가서 베이그와 같이 검토해줘.”
“맡겨만 두세요, 토니 씨.”
“자 겐쥬로, 내 차례는 끝났어.”
“음, 토니. 상황은 아직도 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주변에 카르마 노이즈나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나타날 수도 있지. 다른 사령관들은 영웅들의 출동을 대기시켜주게. 이 전쟁에는 월드 유니티 전원이 나서는 거니까.”
“알겠다.”
“애들을 불러모으도록 하지.”
“기다리고 있겠네.”
다른 사령관들의 홀로그램 영상이 꺼진 뒤에...
“흩어지자. 잠시라도 쉬어야지.”
우리들은 내 말에 따라 각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카르마 노이즈가 나타날 때를 빼고는..
“카르마 노이즈의 반응이 잡혔습니다!!”
“뭣이!!”
“아 이런..!! 츠바사, 키류, 카나데, 소닉! 가자!!”
“알겠다!!”
“어서 가지, 네로!!”
“제대로 박살내주겠어!!”
“그러자고, 모두!!”
...
“저기, 히비키.”
“? 무슨 일이세요, 미나 씨?”
“잠시 따라와 줄 곳이 있어. 괜찮을까?”
“네? 저요?”
“어딜 말이야?”
“그래, 어딜 가?”
“! 토니, 토르 씨!?”
우리들이 흩어진 뒤에, 미나가 히비키한테 부탁하고 있는 것을 본 나는, 토르와 같이 끼어들었고...
“우리도 같이 가자.”
“기다리는 동안에 가만히 있기만 할 수는 없다고.”
“하아.. 알았어요, 같이 데려갈게요.”
“그런데, 어디로 가시는 거죠?”
“가보면 알아.”
나와 토르, 히비키는 미나를 따라 어느 세계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