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이틀 뒤,
아테나 그룹 본사 건물 옆에 있는 빌딩에 있는 법률사무실에 있던
쿠로사와 아키코 변호사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사무실 문을 잠근 뒤에
마침 윗층에서 내려온 엘레베이터를 탄 뒤에
엘레베이터 안에 있던
키사키 변호사와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가벼운 수다를 떤 뒤에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침 일층에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같이 내리려고 하다가
청소 용품 카트를 밀면서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하는 작업복 차림의 한 남자와 부딪칠 번 하고는
누구길레 저렇게 매너가 없나 하는 얼굴로
그 남자를 흘겨보다가
어께를 으쓱하면서
다시 점심식사 매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건물 밖으로 나갔다.
건물 밖으로 나간 뒤
근처의 단골 식당으로 가던
키사키 에리와 아키코 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실 옆 공터에서 갑자기
건축공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뭘 짓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다가,
별로 자신들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라는 듯
다시 점심 식사 메뉴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식당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키코 변호사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지금 자신들이 이야기를 했던 공사를 하는 이유가
바로 자신의 사무실 습격(?)을 위해서
신이치와 콜로서스가
일부러 공사를 지시했다는 것을!
방금 전 두 사람과 부딪칠 뻔 했던
작업복 차림의 남자는
곧 엘레베이터가
아키코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층에 도착하자,
재빠르게 주위를 살피고 난 뒤
청소용품 카트를 밀면서
사무실 문 앞까지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뒤
주머니에서 문 따는 도구를 꺼낸 뒤
능숙한 솜씨로 문을 열고 나서,
청소용품 카트를 밀면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 뒤
문을 잠그고 나서,
밀고 온 청소용품 카트 옆면을 가볍게 열자
그 안에는 콜로서스가 들어있었고,
카트에서 나온 뒤
콜로서스는
몸을 풀면서 창가 쪽으로 간 뒤
창문을 열고 나서 창문 밖 발코니 쪽에 선 뒤
손으로 신호를 보내자,
옆의 공사장에서
공사장 인부 차림새로 대기중이던 모리 코고로는
준비해둔 대형 트렁크를
마침 내려오고 있는 시멘트 운반통에 올려놓은 뒤
크레인을 조종중이던 키쿠오카에게 신호를 보내고,
곧바로
트렁크가 들어있는 시멘트 운반통은
크레인에 매달려서 이동을 하더니
곧바로
발코니에 대기중이던
콜로서스 앞에 놓여지자.
콜로서스는
바로 트렁크를 집어들더니
사무실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고
시멘트 운반통이 다시 이동하는 것을 바라보던
작업복 차림의 신이치는
(중화제를 먹은 뒤 일시적으로 쿠도 신이치 모습으로 있는 중)
미리 준비해둔
탁자에 놓인 트렁크를 연 뒤
금고 다이얼을 자동으로 열게 해주는 기구를
금고 다이얼에 붙이고 난 뒤
기계를 작동시키고
곧바로
금고 다이얼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자
느긋하다는 얼굴로 의자에 앉은 뒤
금고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콜로서스는
이런 상황에서 저렇게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신이치의 대범함에 질렸다는 얼굴로
그 청년을 말없이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금고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지루하다는 얼굴로 앉아있던 신이치가
마침 옆에 놓여진 신문이나 볼까 하는 얼굴로
자신이 앉아 있는 소파 옆에 있는
신문 진열 탁자에 걸린 신문 하나를 집어들다가
자신이 집어든 신문이
다른 신문보다 왠지 모르게 두껍다는 느낌을 받고는
신문 사이에 뭐가 끼워져 있나 하는 얼굴로
신문 사이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고는
그것이
레즈비언 전문 잡지인 것을 확인하고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 잡지를 바라보다가,
그것이 뭔데 그러냐라는 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콜로서스를 보자
말없이 그 잡지를 건내주고는
잡지를 받아서 한번 훝어본 콜로서스도
곧바로 어이가 없다는 듯이 신이치를 쳐다보다가
"그....아키코 변호사가 레즈비언이었어?
법조계에서는 매우 존경받는 원칙주의자인 것으로 칭송받는 그녀가?"
그런 어이가 없다는 듯한 콜로서스의 말에
신이치는 고개를 흔들더니
"진....진짜로 사람은 겉만 보면 모른다니까....
꼭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라고 하면서
더 할 말이 있다는 듯 입을 열려고 하다가,
다이얼이 다 맞춰졌다는 신호음에
다이얼에 붙여진 장치를 분리시킨 뒤
곧바로 금고를 열고는
그 안에 들어 있는 여러 서류들을 훝어보면서
뭔가를 찾는 듯 이리저리 들춰보다가
얼마 뒤
몇 장의 주문서와 운송서를 손에 쥐고는
바로 트렁크 안에 있던 복사 장치에 종이를 집어넣은 뒤
빠르게 복사를 시작하고 나서
복사가 끝나자마자 복사를 한 서류를 놔 둔 채로
트렁크를 닫고는
원본 서류를 다시 금고에 넣은 뒤 금고를 잠그고
그 동안 콜로서스는
말없이 다시 트렁크를 들고 베란다로 나간 뒤
마침 자신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시멘트 운반통에 트렁크를 던져 넣은 뒤
다시 청소 용품 카트 안에 들어가고
신이치는
콜로서스가
자신이 가져왔던 청소 용품 카트에 다시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카트를 밀면서
아카코 변호사 사무실 밖으로 나간 뒤
다시 사무실 문을 잠그고 나서
엘레베이터로 가고
곧바로
엘레베이터가 도착하자 마자
바로 엘레베이터에 타려고 하다가
마침 사무실로 돌아가는 아카코 변호사와
에리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는
말없이 카트를 밀면서
그녀들과 조금 거리를 둔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런 그의 존재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린 듯이
두 사람은
오늘 점심 메뉴가 좋았다는 듯한 웃음을 머금으며
각자의 사무실로 돌아가는 평범한 오후 일과가 시작되고 있었지만......
과연 그녀들이
오늘 있었던 사무실 습격(?)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날 저녁,
오후에 입수한 서류를 살펴보던 신이치와 콜로서스는
말없이 그들을 바라보는 키쿠오카와 아키
그리고
모리 코고로와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이 서류에 따르면
그 스펙터의 중요 핵심 기지가
홋카이도 루스츠 스키장 근처에 있는 산 정상에 있고
공식적으로 그곳은
아테나 제약 회사 알레르기 연구소라고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미 그 쪽으로 북한 정찰병종 놈들이 쓸 최종병기가 운송이 되고
그것을 지킬 병력들도
아테나 제약 회사 직속 PMC 요원으로 가장해서
그곳으로 배치가 되었다고 나오네요.
그나마 다행이군요."
그 말에
키쿠오카가
"뭐가 다행입니까?
그들이 이미 일본 본토에 들어온 것이 다행이라는 겁니까?"
그런 비꼬는 말투에
모리 코고로는
곧 키쿠오카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장군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건방지게 어디서 말대꾸인가?"
라면서 핀찬을 주자
키쿠오카는
콜로서스에게 사죄하듯이 고개를 숙이고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던
콜로서스는
"그나마
그놈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장소에 같이 모여있다는 것이 다행이란 거지요.
잘만 하면
한꺼번에 다 쓸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 콜로서스의 말에
신이치도 맞장구를 치듯이
"그리고 이 서류를 보니까
지금 그 산에 대한 세금 문제 때문에
곧 정부 쪽에서 회계감사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나와았는데
이것을 잘 이용한다면
그들에 대한 사전 정찰이
예상보다 쉽게 이루어 질 것 같거든. "
라고 말하면서
천천히 콜로서스를 바라보자,
콜로서스는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얼굴로
"그러니까
우리들 중 누군가를
그 회계감사원 일행으로 둔갑시켜서 그곳에 잠입을 하자는 거군요?
일단은 그들이 무슨 음모를 꾸미는지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는 알아내야 되니까 말이에요.
그런데 누가 그 역활을 맡죠?
저야 일단은 아스나의 남자친구인 점을 이용해서
아스나와 함께 첨단연구시설 견학이라는 목적으로
갈 수는 있겠지만
회계감사원으로 위장해서 잠입을 할 만한 나이가 드신 분을 갑자기 구하는 것도........"
라고 하다가
말 끝을 흐리면서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를 장난스럽게 쳐다보자
신이치 또한
잔인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 둘을 바라보고
곧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그 둘을 향하자,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다가,
곧 키쿠오카는 황당하다는 목소리로,
"제...제가 회계감사원 역활을 해야 한다고....요?
그...그러면
여기 아키 삼등육위는 당연히 조수 역활을 해야 한다는 건데.....요?
그...그것보다도.....
제...제가 어떻게 회계감사원 역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저...저는 회계나 숫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게...게다가 회계감사원은
방위성과는 거의 앙숙이라고 할 수 있는
재무성 공무원인데
어떻게 제가 그들 대신 그곳에 갈 수 있습니까?
아무리 위장을 한다고 해도
그들 정도의 능력이면
당장 가짜라는 것이 들통날텐데...요? "
그 말에
콜로서스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 문제는 제가 다 생각을 해둔 것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시고
이틀 뒤에 면담 약속이 잡혀있다고 이 서류에 나와 있으니까
48시간 동안
어떻게 해서라도 회계사인 것처럼 열심히 공부나 해 두세요.
그리고
그 말은 아키 삼등육위 자네도 마찬가지야.
열심히 머리 속에 우겨넣어.
그곳에서 발각되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고 싶지 않으면 말이야. "
라는 말과 함께
모리 코고로와 신이치의 사촌형에게
미리 준비해둔 종이 상자를 가져오라는 손짓을 하자
곧바로
그 둘은 말없이 종이상자 두개를 가지고 오더니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 앞에 하나씩 내려놓고,
이게 뭐냐는 뜻의 눈빛으로 콜로서스를 쳐다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콜로서스는 다정하게 웃으면서
"이틀이 꽤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니까,
극단적인 대책을 준비했지요.
모두 원문들과 실 자료들인데
짧은 시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거든요."
라고 말하고 난 뒤
방으로 쉬러 들어가고
그런 콜로서스의 모습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다가
동시에 상자를 연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는
상자 안에 가득 담긴
회계법 책자와 예산 자료등의 두툼한 책과 서류들을 바라보면서
질렸다는 듯한 모습으로
말없이 서로를 한동안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작가님이 쓰신 인피니티 워 와는 틀린 뭔가 쫄깃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치는 것 같네요!!!! 이 작품도 왠지 모르게 대작의 냄새가....... 내일 올라올 글도 기대가 되네요!!!
작가님이 쓰신 인피니티 워 와는 틀린 뭔가 쫄깃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치는 것 같네요!!!! 이 작품도 왠지 모르게 대작의 냄새가....... 내일 올라올 글도 기대가 되네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이제부터 재미있어지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