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문제’는 그누구의 것도 아니다
다시 시간을 거슬러 1교시 예화라는 친구는 계속 스페그스를 쳐다봤다 수업할때도 밥먹을때도 화장실 갈때도 다음날에도 그다음날에도 어차피 일주일지나면 듬성듬성 등교할테니 그때 까지 참았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학교에 안가고 티산이 알바하는 카페에 왔다 이일을 지금 일하고 있던 티산에게 털어놓았다
티산:뭐야그거 무서워
신코:이른바 스토커라는거네…
점장:요즘 학생들은 무섭구만...범죄도 저지르고
스페그스:아니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티산:아니 화장실 까지 따라가는 정도면 심각한거야
스페그스:그런가…
그순간 찰칵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났다 카페에 있던 4명이 듣고 있었기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고개를 돌려가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또 그순간 딸랑하고 문밖으로 탁탁탁탁 뛰어 나가는소리 이에 털이 곤두설만큼 마치 호러영화의 조용한장면이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공포처럼 두려움으로 가득찼다 티산은 입을 덜덜떨다 테이블을 두손으로 쾅하고 치며 입을 열었다
티산:너무 심각한거 아니야?
점장과 신코도 숨이 멎었다가 겨우 숨을 쉬었다 점장은 경찰에 신고하는게 낮지 않을까 하고 말했지만 학생의 처벌은 낮아서 물론 반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기에 자기선에서 해결해야만 했다 그날밤 침대위에서 잠을 자고 있던 스페그스 그러더니 끼이익소리가 들려 실눈을 뜬다 역시 그녀였다 예화는 핸드폰 카메라로 셔터를 키면서 스페그스의 얼굴을 찍고 있었다 숨은 거칠어지고 스페그스는 그녀를 말려야 하는데 오히려 눈을마주치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무서워 움직이질 못했다
익스쿠:아무리 내동생이 귀여워도 그렇지 그건 좀 아니다
익스쿠는 쥐도새도 모르게 스페그스 방문앞에 서있었다 예화는 제빨리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창밖을 열어 뛰쳐 나갔다
스페그스:잠깐 여기 2층…!
스페그스는 그녀가 걱정되어 창밖 아래를 확인했다 위를 보아도 아래를 보아도 어디를 보아도 그녀는 사라져 있었다
스페그스:예화야….
익스쿠:내가 좀 도와줄까?
스페그스:아니 내스스로 해결하겠네 브라더…
스페그스의 망설임 없는 눈빛은 이미 어떻게해야할지 결심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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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교복을 입으며 (물론 하의는 바지)스페그스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그리고 만찬을 즐기며 결단의 때가 오며 핸드폰으로 비장한 음악을 틀며 학교로 간다
학교에 도착한 스페그스는 창문을 열고 창틀에 걸터앉아 고민한는 자세를 취했다 예화가 올때까지 부끄럼없이 계속 그자리에 있었다 첫번재로 온학생은 살짝 당황하며 제자리에 앉았다 스페그스의 한숨에 그학생은 기분이 어색해졌다 겨우 두번째 관련없는 학생이 오며 마음이 놓였다 이렇게 학생 몇명이 거의 교실로 들어오며 드디어 예화는 정상적으로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예화는 스페그스의 멋진 모습을 바라보며 창밖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설렘을 느낀다 스페그스도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에 띄는 발목의 붕대 스페그스는 창틀에서 내려와 예화에게 뚜벅뚜벅 서서히 다가가 곁에서서 귓속말로 방과후에 남으라고 하였다 예화는 두근 거리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땀도 이후 예화는 방과후가 오기전까지 방과후의 잡은 약속이
기대되어 흥분하여 몸이 후끈거리고 땀을 흘러내리며 몸을 부들부들 거렸다 수업에 집중 못할정도 발작을 일으켜 양호실에서 누워 있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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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전의 방과후 둘은 텅빈 교실 안에 있었다
스페그스:일단 물어보겠나 나도 너의 화보집을 봤다네 정말 아름다운 사진이었네
예화는 그칭찬에 고맙다고 하였다 스페그스는 긴말 필요없이 예화에게 바로 말했다
스페그스:이제 스토킹 짓은 그만하게 예화여…
예화:음...알았어
쉽게 해결한듯 보였으나 그녀가 다음으로 하는말에 끝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또한 예상했던 일이었다
예화:그러면 넌 나랑 꼭 붙어 있어야돼 알았지? 다른 애들이랑 말 하나도 섞지 말고 나만 바라봐줘 그러면 스토커짓은 그만둘게
스페그스는 이말을 듣고 그녀가 제정신이 아니란걸 다시금 느꼈다 이게바로 흔히들 말하는 얀데레 오싹함이 몸을 감돌고 있었다 스페그스 그녀가 했던말을 거절했다 그순간 눈이 죽었다 눈이 죽어있는 순간이 제일 위험한 순간 건들기만 해도 사고가 일어날것 같은 그순간 그순간이 기회이며 다시 바로 잡기위해 스페그스는 그녀를 껴안았다
스페그스:어차피 말만 걸어도 친한 벗이 되어줄수 있는데 왜 그걸 이해 못하는가!
예화:에...스페그스?
스페그스:스토커짓 하지말라고해서 너를 싫어한게 아니네 너와 같이지내는것도 좋아하네 너와 대화하는것도 좋아하네 그렇다고 그우정에 너의 욕망을 집어넣지 말게나! 우리는 친구 이지 않은가!
예화:그럼 나를 싫어하지 않는거야?
스페그스:내가 너를 싫어할리 있겠는가?
스페그스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베시시 웃었다 예화는 그의 표정에 기뻐하고 스토커짓은 그만두겠다고 하였다 그래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건 조금 그렇다고 하였다
스페그스:그렇다면 네가 다른사람이랑 같이 있는건 괜찮고?
스페그스는 그녀의말에 반론하여 그녀의 입을 다물게 하였다 그녀는 알았다며 지금까지 한 행동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날이후부터 서로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다고합니다만
예화의 얀데레 기질은 조금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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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풀은 교복을 입고서도 망토를 두르며 학교를 다닌다 교문앞에서 복장 검사를 하고 있었다 미리는 복장 불량으로 학주 피타고 선생님이 설교하시는데 미리는 등교하는 서풀을 가리키며 저애는 복장 불량이 아닌가 하고 물었으나 망토에 관한 교칙은 없었기에 패스한다고 하였다
미리:아니 지적하라고!
서풀은 의외로 한주가 끝나도 성실히 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5교시 이후로는 바로 하교한다 놀이터의 아이들과 놀기 위해서이다 그랬기에 반의 친구들한테서는 조금 불량한 아이처럼 보이기는 했으나 성격이 밝고 긍정적인 어린아이 같기 때문에 자폐아라는 소문이 사실인것처럼 돌았다 선생님은 이에 반장에게 그를 챙겨주라고 하였다 반장의 이름은 라유나 반장으로 뽑힌 이유는 교탁 구간의맨앞자리에 앉아있었고 안경을 써서 그런지 성실할것 같이 보이는 애라서 뽑혔다고 한다 그녀는 덤벙거리는 덜렁이 였지만 선생님의 예상대로 착하고 성실한 아이였다
유나는 그에게 인사하였다 그리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서풀 유나는 좋은 친구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나는 왜5교시에 돌아가는 이유를 물었다
유나:딱히 말하고 싶지않다면 말하지 않아도..
서풀: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유나:아 그렇구나 그애들은 어떤친구야
서풀:나보다어리고 동생같은 분위기의 친구들!
유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는 아이들을 잘챙겨주며 좋아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유나는 또 질문을 던졌다 혹시 상처 받을 까봐 나중에 차차얘기할려 했지만 그래도 지금 알아두면 나쁠게 없어서 자페아인지 물어보았다
서풀:아닌데? 평범한 일반인인데?
소문과하고 달랐다 허나 그의 행동을 보면 그럴듯한 행동이라서 아직도 사실처럼 느껴졌기에 조금은 의심을 했다 수업이 시작되니 숙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숙제를 낸 시기가 저번주 수요일 6교시 즉 서풀이 없던 시간이었다 서풀은 벌로서 뒤에가서 서있었다 유나는 서풀이 있는 뒤쪽을 바라보았다 서풀은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나는 뒤에가서 서있는데도 집중을 안하는 서풀을 위해 노트라도 빌려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선생님은 칠판을 지웠다
유나는 아까전 칠판에 적혀있던걸 거의 노트에 못적었다 그리고 방과후 어느 한 친구에게 노트를 빌려 남아서 노트를 적었다 허나 친구의 글씨체가 난잡하고 읽기가 어려웠다
서풀은 혼자서 노트를 적고있는 그녀를 위해 분필을 들었다 그녀는그가 그림그릴려고 분필을 들었나 싶었다 서풀이 다됐다라고 말하니 어떤그림인지 호기심으로 봤다 가려진 서풀의 망토가 치워지니 그순간 유나는 놀랐다 서풀은 그때 그시간에 적혀있던 수업내용을 기억하고 있었던것이고 그걸 칠판으로 알기쉽게 요약을 해놓아 정리하였다
유나:그걸..다…..기억하고 있었어?
서풀:응!
유나는 서풀의 능력에 대단하다며 칭찬을 해주었다 서풀은 그칭찬에 쑥스러워 머리를 글적였다유나는 다음 수업내용도 기억하냐고 묻자 서풀은 그렇다라고 해주었고 칠판을 지우다 새로이 수업내용을 빼곡히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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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이사실을 선생님에게 알렸다 선생님은 계속해서 잘챙겨주라고 하였다 다음날 유나는 반으로 들어오며 제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졌다 다른아이들은 웃고 유나의 친구는 괜찮냐고 물었다 유나는 오늘의 덤벙거림도 여전하다고 생각하였다 서풀은 남학생들하고 공기놀이하며 놀고 있었다 유나는그러한 훈훈한 광경을 보고 안심을 했다 근데 손기술 만큼은 훈훈하지는 않고 임팩트가 엄청났다
서풀은 나이 먹기 할때 공깃돌을 손등에서 던지고 재빠르게 하나씩 하나씩집어 잡았다 서풀은 이기술을 쪽집게라고 하였고 남자애들은 대단하다고 하였다 더보여달라는 말에 서풀은 한번더 쪽집게 기술을 선보였고 선생님은 이미와있었다
“대단하구나 얼른 자리에 앉아라”
서풀:예~
주위에 있던 남학생들은 이미 제자리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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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서풀을 지켜보며 서풀이 스스로 친구들과 어울리고 거기에 수업에 집중은 어느정도 잘하고 있어서 그다지 많이 챙기지 않아도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점심시간 급식을 먹고 양치질을 하기위해 반에서 칫솔 치약을 가지러 반에 들어오기직전 반 친구들의 대화를 들었다그안에서는 유나의 친구들도 있었다
“서풀이라는애 참 이상한 친구 아니냐?”
“인정 하다만 너무 이상하진는 않고 귀여운친구로 보이는데?”
“지능이 나이관계없이 정신연령이 초등학생인 컨셉충인가?”
“뭐 몸은 커져도 두뇌는그대로 ㅋㅋ 그거 잉여아냐?잉여?”
“앞으로 살면서 어떡할라고 그러는건지..”
“그래서 우리가 놀아주고 있는거잖아 그지?”
“자폐아니까 너그럽게 보자”
“근데 망토 거슬리는거 나뿐이냐?”
“어 나도 그거 인정”
“반장도 불쌍하지 않냐? 선생님이 귀찮은일은 전부 반장에게 떠넘기는것 같에”
“게다가 서풀도 챙겨주잖나 착한놈이지”
“아니 그거 호구야 호구, 생각해보니 제발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 처음본다”
“도짓코컨셉인가?”
“아 어찌됐든 우리반에 쩌리 두명 있다는거 확실하네 인정?”
“인정 우리가 없었으면 그둘은 왕따였을걸?”
“맞아 맞아 ㅋㅋㅋㅋ”
그다지 좋은 대화로 들리지 않았다 그래도 반장은 그대로 들오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반으로 들어와 쓰레기를 밟아 넘어졌다 다시일어서서 다리를 툭툭 털고 칫솔과 치약 그리고 컵을 가지고 간다 그러는동안 친구들은 잠시 조용해져 있다가 반장이 나가니 다시 뒷담이 시작되었다
“혹시 우리얘기 들은거냐?”
“에이 설마? 그래도 나쁜 이야기는 안했잖아?”
“맞아 이런걸로 화내면 ㅂ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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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은 화장실로가서 양치를 다하고 자신의 모습을 봤다 얼굴은 깨끗했다 하지만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도 얼굴에 물이 뭍은거 같아 얼굴을 닦았다 또 닦았다 또 닦았다 또닦았다 아직도 뭍어있는 물기 다음날 반장은 학교에 안나왔다
심심하다............. 더 쫄깃하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