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남을 웃게해주는것이 쉽지가 않더라
서풀은 항상 TV를 놓지 않는다 월요일 아침에는 익스쿠가 틀어주는 UMR 체조를 틀어준다
서풀과 익스쿠는 노래 박자에 맞춰서 체조를 한다 티산이 보기에는 다큰 고등학생이 어린이 율동을 하는것 같아 기분나쁘다고 했으나 결국 갑작스런 호기심에때문인지 흥미유발때문인지 가족다같이 체조를 하였다
그리고 매주 각 요일마다 서풀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틀어지는데 드라마는 물론이요 영화체널에 보고싶은 영화를 보거나 애니메이션 예능프로그램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일요일 밤9시에 자주 방영한 개그 코너 언제나 기대하며 밤9시를 기다렸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렘이 방영 되었다 서풀은 이상함을 느껴 혹시 다른 채널을 잘못 켰는지 리모콘으로 채널을 바꿨다
익스쿠:서풀 그 개그코너 말이야 저번주로 종영됐어 이제 더이상 방영 안해
익스쿠가 그 프로그램의 근황 소식을 알려주었다 서풀은 그소식을 듣고 리모콘을 떨어뜨렸다 리모콘이 버튼 방향으로 떨어지니 우연히 오케스트라 채널이 틀어지고 우연히 사라사테의 치고이너 바이젠 바이올린 연주가 방영 되었었다 너무 알맞는 배경음에서 서풀은 엎드려 절망했으니 않좋은 의미로서의 금상첨화 이다 그리고 그절망은 오래 지속 되었다 그럴만 했다 코어가 데려오기 전 2000년대에 살았을때도 그개그코너는 서풀을 웃게 해주었다 201X년에도 계속하여 서풀은 그 개그코너를 사랑했으나 지금은 종영되었다
.
그리고 월요일 학교 활기차던 서풀은 어린아이처럼 울해져있어서 권우는 서풀이 왜 그런지 물어보았다
플라지:그 망해가던 개그코넌가 저번주로 끝난게 아쉬워서 그래
권우:아 그 재미없었던 그개그코너
플라지:서풀은 그 개그코너가 너무 마음에 들었나봐
권우:그렇다면 저번주에 끝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분명 지난주 마지막회 방영 했을 때 그렇게 방영 했는데?
플라지:아그거...진짜로 끝나는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권우:어유 어른들의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끝난건데 별수 있니?
서풀:우으….
권우의 팩트에 서풀은 확실히 끝난건 끝나거라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쉬움은 계속 남아 있었다
유나:그렇다면 서풀 기분전환을 위해 게임센터라는데에 가볼래?
서풀:응 가볼래!
서풀의 기분이 쉽게나아졌다
권우:방금전의 우울감은 어디로 갔데?
.
학교를 끝마치고 서풀은 미리 자주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오늘은 같이 놀수 없다며 핸드폰으로 전하고
유나와 권우 플라지 서풀 이렇게 넷이서 겜임센터에 들렀다 자동문이 열려 들어오는 순간 대전격투게임이 눈앞에 있었고 그앞에는 우르카가 있었다
플라지:어 우르카 누님?
서풀:우르카 누나!
우르카:익스쿠네 동생들이네 여긴 왠일이야?
플라지:서풀을 기분전환 시키러 왔슴다 근데 오기직전에 미리 기분전환 했지만요
플라지는 우르카가 앉은 자리의 반대편에 앉았다 그의 행동이 어떤의미인지를 안 우르카는 자신에게 도전할거냐고 묻는다
플라지:당연하죠 저도 이런거 할줄 압니다!
우르카: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전기능력 따위 쓰지마라….
유나:전기 능력이라요?
유나의 질문에 우르카와 플라지 서풀은 조금 당황했다 우르카는 전기 능력이 라이터의 딱딱이라며 얼머부렸다 그렇게 둘의 불붙은 대결이 시작되었다 유나는 서풀에게 같이 대전 격투게임 할래? 라고 물었다 서풀은 다른 게임을 한다며 자리를 이동했다 권우는 플라지가 끝나면 자기도 한번 대전해 보겠다며 그자리에 있으며 유나보고 서풀을 따라가라고 말했다
서풀이 찾아간 오락기는 바로 태ㄱ의 달인 이미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었다 이때 사람들이 많이쳐다보고 있었다 꽤 어려운 테마로 치고 있어 손이 빨라 안보였다 노래가 끝나니800콤보 완벽 클리어 였다모두가 대단하다며 박수를 쳐주었다 유나는 대단하다면 서풀에게 다가갔다 옆모습의 입꼬리가 내려간걸 보아 정작 서풀은 즐거워 하지 않았다 유나는 직접적으로 재미없냐고 물어본다
서풀:재미있기는 한데…….
유나:그럼 다른 걸 해보자!
유나는 다급하게 서풀의 손을 잡아 다른 오락을 찾았다 한편 플라지와 우르카의 대결은 안타깝게도 플라지가 졌다 게다가한번 진것도 아닌 한판 지고서 아깝게 죽어가지고 다시 2판더 하다 3판다 아깝게 진것이다
우르카:후후...질뻔했어
플라지:와씨…. 이거 와씨ㅂ 와 이거 ...한판더
권우:야 이제 좀 GG쳐라 나도 좀 한다니까?
주변에 있던 구경꾼들과 도전자들도 플라지보고 얼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하였다
.
유나와 같이 하는 오락기계는 2000년대 에서 이것만 하면 어른들이 불량하다 뭐다 했던 오락기계 DDR(댄스 댄스 레볼루션) 둘은 호흡을 맞춰서 아주 진지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분명 즐겁게 하라고 만듣 게임일터 일부러 어려운곡을 선택하여 죽어라 밟고 있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그둘에게는 같이 춤추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다 마무리까지 다하여 게임을 끝냈다 결과는 낮은 점수 헛발을 많이 짚었다 구경했던 사람들은 대단한 아이들인줄 알았지만 사실상 그럴듯하게 보였던거라 당황했다 그래도 열심히한건지 둘다 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서풀은 어째선지 웃고 있었다
유나:이제야 웃었네
숨을 헐떡거리며 말한 유나 서풀도 숨을 거칠게 쉬어 심호흡한번하고 진정시켜 대답했다
서풀:같이 놀아서 그래
서풀은 사실상 싱글 플레이가 아닌 멀티 플레이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유나는 그걸 눈치채 주어 다른 게임에서도 같이 할수 있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하였다 생각해보면 방금전까지만 했던 게임과 유나가 추천하던 게임도 어찌보면 멀티 플레이어 일텐데 왜 이제서야 기분이 나아진건지 이유를 알수없다 엿장수 맘대로인가?
.
다음날 서풀은 평소대로 활기차 있었고 지난일을 다 잊었다는듯이 텐션이 높았다 유나는 활기차 서풀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모습을본 플라지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플라지:역시 그렇구만
권우:뭐?
플라지:응 그냥 그런게 있어
그리고 주말 주말에는 서풀과 아이들 놀기로 했으나 추가로 유나도 함께했다 아이들은 유나를 처음 보는 순간 서풀 몰래 모여서 쑥덕 거렸다
도라:설마 여친인가?
미루:아닌거 같아보여
레리:그래도 뭔가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유나는 아이들이 자기를 힐끔보면서 뭔가 쑥덕거리는 모습을 보고 요즘 애들이 애같지 않다고 느낀다
도라:그래서 오늘은 뭐하고 놀까?
미루:오빠 뭐 가지고 온거 있어?
서풀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 그건 바로 굴렁쇠였다 지금 시대 사람들에게 전혀 모르는 것이고 처음 보는 것이었다 교과서에서 나올법하고 머리가 뾰족한 친구가 나올것같은 놀이 요즘 애들은 절대로 모를테며 2000년대 전후에 태어난 사람들만 알수 있는 놀이
레리가 폰으로 초록창을 켜야 저 장난감의 정체를 알수 있었다 서풀이 시범을 보여 주었다
도라:뭐야 지루하고 아주 쉬운거네
도라도 한번 해보겠다며 시도해봤다, 못한다 미루가 그것도 못하냐며 자신이 직접 해보겠다고 한다, 못했다 어떻게든 해보겠다며 다시 도전해보았다 결과 굴렁쇠의 막대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레리는 변명을 하는 둘의 두개골속 뇌가 문제라며 지적하였다
유나:괜찮아 못할수도 있지 어차피 옛날에 거의 사라진 놀이니까 내가 하는 것도 보렴 잘 모…..
유나도 굴렁쇠를 굴리니 아주 잘 굴러가서 많이 당황하였다
유나:나 이거 처음 하는건데…..
도라:재능충이네
레리:될놈될 안될안
미루:역시 세상은 불공평하구나
겨우 굴렁쇠 못굴리는 걸로 애들한테 질타를 받은 유나였다 어찌저찌하여 겨우 연습해 아이들도 굴렁쇠를 잘 굴리기 시작하여 이때 서풀이 굴렁쇠 대결을하자고 하였다
.
도라가기왕이면 팀대결을 하자고 하였다 모두가 동의 했지만 팀을 나눌려면 인원수가짝수 여야 했다 그래서 근처에 있던 자주 오시는 할아버지에게 부탁하여 서풀, 유나, 미루 이렇게 A팀 레리, 도라 , 할아버지 이렇게 합쳐서 B팀으로 나누었다 도라와미루가 첫번째주자 였다
서풀이 호루라기를 불어 굴렁쇠를 굴리기 시작하여 전환점인 쓰레기통에서 돌아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도라보다 미루가 더잘했는지 미루가 앞서 있었고 도라는 막대로 굴렁쇠를 세게 밀어 막대를 때내어 굴렁쇠만 굴러가게 했다
도라:가라아아아아아!
유나가 반칙패가 아니냐고 묻자 할아버지가 말하길
“나때애는 저런 애들이 있긴 했지 분명 반칙패는 아니였단다 허나…..”
굴렁쇠가 끝에 도달하는 순간 옆으로 기울어 넘어졌다 미루는 결승선에 돌아왔고 도라는 패배했다
“거리감을 잘 읽지 못하면 끝에 다다르지 못해 쓰러지고 거기에 바닥길이 곱지않아 도중에 쓰러지기에 그다지 많이 사용안했단다….껄껄”
유나:아하하….
1:0 ,다음은 유나VS레리 였다 다행이 수수하게 유나가 더잘해서 유나가 우승하나 싶었지만
유나의 늘있는 덜렁이 버릇이 나타나서 제발에 걸려 넘어지고 레리가 이겼다
다음 마지막 차례인 서풀과 할아버지 유나가 시작이라 말하는 순간 할아버지는 갑자기 근육이 빵빵해지고 체격이 커지고선 어디 모만화의 무ㅊ도사처럼 변신하여 굴렁쇠를 굴렸다
“후하하하하! 청춘이로구만!”
도라:변신했어?
래리:쩔어…..
미루:헐ㅋ 다!
할아버지가 변신하니 굴렁쇠는 컨셉에 맞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전환점을 돌았고 곧 결승선에 돌아오기 시작했다 서풀도 최선을 다해 빠르게 달리고 싶었지만 능력을 함부로 쓰기에는 반칙일것 같았기에 쓰지는 못하고 이대로 지는가 싶었다 이때 할아버지의 아내인 할머니도 이를 보고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였다
“영감! 이기면 오늘 하룻밤 나랑 오붓하게 보내는겨!”
할머니가 진심어린 응원을 하니 할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체격이 쪼그라 들기 시작하고 마치 일부로 지는듯한 시늉을 하여 넘어졌다 그리고 수수하게 서풀이 이기고 결국 A팀이 이겼다 모두가 즐겁게 놀다보니 유나는 이러한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기로 했다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 유나도 집으로 한걸음 움직이는 순간 발목이 아팠다고 했다 그때 제다리에 걸려 넘어진게 원인이였다 서풀은 바로 그녀를 등에 엎혀 집에 대려다 주겠다고 하였다 유나는 고맙다며 감사하지만 서풀에게 업힌걸 후회하였다 서풀은 장난스럽게 미국의 애니메이션처럼 다리가 여러 개 보이듯이 달려서 유나의 집으로 도착했다 서풀은 유나를 내려놓고 유나의 머리카락이 헝클어졌고 서풀도 마찬가지로 헝클어졌다 서풀은 유나의 헝클어진 머리모양을 보고 웃었지만 유나도 서풀의 헝클어진 머리를 보며 웃었다
.
덤으로 굴렁쇠 놀이에 참여한 놀이터에 자주 오시던 할아버지는 왜인지는 몰라도 다다음날이되서야 다시 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