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방어전 (1)
“자기나 하라고, 이 병신 새끼들아!!”
내가 레드 퀸으로 피닉스 고지라 한 녀석을 베어 소멸시킨 뒤에...
“흡!!”
엑스가 그 옆의 피닉스 고지라 한 녀석을 버스터의 에너지탄으로 쏴서 소멸시켰고...
“역시 캡콤 출신 주인공들이야!”
“미야비와 히류도 여기서 놀았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토니!”
“지금은 이 기세로 밀어붙이자고!”
“그래, 엑스! 아직 더... ?”
내가 다른 녀석을 향해 블루 로즈를 쏘려고 할 때, 전차 한 대가 그 타깃을 향해 먼저 레이저를 쏴서 소멸시켰다.
“한눈팔지 말라고. 진지하게 싸울 마음이 없으면 돌아가!”
“시끄러, 꽈배기 멍청이 약골아! 그런 재미없는 장난감을 타고 일일이 다 처리할 수 있겠어? 그건 너무 지루해보이잖아!? 넌 밤놀이도 진지하게 못하는 거 아냐? 겁쟁이인 네 혈통 끊어지겠다 야!”
“윽..!!”
“거기 끼어들지말고 얌전히 보기나 하시라고! 그러니 더 날뛰어, 이 씨발 것들아!!”
콘도라는 저 멍청이가 내개 얻어맞은 뒤로는 깝죽거리는 걸 잘 안 보게 된 나는 지금 이 항구에서 피닉스 고지라들을 화려하게 처리해나갔다.
“네로가 저렇게 대놓고 조롱까지 할 정도로 자신의 무서운 인상을 줘서 콘도가 뭐라 할 입장이 될 수 없게 되었지만..”
““꼬맹이는 전장에 나오지 마라”라는 시비에 네로가 저 녀석의 급소를 강하게 걷어찬 덕분에 이젠 그런 시비는 안 들어서 좋지만..”
“둘 다 비슷한 성격인데, 네로가 더 공격적인 건 좀..”
“그러게, 엑스.”
“일단은, 나머지는 얼마 안 됐으니, 우리도 가자, 토니!”
“그래!!”
뭐, 엑스와 토니와 같이 피닉스 고지라들을 전부 처리하는 데에 그리 시간이 걸리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전부 정리됐네.”
“그러게, 토니. 시시하게. 슬슬 돌아... ?”
뭐야 이 연락은?
“접니다.”
“웰 박사?”
“고지라가 나타났어요. 서둘러 시내로 가주세요.”
“!!”
“그 씨발 새끼가 나타났단 말이지..!”
“고지라를 쓰러뜨리고 불새의 꼬리 깃털을 회수해야 피닉스 고지라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거야. 그러니..!”
“그래, 토니! 서둘러 가자고!!”
고지라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는, 우리들은 서둘러 고지라가 있는 시내에 가서...
“하.. 저게 고지라냐? 덩치만 큰 게 지랄을 빽뺵 질러.”
“큰 거만이 아니라, 토니의 공격에도 끄떡없다고, 네로!”
“어 그러셔, 엑스? 그런데 나와는 붙지 않아서 모르잖아?”
처음으로 고지라를 본 내가 고지라를 직접 상대하러 나서려 할 때...
“기다려, 네로!”
“왜, 토니!?”
“저 녀석은 불새의 힘을 갖고 있어. 아마 스톤의 힘을 어느 정도 견딜 거야. 유효타를 확실하게 주기 위해선 사이코트로닉 제네레이터로 심상을 얻어서 고지라의 힘을 얻어야 해.”
“그래? 하지만 안 해보고... 또 뭐야?”
이럴 때 또 통신이야?
“그럴 수는 없죠. 자, 당당한 등장입니다!!”
“등장? !!?”
“제트 소리!?”
“춤추며 내려오시죠, 내 예지의 결정(結晶)! 3식 기료오오옹!!”
갑자기 하늘에서 메카 고지라가 고지라의 앞으로 착지해왔다.
“메카 고지라..!”
“고지라와의 싸움은 3식 기룡에게 맡기고, 당신들은 서포트를 부탁합니다.”
“서포트는 무슨, 나도 갈 거야. 이런 덩치만 큰 애어른에겐 교육이 필요하다고!!”
메카 고지라가 고지라를 상대하려하자, 나는 그걸 놓치기 싫어서 양쪽 날개를 펼치고는 곧장 고지라를 향해 날아갔다.
“이봐, 네로!!”
“아아.. 그래도 메카 고지라가 고지라를 쓰러뜨린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이 근처의 피닉스 고지라들을 상대하자!”
“그러자고, 엑스!”
13화 방어전 (2)
“자, 3식 기룡이여! 그 힘으로 고지라를 박살내고, 절 영웅으로 만드는 겁니다!!”
메카 고지라가 고지라를 몇 대 때려서 피해를 준 뒤에 고지라의 반격을 회피하고는...
“그런 공격, 안 맞는다고요!”
“굉장한 로봇인데! 그런데 나도 굉장하다고!!”
고지라의 안면 앞으로 날아간 나는 고지라의 안면에 다다른 순간에 소울 스톤의 힘을 받은 오른쪽 날개의 주먹으로 고지라의 안면을 영혼까지 쳐서 고지라를 어느 정도 밀쳐냈다.
“칫, 때리는 맛이 잘 안 나.. 불새의 힘 덕분이나보네.”
“저기요, 서포트하랬지, 끼어들지 마시라고요!”
“제길.. 유효타를 제대로 낼 수 있는 건, 지금으로선, 저건가..”
그런 뒤에 메카 고지라가 고지라의 옆으로 빨리 이동하고는...
“자자! 모든 공격을 몸으로 받으시죠, 고지라!!”
고지라를 향해 양쪽 어깨의 캐논에서 레이저를 쏴서 고지라를 좀 더 밀쳐냈다.
“3식 기룡이 고지라를 밀고 있어. 이대로 가면, 고지라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하하핫! 네, 콘도 씨! 이것이 제가 만든 3식 기룡의 힘입니다! 받아라, 고지라!!”
그런 다음에 메카 고지라가 고지라에게 다가간 바로 양주먹으로 고지라를 두 대 치자, 고지라가 포효했고...
“오호, 최후의 단말마란 겁니까. 3식 절대영도포로 바라는 대로 끝내드리죠!”
메카 고지라가 뒤로 어느 정도 물러서고 다음 동작으로 움직이려고 했는데...
“? 안 움직여?”
이 녀석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았다.
“엑스, 토니?”
“봤어, 네로. 뭐야?”
“웰 박사, 지금 마무리 안 짓고 뭐해!?”
“그.. 그게, 토니 씨.. 3식 기룡이 움직이지 않아요!”
“뭐!? 고낭난 거야!?”
“바보 같은 소리! 고장 따위 있을 리 없어요, 네로 씨! 아..”
그 찬스를 노린 고지라가 메카 고지라를 향해 꼬리를 강하게 휘둘러서 메카 고지라를 제법 멀리 밀쳐 쓰러뜨렸다.
“아아아아!! 내 3식 기룡이이이!!”
“이씨, 하필이면..! 그래도 중요한 거니까 내가 지킬게!!”
“부.. 부탁합니다!!”
이에 나는 고지라를 향해 날아가...
“다시 내 차례다, 이 씨발 Fuck you 새끼야!!”
다시 소울 스톤의 힘을 받은 왼쪽 날개의 주먹을 휘둘렀지만, 고지라가 나를 향해 왼쪽 주먹을 휘둘렀고, 서로가 휘두른 주먹이 정면으로 충돌하자...
“으와아아아악!!?”
“무슨 파워가 강해!?!?”
“!! 잠깐!!”
충돌에서 생긴 진동과 소리가 근처에 있는 엑스와 토니에게 닿을 정도로 퍼졌고...
“으으으으으으윽...!!”
나는 고지라가 계속 뻗는 왼쪽 주먹을 소울 스톤의 힘을 받은 왼쪽 날개의 주먹으로 어떻게든 막아봤지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느 정도만 버텼을 뿐, 그대로 고지라의 주먹에 밀려서 그대로 맞았고, 근처 빌딩으로 떨어져 쳐박혀졌다.
“씨발...!!”
무슨 힘이 저래..!? 불새의 힘 때문이야..!?
“저 꼬맹이가 쓰러져도 포기하는 건 이르다고! 총원, 계속 쏴라!!”
이에 G포스의 전차 부대가 고지라를 향해 레이저를 쏴서 견제해봤고...
“네로마저 지다니..!”
“하지만 아직 사이코트로닉 제네레이터를 쓰지 않았어! 이걸 해보자고!”
“그래, 엑스! 박는 건 내가 해줄게!!”
엑스와 토니가 사이코트로닉 제네레이터를 쓰기 위해 고지라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고지라가 방사열선을 쏘려고 해!!”
“메카 고지라를 향해 조준했어!!”
“!! 젠장!! 젠장!! 왜 움직이질 않는 거야, 3식 기료오옹!!!”
고지라가 쓰러진 메카 고지라를 향해 방사열선을 쏘려고 할 때...
“!! 뭐야!!?”
하늘에서 3개의 광선이 날아와 고지라에게 명중해서 방해했고...
“저걸 봐!!”
그걸 맞은 고지라가 멀리 밀쳐져 쓰러졌다.
“고지라가 쓰러졌다니..! 방금 그건!?”
“!! 저걸 봐!!”
“저쪽? !!?”
엑스와 토니가 그 광선들이 날아온 쪽을 봤는데...
“새로운..”
“괴수..!?”
그 방향에는... 머리가 3개나 달린 황금빛 거대한 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