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수수깨끼의 전파 (1)
잠시, 몇 십분 전에 있었던 일부터 말하겠다.
“아까 본 킹 기도라의 가이강의 움직임..”
네로와 히류가 2마리와 사념을 동조했을 때에 느꼈다는 위화감... 틀림없어. 저 두 마리는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어!
“지금 고지라 아머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선, 이것밖에..”
지령실에서 두 우주 괴수의 움직임에 흑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그 흑막의 조종을 막기 위해 이 G대책 센터를 돌아다니다가...
“야, 여기서 뭐하고 있어!”
“깜짝이야! ? 콘도? 너, 현장에 안 나갔어?”
“모두에게 맡겼다. 그래서, 질문의 답은?”
“아, 그거.. 지금 킹 기도라와 가이강을 조종하는 녀석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걸 밝혀내려고.”
“뭐야, 나랑 같잖냐?”
“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콘도와 만났다.
“나도 그걸 위해서 일부러 돌아왔거든.”
“정말이야?”
“그래. 저 괴수들을 통솔하는 방식. 저건 명령을 내리는 녀석이 없으면 안 나오는 거야. 군인인 내가 하는 말이니 틀림없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 감으론, 킹 기도라와 가이강을 조종하는 흑막은 이 G포스 내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 너도 그런 거냐?”
“아마.. 콘도 네가 내부범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위는?”
“그러니까 감이라고 말했잖아. 내 감은 잘 맞는다고?”
“그래..? 그래도,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이 있으니 됐지 뭐.”
“별 수 없군. 꼬맹이 지키기나 할까.”
“나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어. 이레귤러 헌터니까.”
“아아, 그러셔.”
만약 내부범이라면, 어째서 그렇게까지..?
“그럼, 흑막의 목적에 짐작이 가?”
“거기까지는 안 가는데.. 일단, 생각하는 범인상을 정리해볼까?”
“그래보자.”
“먼저, 괴수를 조종할 만큼의 기술을 가진 녀석. 또, 그렇게까지 해서 이루고 싶은 야망을 가진 녀석이다.”
“! 그러고 보니, 사이코트로닉 제네레이터란 것도 본랜 괴수를 조종하기 위해 만든 장치였지 아마?”
“그런데?”
“그때, 킹 기도라가 메카 고지라를 지키려고 했던 것 같아.”
“잠깐, 그건..!”
“웰 박사..!”
“그 자식..!!”
일단 콘도와 같이 흑막에 대해 추리를 해보다가 웰 박사가 연상되었는데...
“오해입니다!!”
“!!”
“웰!!”
“전 그런 짓은 안 했다고요!! 애초에 괴수를 써서 뭘 하려고 했단 겁니까!?”
“에.. 자작극으로 영웅이 되려는?”
“누가 그런 답답한 헛짓거릴 합니까!!?”
“정말?”
“진, 짜, 입니다!!”
“뭐 믿어주라고. 오래 사귀었지만, 이 녀석은 그렇게까지 뒤틀린 건 아니거든.”
“이봐요, 좋은 녀석인 듯 연기하지 마시죠. 당신 아까 “그 자식..!!”라고 말한 걸 다 들었거든요!”
“미안.. 자,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그런가..”
갑자기 나타난 웰 박사가 아니라고 확실히 대답해서 추리가 틀렸다.
“애초에, 정말로 흑막은 존재하고 있는 겁니까? 밖에는 괴수들과의 전투가 가경을 맞이하고 있어요. 착각했습니다라고 끝나진 않는다고요!”
“오히려 그래서야! 우주 괴수들의 연계가 멈춘다면, 지금의 전황을 뒤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좋아, 너도 협력해라. 본부에서 이상한 전파나 광선이나 나오지 않는 가 조사해줘. 5분 안에.”
“과학에 대한 리스펙트가 부족하니까 당신이 싫은 거라구요! 3분으로 조사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웰 박사를 따라 연구실에 들어갔고, 웰 박사가 잠시 컴퓨터를 조작하고선...
“설마... 정말로 발견했습니다.”
“!?”
“정말이야!?”
“교묘하게 통신 전파로 위장되어 있습니다만, 알아보니 분명하게 이질적입니다.”
“그런..!”
“내 감은 맞는다고 말했었지?”
수상한 전파를 찾아냈다.
“전파의 송신원은, 본부의 지하 같네요? 여기에 숨겨진 방은 없을 텐데..?”
“숨겨진 방이란 건가.. 일이 복잡해졌구만..”
“그러게, 콘도.. 일단은 그 흑막을 폭로하러 가자고!”
23화 수수깨끼의 전파 (2)
수상한 전파가 송신되고 있는 지하에 들어간 우리들은, 그곳에서 숨겨진 방에 들어갔는데...
“여기가..!”
“뭡니까, 이 기계는!? 본 적도 없어!!”
그 방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거대한 기계를 봤다.
“저게 괴수를 조종하는 전파인가?”
“아마도. 조사해보자, 콘도.”
그 기계를 보고는 살펴보려고 했는데...
“멈추십시오!”
“!!?”
누군가가 우리를 불렀고, 그쪽을 봤는데...
“당신은!?”
그 누군가는...
“어째서, 당신들이 이 방에!?”
사령관이었다.
“그건 이쪽이 할 대사야. 벌써 증거가 저기 드러났다고.”
“!!”
“도망칠 생각도 하지마라고!”
사령관이 도망치려고 하자, 콘도가 사령관을 잡으려고 했는데...
“내게 닿지 마라!”
사령관이 콘도를 오른쪽 주먹으로 한 대 치자...
“끄아아아아악!!”
그걸 맞은 콘도가 저멀리 날려져 벽에 부딪쳐 쓰러졌다.
“뭐야!!?”
“인간을 벗어난 괴력이군요..!”
“당연합니다. 저는 지구인이 아니니까!”
“뭐!?”
무슨 소리야? 지구인이 아니라니..!?
“나는, M우주 헌터 성운인.”
“뭐..!? 크윽..!”
“콘도, 괜찮아!?”
“괜찮아.. 우주인이 줄곧.. G포스 사령관에 앉아 있었단 건가!?”
“아뇨, 이 모습으로 있는 건 요 1년 정도예요. 1년 전, 이 남자를 죽이고 몸을 빌린 겁니다.”
“뭐시라!? 놀랍군요..!”
“내 행성은 멸망 직전이야.. 내겐, 지구의 생명을 없애고, 우리의 제 2의 행성으로 바꿀 사명이 있다고요!”
“그 말은, 이 지구를 뺏겠다는 거잖아!!”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인류와 고지라가 방해됩니다. 그 2가지를 없애기 위해, 우리가 사역하는 우주 괴수들을 지구로 불러들인 겁니다!”
“제 3식 기룡도 뺏어서 전력에 다하려고 했었군요. 그래서 그 때, 킹 기도라에게 3식 기룡을 지키게 했고요.”
“그 말대로! 저건 우리가 봐도 훌륭한 발명이거든요.”
“이런, 적반하장입니까..”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불새의 꼬리 깃털과 영웅들의 출현은 예상외였습니다. 그 결과, 이 방의 존재까지 들키다니..”
그런 후에, 병사들이 이 방에 들어왔는데...
“너희들, 왔었군! 아키타카 사령관의 모반(謀反)이 발각됐다! 바로 구속하자고!”
병사들이 갑자기 우리들을 향해 권총을 겨눴고...
“왜 그래?!”
“말해도 헛수고입니다. 전원, 내용물은 저의 동포예요.”
“뭐라고!?”
“내 사명을.. 한 걸음 직전에서 망치게 두진 않는다! 계획대로 우주 괴수들로 고지라를 매장시켜, 지구를 내 손에..! 자 모두, 3명을 죽이세요!!”
바로 방아쇠를 당기려하자...
“히익!!”
“뒤로 물러나 있어!!”
나는 웰 박사를 내 뒤로 물러서게 한 다음에, 병사들을 향해 왼손의 버스터를 연속으로 쏴서 전부 쓰러뜨린 뒤에...
“으아아아아아아!!”
“제.. 젠장..! 이걸로 죽어라!”
“어림없어!!”
사령관이 나를 향해 총에서 쏜 광선을 가뿐히 피하고는 사령관을 향해 버스터의 에너지탄을 쏴맞춰서 날려버리고는...
“으아아아아아아!!”
“와라!!”
때마침 날려지는 사령관의 방향에 서있는 콘도가 날려져오는 사령관을 잡고선...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대로 들어서 엎어쳤다.
“큭.. 불새의 꼬리 깃털만 나타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분.. 통...”
“잠이나 자라고. 전원 빡빡하게 구속해주지.”
“한 건 해결이군요! 설마 했던 우주인 설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만, 어리석은 녀석들이었습니다.”
“넌 안 싸웠잖아. 됐으니까 빨리 전파를 멈춰.”
“엇차, 그래야죠.”
우주인들을 전부 제압한 뒤에, 웰 박사가 기계를 조작해서...
“이 테이프가 전파를 만드는 거군요. 이걸 억지로 끊으면..”
기계를 정지시켰다.
“해냈다!”
“그래. 이걸로 우주 괴수들이 멈춰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