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침묵아닌 침묵이 깨진 것은
메구레 경부의
조용하면서도 날카로운 말이었고,
그의 말이
코난과 코고로
그리고
신이치에게 비수처럼 날아가기 시작하자,
그의 그 뾰족한 가시같은 질문에 대한 답은
그들을
더욱 경악으로 몰고 갔으니..........
"그...그러면
코고로 자네는
저 소년과 어떻게 알게 된 건가?
아...아니
저 소년의 정체를 언제부터 알고 있었던 건가?
설...설마
저 말도 안 되는 소년과 처음부터 친구가 된 건가?"
그 질문에
코고로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3년 전에,
저 진짜 신이치가 중학생이였을 때일겁니다.
그리고
친구는 무슨,
처음에 저 소년과 만났을 때는
서로 적으로 만났지요.
그 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말이지요.
신이치 저 아이가
아니
저 분이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는
나도 몰랐지요."
그 말에
방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코난과
코고로를 쳐다보고,
그 모습을 본 코난은
신이치 (?) 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신이치 (?) 는
곧 가져온 디스켓 하나를 노트북에 넣더니
디스크를 재생시키면서
화면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노트북을 돌리고
곧
화면에 재생되는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코난과 코고로를 쳐다보았으니.................
화면에 재생되는 동영상 속에서는
가면울 쓴 신이치가
중학생 교복 차림으로
일본 국회의사당 지하 통로에서
코고로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오고
곧
신이치와 코고로가
서로를 죽이려과 하는 듯한 모습으로
격투를 벌이다가
코고로가
신이치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자
신이치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면서
코고로의 손을 잡고
총구를 자신의 이마에 갖다 대더니
쏠려면 쏘라는 얼굴로
코고로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코고로는
두려움과 공포로 얼굴이 굳어진 채로
손을 떨기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결국에는
신이치가 들고 있던 권총으로
코고로를 후려갈겨서 기절시킨 뒤
어디론가 가버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 말도 안되는 동영상을 보고 있던 사람들 중
메구레 경부가
겁먹은 목소리로,
"지.....지금
신...신이치와
코...코고로.......
자네 둘이 싸운 ....장...장소가 어디인가?
무...무슨 지하실인 것 같은데?"
그 질문에
코고로와 코난은 쓴웃음을 짓더니
곧
코난이 어께를 으쓱하면서,
"일본 국회의사당 지하 2층 연결통로에요."
라고 말을 하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귀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모습으로
코난을 쳐다보고
곧
시라토리 형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일...일본 국회의사당이라고?
그...그런 곳에서
왜 두 사람이.......
서로 죽일듯이 총질을 하고
결국에는
격투까지 하면서 싸운건데?"
라고 묻자
코난은
덤덤한 목소리로,
"그 당시에
제가
일본 국회의사당을
협력자들과 같이 점령하고,
모리 코고로씨는
그것을 막으려고 했기 때문이죠."
그 말을 들은
시라토리 형사와 메구레 반장
그리고
사토, 다카키 형사는
마치 괴물이라도 쳐다보는 듯한 겁먹은 눈빛으로
코난을 쳐다보고
신이치 (?) 도 놀란 눈빛으로
코난을 쳐다보고,
하이바라와 아가사 박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입은
거의 쟁반 저리가라 수준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몇 분 정도 지났을 무렵,
그런
경악이 가득찬 공기를 뚫고 지나가는
메구레 경부의 고성이
그들의 귀에 울렸으니............
"뭐...뭐라고?
코난....아니
신이치 군 너.... 너가
일본 국회의사당을 점령했다고?
말...말 그대로
일본의 실질적인 심장 그 자체를 점령했다니?
너....너 미치거나 돌은 거 아니냐?
그...그런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죄를 저지르다니?
그.....그것은
말...말 그대로
국가에 대한 반역이야!
코난 군...
너....너는 죽음이 두렵지도 않은 거니?"
그 말에
코난은
어께를 으쓱하더니
말없이
메구레 경부를 쳐다보고
그
그윽하면서도
깊이를 알 수없는 어둠이 존재하는 듯한 눈빛에,
메구레 경부는
자신도 모르게 위축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조용히 입을 다물고
그런
그의 모습에
사토 형사는
못 믿겠다는 얼굴로
메구레 경부를 쳐다 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괴상한 침묵이 계속될 무렵
그 침묵을 뚫고
하이바라의 질문이
코난에게 쏟아졌으니....
"그....그런 짓을
너 혼자서 시행할 리가 없을 테고,
만...만약에
일본 정부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도움을 요청한다면
충분히 밝힐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른 건데.
너...너는
그 자리에서 사살당하고도 남을
반역죄를 저지른 건데,
어....어떻게 무사할 수 있었던 거니?"
그 말에
코고로와 코난은
서로를 보면서 웃음을 터트리고
그 모습을 본
하이바라는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곧
하이바라는
코난의 답변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맛보았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다르지 않았으니..........
"일본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지.
왜냐하면
나에게 그 사건을 일으켜 달라고 요청한 존재가
바로 미국 정부니까.
그 사건은
2가지 임무가 동시에 수반되는
꽤 까다로운 시뮬레이션이었어.
첫번째 임무는
중국 정부를 위해서 비밀리에 일하고 있는
중의원들과
그 당시의 내각총리대신을
공개적으로 정치생명을 끝장내는 거였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당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국과 일본이 공동경제 블럭을 만들어서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계획이었거든.
그러니까
미국 입장으로는 괘씸죄가 성립이 된 거지.
결과적으로
첫번째의 임무는
일본 정부를 미국의 통제권 안에 묶어두는 거였구.
동시에
미국에 행한 괘씸죄를 응징하는 거기도 하지.
한 번 이렇게 겁을 주면은
다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두 번째의 임무는
일본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지.
쉽게 말해서
실전 교육이라는 거야.
한 번쯤
테러라는 따금한 교훈을 받아 보는 것도
위기관리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니까.
그리고
동시에
모리 코고로씨가
어느 정도 수준이고
거기다가
나와 같이 일을 해야 된다면
같이 일을 할 만한 실력이 되는지
한 번 확인을 해 보기 위한
단순한 테스트 아니 시험이기도 했지.
어느 누구라도
물건을 새로 구입하면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은 상식 아닐까?"
그 말을 듣는 동안
메구레 반장을 포함한
다른 형사들은
마른 침을 삼키면서
코난의 모습을
공포에 질린 눈으로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고,
아가사 박사와
하이바라는
완전히 괴물이 아닌
악의 화신 그 자체를 보는 듯한 떨리는 눈으로
코난을 쳐다보면서
한기가 든 것 처럼 와들와들 온몸을 떨고,
신이치 (?) 는
자신도 모르게 휘파람을 불고,
제임스 블랙은
죽은 지 10주가 지난 시체의 얼굴처럼 창백해지고,
조디 선생은
저 코난 아니
신이치는
인간이 아닌 괴물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고,
그 움직임을
필사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아카이 슈이치와
그의 어머니인 메리 세라
세라 마스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혼돈된 모습으로
서로의 얼굴을 말없이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코고로와 신이치의 격투라... 그런데 이 부분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코고로와 신이치의 격투라... 그런데 이 부분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일본영화 SP 두 개의 시리즈 중 혁명 편에 나오는 일본 국회의사당 점령 부분을 모티브로 쓴 겁니다. 사실 일본 국회의사당을 무력으로 점령한다는 것은 일본 내에서는 거의 불가능 그 자체지만 일본 내에서 자위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무장을 할 수 있는 조직인 경찰이 그런 의도를 가진 조직의 협력자가 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영화이고 사실 현실적으로도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 적용을 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졌는데 주연이 그 일본의 유명 그룹 중 하나인 V6의 멤버인 오카다 준이치이고 조연이 일본의 유명 배우 중 한 명인 츠츠미 신이치이도 하니까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경호실과 똑같은 일을 하는 일본의 시큐리티 폴리스 (SP) 의 활약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작품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잠깐이지만 일본 공안 경찰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도 나오니까 재미삼아서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재미있네요! 소름이 돋네요! 일본 정부 그 자체를 뒤집을 정도급의 사건을 신이치가 벌이고 그것을 코고로가 막는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