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사자비의 모노아이가 씰저리 되어있다보니 잘 안보인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문뜩 프로펠런트 탱크에 AAA사이즈 건전지가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모든 작업은 이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프로펠런트 탱크 내부의 암수핀을 제거합니다.
건전지 교환을 위해 앞쪽 암수핀을 남겨놓다보니 처음 계획과 다르게 스위치를 다른곳으로 옴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업을 위해 처음으로 구입한 SMD타입의 LED입니다.
1608규격으로 가로 1.6mm 세로 0.8mm 크기입니다.
LED가 위치할 목의 볼관절을 절단해줍니다.
에나벨선이 통과 할 수 있도록 0.5mm 핀바이스로 관통시켜줬습니다.
목의 상하 및 좌우 회전을 맡은 부품도 역시 에나멜선이 지나갈 수 있도록 관통시켜줍니다.
방금 관통시킨 부품이 좌우로 회전할 때 에나멜선이 씹히지 않도록 주로 회전시키는 각도만큼 밑판을 제거합니다.
하는김에 센서도 빛이나도록 통로를 내줍니다.
투구(?)와 뿔의 앞부분을 제거합니다.
그 후 빛이 투과하는것을 막기 위해 안쪽에 에나멜 실버로 처리해줍니다.
사진은 없지만 농구공 안쪽도 에나멜 실버로 처리해줍니다.
실버색상을 선택한 이유는 후레쉬의 반사판 처럼 모노아이와 센서에 최대한 많은 빛이 가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목을 통과한 에나멜선을 두갈래로 나눠 등부분 틈으로 빼내서 백팩의 프레임과 외장 사이를 통과해 다시 프로펠런트 탱크 조인트 구멍으로 빼내줍니다.
다시 에나멜선 두가닥을 잘라 마찬가지로 각각 한쪽 끝을 백팩 프레임과 외장 사이에서 스위치를 연결하고 반대편 끝은 프로펠런트 탱크의 조인트 구멍으로 빼내줍니다.
그 후 전지 단자와 연결해서 점등테스트작업하다가 스위치 접촉불량이 일어나 맨탈이 붕괴됩니다.
중간사진을 못찍었지만 스위치 분해 후 접점을 손봐줬습니다.
그 과정에서 에나멜 선이 끊어져 백팩부분 분해 후 선 연장하고 다시 작업했습니다.
재작업 후 AAA건전지 홀더에서 추출한 접점을 에나멜선과 연결한 뒤 프로펠런트 탱크에 순간접착제로 고정해줍니다.
건전지는 직렬로 연결시켰으며 LED는 녹색 하나 들어갔습니다.
LED의 데이터시트를 보면 3V 전압에서 20mA를 소모하고 위키백과에 따르면 AAA사이즈 알카라인 건전지는 860mA~1200mA의 용량을 가지므로 이론상 최소 43시간에서 최대 60시간까지 점등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 나머지 외장을 다시 조립해준 뒤 점등식을 시작합니다.
센서와 모노아이가 영롱하게 빛나주니 뿌듯합니다.
바이저가 함께 빛나긴 하지만 모노아이가 더 밝게 빛나 구분이 됩니다.
물론 바이저를 열면 더욱 또렷합니다.
에나멜 실버가 빛의 투과는 막아주지만 가동되는 부품의 유격으로 빛이 새어나오는것은 어쩔 수 없나보니다.
바이저에 빛이 덜 향하도록 모노아이 가장자리에 에나멜 실버를 칠해줬었습니다.
센서로 향하는 빛을 가로막는 정수리도 관통해줍니다.
건전지가 들어가다보니 프로펠런트탱크가 축 쳐집니다.
멀리서 보면 스위치가 보이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글을 작성하다보니 어깨쪽 추가 버니어나 반넬 컨테이너등 중간중간 짝짝이로 포징되있는게 보이네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면 얼핏 스위치가 보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기위해 플레쉬를 터트렸습니다.
스위치는 백팩의 버니어 가동을 살리기 위해 손잡이를 잘라낸 뒤 클립을 잘라 끼우고 순간접착제로 고정해준 뒤 대각선으로 구부려줬습니다.
덕분에 과한 힘을 가해서인지 위에서 이야기 한 스위치 접촉불량사태가 벌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판넬 이펙트도 새로 만들어서 LED를 달아주고싶었으나 건전지의 용량이나 판넬 컨테이너 내부에서 LED및 저항을 정리해줘야하는작업이 어려워보여 포기하게 됐습니다.
추후 버니어 내부 부분도색 및 LED작업을 할 때 어차피 외부전원을 사용하는김에 액션베이스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판넬이펙트도 LED작업을 해봐야겠네요.
뭐, 덕분에 주로 외부전원을 연결하는 뒷쪽은 아직 새것입니다.
마무리로 전신샷입니다.
아이디어 괜찮네요. 납작한 수은 건전지로대체해도 좋을거 같아요
저도 RG 사자비 만들며 생각만 하던거였는데 이걸 정말로 실천에 옮기시는 분이 계시네요 이게 생각만 하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의 차이네요 멋지십니다
탱크에 건전지를 넣으실 생각을 하시다니... 아이디어가 너무 빛납니다. 딱 맞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아이디어 괜찮네요. 납작한 수은 건전지로대체해도 좋을거 같아요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수은전지를 쓰면 프로펠런트 탱크가 처지는걸 막을 수 있겠네요
지름만 맞다면 LR44 전지가 괜찮겠네요.
저도 RG 사자비 만들며 생각만 하던거였는데 이걸 정말로 실천에 옮기시는 분이 계시네요 이게 생각만 하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의 차이네요 멋지십니다
기가막히네요 사이즈도 일부러 저러라고 만든건가 싶을만큼 잘맞는듯하고
탱크에 건전지를 넣으실 생각을 하시다니... 아이디어가 너무 빛납니다. 딱 맞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와 저기에 저게 들어갈줄이야!
제가 한번 시승해 보겠습니다.
와... 좋네요 불도 이쁘게 들어오고!
저 AA나 AAA 배터리가 너무 무거우면 중심 잡기도 힘들텐데...시계에 넣는 수은 배터리는 고민해보셨나요?
일단 직립은 잘 되고있는것 같습니다. 시계용전지는 프로펠런트에 들어가지는 않을것 같고 윗분이 말씀하신 LR44는 알카라인전지인데 수명이 길지 않다고 해서 일단 이대로 액션베이스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뉴건담 발매되면 액션베이스 더 연결해서 라이벌 구도로 전시하려고 합니다.
3216 LED시리즈가 좋긴좋은데 에나멜선 납땜하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겐 미리 리드선이 붙은 제품도많으니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