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래빗 하우스
출전: 주문은 토끼입니까??
제조사: PLUM
발매일: 2019년 6월
가격: 4,500엔
PLUM의 1/150 N게이지 스케일 페이퍼 크래프트 건축모형, 애니텍처 래빗 하우스 입니다.
애니텍처는 애니메이션 아키텍처의 약자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건물들을 페이퍼 크래프트로 상품화 한다는 컨셉.
첫작인 래빗 하우스는 4컷만화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주요 무대인 동시에 카후 치노의 집.
깔끔하면서도 콤팩트한 패키지.
페이퍼 크래프트라는 특성상 미조립 상태에서는 크게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게 장점.
서점 등에 나열되어 있다면 무심코 한개 쯤 집어들고 싶어지게 만드는 귀여운 디자인입니다.
내부 포장이 일반적인 비닐 포장 대신 지퍼백인 점이 특이합니다.
내용물.
설명서, 부품 주문서, 부품 시트 9장, 착색 스펀지, 캐릭터 시트, 투명 프라판.
기본적으로 벽체는 벽체 조립의 가이드가 되는 내부 벽체에 외부 벽체를 접착하고, 그 위에 팀버 프레임 등을 접착하는 구조.
때문에 기본적인 벽체는 3중 레이어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서 의외로 튼튼한데 역으로 한번 건조가 되면 크기나 부품의 강성 문제상 사실상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근래의 시판 페이퍼 크래프트 특유의 레이저 커팅 덕분에 종이라는 재질의 한계에서도 부품들의 크기나 디테일이 꽤나 섬세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힘 잘못 주는 순간 그대로 뭉게진다는 소리죠.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지만 맨손으론 상당히 성가신 물건이라 핀셋 필수입니다.
캐릭터 시트와 래빗 하우스 간판, 화분용 착색 스펀지 등.
난간이나 창문 등도 레이저 커팅으로 전부 뚫려 있고, 건물과 동 스케일의 캐릭터 시트도 제공되는 등 팬서비스도 만점.
손톱만한 크기의 래빗 하우스 간판은 토끼와 찻잔 무늬, 그 아래의 래빗 하우스 글자까지 섬세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건물의 기본 벽체.
내외부 벽체를 2중으로 접착하고, 창문을 끼우고, 팀버프레임이나 벽돌 장식, 방풍창, 문틀 등을 접착하면 완성
이라고 말로 쓰면 참 쉬워 보이는데, 티끌만한 부품들을 낑낑거리며 위치 잡고 접착하는 것도 은근히 중노동입니다......
건물 자체는 내부에 보강판도 들어가고 해서 페이퍼 크래프트라는걸 감안하고 만지면 의외로 튼튼합니다.
제작중의 자잘한 흠집은 모형의 크기가 작다보니 실물은 거의 눈에 띄지도 않는게 장점.
동봉된 캐릭터 시트.
접사로 보면 화질이 튀어보이긴 한데, 크기를 생각해보면 육안으로는 거의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자유 사용으로 알아서 쓰도록 되어 있어서 분실 등의 문제로 건물 내부에 접착해뒀는데 티도 안납니다 (눈물).
그리하여 완성.
패키지 아트워크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에서도 주로 그려지는 정면과 우측면의 모습.
개인적으로 가장 성가신 부분은 내부 벽체의 양옆과 위쪽을 종이 한장 틈 만큼 주면서 접착해야 한다는 것과
건물 사방의 방풍창 34개, 그리고 티끌만한 부품들을 조립해 만드는 화분 8개 였네요.
지붕의 다락창 두개도 프라판을 크기에 맞게 재단해 접착하는게 살짝 까다로웠습니다.
이 사진에서 리제는 후면 출입구 쪽에, 치노와 코코아는 현관 안쪽에 있는데 건물이 어두운데다 크기도 작다보니 접사해도 거의 티도 안나서 사진은 없습니다...
후면과 다른 건물에 가려지는 좌측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단순히 조립만 하는 것으로 이정도 퀄리티의 모형을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차피 이런걸 사는 사람은 저같은 공작덕후나 원작의 팬 정도 밖에 없을테지만 아마도 크기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이 이 제품(시리즈?)의 가장 큰 장벽일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크기는 굴뚝까지 높이 8.5cm.
사진이 시원시원하게 커서 그렇지 상당히 쬐그마합니다.
코코로..뿅뿅..
괜찮네 하면서 스크롤 내리고 있었는데 막짤.... 가격 생각하면 크기가 너무 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