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1/5,000 스케일 스타 디스트로이어 (일반판)
출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V - 제국의 역습(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8월 24일
가격: 7,000엔
올 여름 반다이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 1/5,000 스케일 스타 디스트로이어 입니다.
에피소드 5 촬영 당시에 사용된 2미터 40cm급 초대형 촬영용 프롭 모델의 충실한 재현을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1.6km의 1/5,000 스케일로 전장 32cm.
이번에는 모델의 크기가 크기인 관계로 패널라인 액센트에 딸려오는 붓 대신 막 쓰는 붓을 그대로 철벅철벅 바르고 에나멜 신너로 닦아냈습니다.
결국 LED용 창구멍을 위해 몇번 재분해하는 과정에서 조인트 두어군대가 부서졌지만 조립에는 별 문제가 없었네요.
살벌한 디테일에 걸맞잖게 조립 자체는 의외로 간단해서 넉넉잡아 한시간 정도만 충분히 가조립할 수 있습니다만, 저도 그렇지만 이걸 그렇게 다룰 사람들은 드물겠죠...
먹선이 들어갔을때 비로소 표면에 드러나는 상부 갑판과 함교의 살벌한 디테일이 가히 충격과 공포.
제것은 안타깝게도 일반판이라 LED는 켜볼 수 없었지만 함체 구석구석에 0.3mm의 창구멍이 뚫려있어 LED의 빛이 투과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 4의 오프닝에서 블로케이드 러너 탄티브-4를 추격하며 스크린에 드러나는 위풍당당한 모습은 우주전함의 역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남게되었죠.
밑바닥.
함체 하부의 공간은 큰 쪽이 적 우주선을 나포하거나 할때 쓰는 메인 도킹 베이, 작은 쪽이 함재기를 발진시킬때 쓰는 이차사출구라는 설정.
엔진부.
일곱개의 노즐은 투명 부품을 통해 LED의 불빛이 투과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노즐부는 원래가 시커멓게 칠하기도 했지만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바람에 디테일이 많이 묻혀버렸네요.
이 제품은 역시 극중에서처럼 로우 앵글로 잡아 거대전함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강조하는 구도가 제격입니다.
동봉된 동스케일의 블로케이드 러너와 밀레니엄 팰컨.
둘 다 특유의 형태만 간신히 몰드로 살리고 있는데, 위 사진들 처럼 이들을 포함하는 로우 앵글로 올려다보면 이 배가 얼마나 거대한 전함인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1/350 스케일의 밀레니엄 팰컨 제국의 역습 버전과 1/1,000 스케일 블로케이드 러너와 함께.
블로케이드 러너는 스케일로 따지면 이 제품의 5배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상부 구조물의 길이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1/14,500 비클모델과 함께.
스케일 적으로는 비클모델의 약 3배 이상 거대하기 때문에 디테일의 밀도가 문자 그대로 격이 다른 수준을 자랑합니다.
역시 프라모델은 스케일이 깡패라고 비클모델도 동급 제품군에선 꿀리지 않는 물건이지만 1/5,000 스케일의 몸집 앞에선 장난감 같네요.
어쩌다보니 3척이 완성된 스타 디스트로이어 함대.
...아니 이런 식으로 완성되는건 바라지 않았을텐데.
1/100,000 수퍼 스타 디스트로이어, 1/2,700,000 데스스타 II와 함께.
먹칠하고 닦아내는데 진 다 빠져서 LED 유닛을 따로 사서 끼워줄지언정 초회판을 하나 더 살 엄두가 안나네요(...).
너무 멋있는 디자인
제목만 보고 킹 제이더겠거니 했었는데 말입니다. 허허허~
스탠드 합쳐서 전체 높이가 얼마나 되나요?
함교 실드 발생장치까지 합쳐서 대략 12cm 정도 나오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