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스 ims 시리즈 나름 신상인 1/144 파열의 인형(뱅돌)입니다
보크스 미국에서 몇달전에 구매하고 촬영하면서 가조립 다 끝났지만 게으름병에 걸려 업로드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도색장비가 일체 없어서 일단 가조만 하고, 조만간 한국갈때 펜이나 도료 위주로 구매해서 붓/마커도색으로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킷이 1/144로 리뉴얼되면서 많은 파츠들이 간소화되었습니다
1/100때 쓸데없는 분할로 상당한 빡침을 유발하던 많은 외장파츠들이 하나로 합쳐져서 조립이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마스킹이 필요한 파츠들도 아니니 스프레이 도색때도 편하겠네요
하지만 에너지소드 통짜는 아무리 봐도 뇌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눈 분할만큼은 확실하게 해줬습니다
통짜여도 까짓거 도색 못할건 없지만 저런건 분할해주면 정말 편하죠
이 회사 특유의 위태위태한 사출
파손 이전에 사출 실수나기 쉬울거같은데 저는 업계인이 아니라서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저래봬도 눈 파츠 디테일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도색용품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가지고있었던 건담마커 건메탈과 파란색 네임펜으로 도색해봤습니다
나중에 은색 마커 구해서 눈동자 끝부분에 하이라이트만 넣어주면 이쁠것 같습니다
그건그렇고 뱅돌 눈이 파란색인건 박스아트보고 처음알았네요
정말 1/100과 비교하면 그저 사이다인 파츠분할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뿔부분의 빈약한 조인트정도 되겠네요
눈 파츠와 머리 파츠는 결합하면 유격이 있는 편이라(당연히 접착해야됨) 그냥 결합하면 자꾸 떨어지길래
뿔파츠도 같이 결합할겸 황동선을 박아 한큐에 고정시켰습니다 (황동선은 옛날에 철물점에서 샀던 피아노줄(약 0.3mm)를 썼습니다)
...했다가 그래도 불안정하길래 눈 파츠와 목 조인트 파츠를 그냥 나눠서 따로 황동선 박았습니다(사진은 나누기 전 모습)
차라리 이게 편하고 고정성도 좋네요
뿔같이 긴 파츠는 기울어지면 티가 확나기때문에
타공 단계에서부터 계속 확인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ims 가슴파츠는 1/144든 1/100이든 저런 식으로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1/100때는 쓸데없이 어깨분할을 좌우로 해서 고정을 위해서 황동선을 몇개씩이나 박아넣었는데
1/144때의 저 가동성과 고정성, 편의성 모두를 잡은 완벽한 부품분할을 보고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뻔 했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만 남겨놓고 전부 쳐낸것같은 감동적인 부품분할
쓸데없는 대각선 기믹 버리고 그냥 수직결합하게 해준 허리파츠
대충 결합한 모습
모든 파츠가 스냅 타이트인건 아니지만 의외로 순접 필요없는 부분도 많습니다
ims를 조립할 때마다 나름대로 각오도 하면서 절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립하는 편인데
아직까지는 가공이 필요한 파츠는 없었고(얼굴파츠는 원해서 한거지 필수는 아니었습니다)
조립도 편해서 금방 상체가 끝나버렸습니다
1/144라 hg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프레임도 일부 있는걸 보면 디오리진이나 철혈쪽 같은 요즘 hg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가조라 살짝 밋밋한 느낌이긴 한데 부분도색 다 끝나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되네요
우와.......역시 무조건 자잘하게 나누기보다는 통짜로 뽑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긴 하군요. 사진을 쭈욱 보니까 1/100 제품보다 더 튼튼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