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RX-78-2 건담
출전: 기동전사 건담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9월 4일
가격: 700엔
건프라 40주년 기념 기획의 일환으로 발매된 엔트리 그레이드 건담입니다.
이 시리즈는 본래 저가 입문용 키트 개념으로 단순한 부품 분할과 가동이 없는 스테추 형식으로 발매되던 시리즈였지만
이번에 발매된 건담은 그것들과 선을 긋는 완성도와 품질을 자랑하는 걸작품.
근래의 RX-78-2 건프라들이 대체로 백색 바탕인데 EG는 특이하게도 구판에 가까운 연한 옥색 사출색을 띄고 있습니다.
사진상으론 하얀색이 강하게 보이지만 실물은 확실히 초록끼가 도는 오묘한 사출색.
고간의 V자 엠블렘이 색분할된 반면 버니어가 백팩과 일체형이라던지, 단순한 구조의 실드와 조준경의 색분할이 생략된 라이플,
부분부분 보이는 골다공증이 역시 저가 입문형 키트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딱히 단점이라 하기도 미묘...
초심자 지향이라는 등급명 그대로 큰 스트레스 없이 1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부품을 툭툭 뜯어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된 심플한 설계가 일품.
다만 구조상 블레이드 안테나 등의 파손 사례가 보고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네요.
눈은 역시나 늘 하던대로 왼쪽을 건담 마커 건담 레드, 오른쪽을 건담 블루로 칠한 오드아이 커스텀.
늘상 씰로 떼우기 일쑤였던 눈가의 검은 라인은 눈 부분만 돌출시켜 헬멧을 씌우면 그림자가 지면서 자연히 라인을 그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1/144 퍼스트 건담들.
개인적으로는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인 FG와 택티컬한 느낌이 드는 비욘드 글로벌이 취향이네요.
RX-78-2 전통의 실드를 백팩에 거치하는 기믹은 건재.
다만 라이플은 따로 거치할 수는 없으며, 단가 문제인지 빔 사벨 이펙트 파츠가 빠져있는데 어차피 있는 것도 안 쓰는 입장에선 차라리 없어서 더 편하네요.
로우앵글로 라스트 슈팅.
적당히 포즈.
파트마다 볼관절이 달려 경이로울 정도로 자유로운 허리관절의 가동이 압권.
역대급 가성비 킷이죠 이제 이걸 기반으로 GM 계열만 니와주면 완벽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