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NRX-055 바운드 독
출전: 기동전사 Z 건담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10월 24일
가격: 5,000엔
HGUC 235번으로 놀랍게도 제타 건담에 등장하는 모빌아머 바운드 독이 등장.
당분간은 이것보다 더 좋은 품질로 제품화는 안내주겠다는 반다이의 사악한 양심이 느껴지는 고품질 키트입니다.
인간형의 MS 모드와 비행형의 MA 모드로 변형하는 기체 특성상 액션베이스 5가 기본 제공되는 점도 만족스러운 요소네요.
MS 모드.
오른팔의 거대한 크로암, 장갑없이 프레임을 노출하고 있는 왼팔이라는 좌우 비대칭 디자인과 함께 상체를 수납하기위해 비대한 스커트가 특징적인 디자인.
기괴한 디자인과 더불어 군청+분홍이라는 기묘한 색조합이 한층 더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모노아이는 스티커 대신 건담마커 아이그린으로 간단히 칠했는데 너무 작아서 티도 안나네요.
머리 양쪽의 노란 삼각형과 모노아이 카메라만 스티커이고 그 외 상체의 나머지 모든 부위는 전부 부품 분할에 의한 색분할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설정크기 전고 29.7 미터의 거체로 HGUC임에도 전고 약 19cm라는 MG 클래스의 볼륨을 자랑하는 박력있는 킷.
통상의 18 미터급 건담(제타 계열 키트가 하나도 없어서 퍼스트로 대용)과 비교해보면 바운드 독이 얼마나 거대한 기체인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개체차가 있는 것인지 제 것은 각부 관절이 느슨하고 잘 빠진다는 인상이지만 포즈를 잡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로테스크한 디자인 덕분에 적당히 포즈만 취해둬도 존재감 있는게 마음에 드는 기체네요.
빔 라이플.
스코프는 클리어 그린으로 부품분할 되어 있어서 뒤에 타미야의 크롬실버 마커를 칠해줬는데 이거 분할해줄거면 모노아이도 분할해주지 라는 느낌...
빔 사벨.
그립도 잡는 손도 하나만 있으므로 빔 날 하나는 정크로 취급합니다.
그로테스크한 디자인과 거대한 덩치 덕분에 로우앵글로 올려다 보는 구도에서 느껴지는 대형 기체의 위압감이 일품.
MA 모드.
상체 전체가 스커트 내부에 수납되고, 왼팔의 실드가 그대로 상부에 덮여지며, 다리는 무릎 관절을 앞으로(MS 모드에서 역각으로) 꺾어 크로암이 되는 구조.
상체를 스커트 내부에 집어넣는 과정과, 실드를 스커트에 맞추는 과정이 좀 귀찮을 뿐 일단 형태를 갖추고 나면 고정성은 그럭저럭.
모노아이 카메라는 클리어 그린으로 색분할되어 있어 뒷면에 크롬실버 마커를 칠하고 노출되는 바깥쪽 테두리를 건담마커 건담 블랙으로 부분도색.
의도한건 아니지만 칠하고보니 중앙 부분의 색이 또렷해지고 테두리에 은색 라인이 그려져서 스스로도 감탄.
설정상 MS 모드에서는 고기능 센서이고 MA 모드에서는 이것이 메인 카메라 센서가 된다는 설정입니다.
빔 라이플은 본체 오른쪽에 휴대 가능.
변형 구조 특성상 액션베이스의 조인트가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본체 자중에 의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게 흠...
굳이 설정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오른팔을 적당히 간섭받지 않게 접어서 치우고 MS 모드 시의 조인트를 쓰는게 나을지도.
확산 메가입자포.
설정상으론 왼팔 실드 내부에 수납되어 전개되는 무장이지만 HGUC에선 부품 교체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메가입자포 전개 후에는 커버가 살짝 열린 상태로 고정되는 점이 포인트.
삼엽충을 닯은 유선형의 보디와 얼핏 보면 귀여운 인상의 모노아이, 다리가 변형되어 한층 거대해진 크로암 덕분에 MS 모드와는 달리 좌우 대칭형 디자인이 되는 등.
여러가지 의미로 재밌는 디자인과 기믹을 가진 기체.
이상 HGUC 바운드 독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하이잭 같은 초창기 HGUC Z건담 건프라들 마저 리뉴얼해줄 때가 된거 같습니다
오...MA 모노아이 도색은 좋네요! 전 아직 조립전인데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