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기체를 좀 만들어보고싶어서 정말 두고두고두고 미루다가 만든 마크로스킷에 손을 대 봤습니다.
꽤 평가도 좋고 VF25가 처음 나왔을때보다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하기에 그래도 내심 기대하면서 만들었죠
하세가와킷으로 마크로스 파이터킷은 몇개 만들어봐서 변형을 두근두근하면서 만들었는데...
만들면서 발목 C형관절(정확하게 H1부품)이 런너에서 분리할 때 부터 이거 재질이 왜이러지 싶었는데 C형관절에 발 꽂는 순간 어이없게 부러지더군요
그렇게 눈물의 발목 순접질을 하고 반대쪽은 조심조심 C형 관절모양을 안휘게 손으로 붙잡고 끼워넣는데 허무할정도로 그냥 '틱'하고 부러지더군요
도대체 이게 재질이 이따위면 안부러지는 사람이 나올수가 있는건가 싶어서 바로 컴퓨터 앞에 달려가서 검색해보니 이미 피해자가 많고 혹시 달롱넷에도 언급이 돼 있었나 하고 보니 어찌 달롱넷에서는 델타킷들을 다 완성했는지.. 그리고 도대체 VF25는 품질감이 어느정도인건지 감도 안오더군요
아무튼 참담한 마음으로 움직일때마다 벌어지는 파츠들 보고 건프라 만들땐 안오던 위기가 찾아오고
스티커도 붙이는데 변형만 아니면 차라리 습식데칼이 편하겠다 싶은 부위도 너무 많고
부러질뻔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고..실제로 부러진 부분도 있고 심지어 허리조인트도 살짝 찢어지듯 벌어져서 부러지는건 시간문제인거같네요..
그래도 희안하게 변형전과 변형후의 각각의 고정성이 또 괜찮아서..정말 애증이 넘치는 킷이 됐네요 ^^
그래도 만들어놓고 보면 일단 기본 실루엣 자체가 워낙 이뻐서 짜증이 좀 가시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묘하게 전체적인 와꾸를 딱맞게 하기는 어렵더라구요...먹선 넣을까 하다가 먹선 열심히 넣어주기는 아까운 킷이라서 그냥 말았습니다
거워크도 꽤 이쁩니다. 다리 관절의 각도가 아쉽긴 하지만 방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물론 쉬운 방법과 구조에 비해 경첩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부러질만한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죠...
배틀로이드도 꽤 이쁩니다. 나름의 가동되는부분도 많고 다리 허벅지부분은 애니에서도 저부분 벌어지는 부분으로 가동을 하더군요(고관절 만들어놓고 왜..?)
막 강도가 헐렁한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경첩들 사이즈에 비해 강도가 높아서 부러지려는 부분들이 많죠 그래서 오히려 아구가 딱딱맞는 부분이 안나오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킷이네요...마크로스는 초합금으로 넘어가야하는 이유를 알아서...앞으로 아무리 예쁜 프라모델 마크로스변형킷이 나와도 플라스틱의 한계로는 고칠수 없는 부분이 많기에 구매가 꺼려지네요ㅜㅜ 아쉬운 라인업입니다. 특히나 구형 하세가와 마크로스 킷들에 비해서 최근 마크로스킷은 하세가와제도 데칼 제단이 아주 예쁘게 잘 돼 있어서 파이터모드로 원하시면 가격대를 고려해서 초합금보다 하세가와제로 돌리는게 낫고 변형킷은 정말 큰맘먹고 돈을 모아서 초합금을 한번 사봐야겠습니다.
아무튼..여러모로 애증의 킷이 되었고 믿었던 반다이제 프라모델이지만 역시 건담이 최고다 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윙제커나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
우와 순조만 한건가요????
순조에 씰만 붙였습니다! 비주얼이나 프로포션은 훌륭합니다!
마크로스 프라킷은 사실상 변형킷이 아닙니다... 파이터 모드, 거워크 모드, 배틀로이드 모드 3개 사서 따로따로 작업해야 합니다 ㅋ
저도 변형 몇번해보고 이젠 거의 봉인이네요 ㅠ 조립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부품이 적어도 오래걸리고 세대 작업하고싶진 않네요 ㅠㅠ
저도 마크로스 프라킷만 조립해오다가...설계 미스가 한 둘이 아니라 초합금으로 전향했죠...
나중에 꼭 초합금 사보고싶네요
디테일 해상도나 프로포션은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조립에 고충이 있나보군요.
몰드밀도도 높고 깊으며 프로포션도 좋고 기믹자체는 훌륭한데 플라스틱에서 오는 한계가 여실히 느껴지는 킷이네요 ㅜㅜ
발목 안 부서진 분이 드문거 보면 정말 설계미스 맞나 봅니다 저도 날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