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크동린 입니다^^.
이번에는 컨버지를 앙상블화 한 작업물을 소개 해 봅니다.
'RX-78 GP00, Blossom Gundam'.
GP시리즈의 시작이자, Blossom.
이후 기체들은 꽃의 이름으로 피어난..ㅎㅎ
디자인이 너무 취향인 모빌 슈트입니다.
대형화기 + 레이더 조합은 정말 사랑입니다.. 아래는 자작 모형들로 드러난 취향..ㅋ
흠,,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블로섬 건담은 EX08의 컨버지 제품으로 발매된 바 있습니다.
아마 거의 유일한 입체화??^^
저는 이걸 2018년에 반값 할인으로 샀습니다.
당시에 락카로 부분도색, 에나멜 먹선까지 해 뒀던 상태입니다.
이때부터 가동개조를 해보고 싶었는데, 관절을 자작해 볼까 하다
이후 앙상블이 나와버려서,, 맘편히 있었지요 ㅎㅎ.
어쨌든 작업 했네요^^.
이하 앙상블 화를 거친 모습입니다.
이렇게 완성.
앙상블 윙건담의 관절과 일부 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관절작업을 하며 키를 조금씩 늘려준 상태라, 앙상블과 비슷한 키가 되었습니다^^.
레이더 뒷면보소.. 역시, 세밀한 마감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ㅎㅎ;
그럼 일단, 분해해 봅니다.
앙 분해띠~
부품 하나하나를 소개하기 앞서, 중요한 포인트를 미리 정리해 봅니다.
컨버지 분해 우째하는가??
커피포트 끓인물에 담구고 젓가락으로 콕콕 쑤셔서 말랑한 느낌이 들면,
빼서 손으로 잡아뜯으면 됩니다.
분해한 부품을 관절별로 어떻게 자르는가??
저는 아트나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쉽게 잘리지만, 칼이 너무 쑥 들어가도 안되고 적당히 힘조절을 해야지
원하는 모습으로 부품을 '오려' 낼 수 있습니다.
부품별 부착, 어떻게??
다행히도 이 컨버지 고무똥은 록타이트 401에 잘 먹는 재질입니다^^.
하지만 너무 잘게 자르는건 내구성을 떨어뜨리니,, 최대한 큰 덩어리를 남기며 작업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앙상블의 볼관절이 들어갈 암구멍. 어떻게 뚫는가??
그냥 핀바이스로 뚫으면 됩니다. 내부가 꼭 반구형일 필요 없음.
컨버지도 고무똥 재질이라 쫀쫀함이 볼관절을 잡아줍니다.
고무똥 재질이 아닌경우는 조금 애매하겠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이 경우가 없었습니다.
앙상블 축관절이 들어갈 구멍은 몇미리 드릴로 뚫어야 하나??
그때그때 다릅니다.
잘린 컨버지의 단면의 넓이는 모델마다 다를테지요?
컨버지는 고무똥이라 쫀쫀함이 있어서 지름 2mm의 드릴으로 구멍을 내면 2mm보다 조금 작은 구멍이 생깁니다.
만일 단면적이 넓다면 쫀쫀함에서 나오는 탄력이 더 세다는건데, 이렇게되면 구멍이 더 작게 만들어 집니다.
예) 실제는 다를 수 있음.
단면이 작을 경우 2mm 작업시 -> 1.5mm 구멍생성.
단면이 클 경우 2mm 작업시 -> 1mm 구멍생성.
따라서 그때그때 여러 규격의 드릴로 딱 맞는 구멍이 될때까지 넓혀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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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가 중요하다 생각되구요, 그럼 부품별 모습으로 넘어갑니다.
머리. 기존 숫핀을 자르고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몸통. 몸통을 작업하게 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앙상블도, 컨버지도 이미 버렸다 생각하고 악착같이 신중하게 작업.
앙상블 부품의 숫핀 3개가 정확히 위치하도록 뚫어야 합니다.
물론 그전에 부품이 결합되는 모습으로 잘 가공해 둡니다.
이번 작업은 컨버지를 사용한 이상, 특유의 배사장 프포포션을 재현할 생각이기에,
앙상블과는 다른,사선의 라인으로 결합시켜 줬습니다.
컨버지의 허리가 앙상블에 비해 훨씬 얇은데,
저런식으로 앙상블 제품의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 자연스럽게 구부려 이어줬습니다.
팔.
일부 구멍은 기존의 컨버지 결합 구멍을 유용.
손의 경우 회전축을 깊게 뚫어 삽입하기에는 내구도에 문제가 생길 듯 하여
알리발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 높이 1mm, 2mm, 지름 2mm의 원통형 ND자석.
블로섬 건담의 무장.
특유의 포신. 저거 하나로 땡입니다. 너무 좋음. 그야말로 알파이자 오메가.
덕분에 손도 주먹손 하나로 땡입니다 푸하핳!
앙상블 윙건담의 백팩 일부를 잘라 결합.
윙건담을 선택한 이유는,, 취향이 아니라 맘편하게 자르기 위함입니다 ㅋ.
블로섬 건담 특유의 사격자세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포신이 팔 하박에 위치해야 하는데 기존 백팩의 연결축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총에 자석을 삽입.
오른쪽 팔 하박에도 박아줍니다.
이렇게 꼼수로 총만 떼어내서 부착가능.
다리의 구조.
마찬가지로 기존 컨버지 결합 구멍을 유용한 부분도 있고, 새롭게 뚫어준 부분도 있습니다.
무릎의 원통형 앙상블 관절을 심기 위해서는 일부 맞닿는 지점을 둥글게 잘라줘야 합니다.
그리고 다리 자체에 프론트 스커트가 달린 상태인데, 디자인상 이렇게 나누는게
가공에도 용이, 가동에도 유리할것 같았습니다.
다른모델일 경우 또 다른 해석이 나올지도....
마찬가지로 다리의 구멍, 결합 포인트들.
이부분은 발의 뒤쪽입니다.
컨버지는 앙상블에 비하여 데포르메가 한단계 크게 적용된 느낌인데,
종아리 부스터가 발에 달린듯한 상태였지요.
발에서 잘라내고 다리에 부착. 종아리 일부 가공이 필요합니다.
고관절 또한 기존의 결합 구멍에 깊은 구멍을 추가로 내 줘서 스커트 볼 관절이 들어가도록 가공.
스커트.
컨버지는 앙상블 보다 발이 작기때문에 앙상블과 같은 사이즈가 되려면
특정 포인트를 늘려줘야 합니다. 무난한 부분이 허리.
앙상블 고관절 부품을 아래에서 끼우는것이 아닌, 위에서 심어주면
허리 연장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리어 스커트 또한 배사장 포즈 재현을 위해 각도 변경.
옆에서 보면 이런느낌.
관절별로 가동의 공간도 충분하고, 자세도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불안했던 관절들을 잘 다듬었기에 플레이밸류가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후두둑도 없네요^^.
이하 포징 몇장 나갑니다.
사격자세도 마음에 드네요 ㅎㅎ.
단면 노출등의 이유로 추후 아크릴 전체 재도색을 할 생각이지만,
일단 예전에 부분도색을 해둔 상태라, 지금도 상당히 맘에드네요 ㅎㅎ.
작업기가 도움이 되었는지,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이상으로 '컨버지로 나만의 앙상블 만들기.(+블로섬 건담)'의 작업물 리뷰를 마칩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십쇼!!
와 컨버지와 앙상블의 조합이라니! 멋지네요 :)
역시... 없으면 만드는 장인들은 대단합니다 !
와우 이제는 컨버지로 앙상블 제작을 들어가시는 군요. 너무 멋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ㅋㅋ
저도 전에 벨티고로 앙상블 관절 심어볼까 했다가 컨버지쪽이 앙상블보다 덩치가 눈에 띄게 작아서 포기하게 되더군요
추천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