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바이크 프라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모델은 아오시마社의 혼다 몽키입니다.
작은데다 단순해 보여서 도전했습니다.
바이크는 프라 중에서도 난이도가
꽤 높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렇네요.
초보라서 도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바이크 프라모델이 나이도가 높은 이유로
좁은 접착 부위, 코팅 벗기기, 복잡함
이 세 가지가 떠오르는군요.
특히 크롬코팅 부품은 바로 접착이 안되서
접착할 부분만 줄로 긁어내야 했는데
이게 시간을 꽤 잡아먹네요.
그래도 서서히 완성되어가는 모습이
왠지 멋지고 뿌듯해서 완성품과는 달리
프라 본연의 만드는 맛은 좋네요.
습식데칼을 20년 만에 만져봤습니다.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더군요.
H글자 하나 찢어져 '온다'가 되었습니다.
도색을 할까 했는데 초반부터
난이도가 남달라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피규어 태우면 뭍어나는 것도 있구요.
킷의 색분할이 블랙&화이트인데
크롬의 광이 더해져서
도색 없이도 나름 멋지네요.
디테일은 좀 아쉬운부분이 많았습니다.
쇼바는 스프링 달아주었으면 하네요.
체인부위도 일체형이라서 아쉽더군요.
엔진의 디테일이 썩 좋아보이진 않지만
어차피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
크롬의 광택효과로 인상은 좋습니다.
뒷부분의 짐을 실을 수 있는 저것(?)이
부품 분할이 좀 이상하달까요...
참 만들기 어렵게 해놨더군요.
타이어는 통-고무재질인데
몰드나 글자 디테일이 좋아서
만지는 맛도 있고 굴리는 맛도 좋네요.
마테리아를 태워봤습니다.
마테리아한테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마테리아 화이트에게 어울릴만한
다른 버전의 몽키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1/12 스케일에 가까운
피그마와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치마 있는 피그마는 탈 수 없네요.
도색을 하지 않아서 좀 심심해 보이는건
자작데칼을 붙여서 보완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원래의 데칼을 다 붙이지 않았구요.
조립이 상당히 까다롭기도 했지만
프라모델 본연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서
다른 바이크들도 접해보고 싶네요.
프라는 아니고 다이캐스트로 마이스토 1:18 스케일 바이크가 비슷한 사이즈일거 같네요
몽키는 컴팩트 바이크라서 원래 작습니다. 일반 남자 성인이 타면 앙증맞아 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