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완성해서 게시글 올립니다.
동사의 1/350 치원 키트는 정말 명품키트인데 이녀석은 좀 많이 어설픈키트입니다. 스케일이 두배나 차이나는데 부품수가 비슷합니다. 이상한 런너구성에 가느다란 부품들 상당수가 부러져있고 휘어있고(마스트 기둥도 휘어있었습니다. 보트들이 좀 삐딱하게 붙어있는데 저게 그나마 최선을다해 기둥을 펴준결과 입니다... ) 별매로구입한 목갑판 크기도 미묘하게 안맞고.. 여러가지로 맘이불편한 작업이였습니다.
리깅은 목범선용 줄을 좀 구해봤는데 맘에드는게 없어서 1/350용 비싼 금속선을 적용했습니다. (베리파리어제로 처음 써보는 건데 쓸만한편 입니다.)
144 라는 빅스케일 이지만 원판이 좀 작은녀석이다보니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스케일에서 오는 볼륨감이 있어서 존재감은 상당합니다.
무기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쓰는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청일전쟁 당시 북양함대랑 현재 사우디군이죠. 청나라는 동아시아 최강의 함대를 보유하고도 청일전쟁에서 패배했고, 사우디군은 에이브람스를 끌고 와선 후티 상대로 졸전기록만 세우고 있으니...
무기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쓰는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청일전쟁 당시 북양함대랑 현재 사우디군이죠. 청나라는 동아시아 최강의 함대를 보유하고도 청일전쟁에서 패배했고, 사우디군은 에이브람스를 끌고 와선 후티 상대로 졸전기록만 세우고 있으니...
당시 청나라 해군함대가 하나가 아니었음. 북양함대 남양함대 복건함대 셋이 있는데 청프전쟁 청일전쟁에서 나타나듯 이들이 제대로 연계해서 싸운적이 없음 청일전쟁도 북양군의 이홍장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여론이 안 좋으니 어쩔수 없이 싸우고 패했고. 결국 이들은 청의 막대한 자금으로 쓴 근대화 군대 양성을 개인사병화하다시피하고 그걸 정치권력의 바탕으로 삼았기 때문에 저렇게 된거.
황해해전에서 청군이 진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속사포가 없어서죠. 당시 일본군은 세계기술발달의 시류를 따라잡고자 온 힘을 다해서 속사포를 장비했는데, 청군은 해군예산2년치를 서태후 환갑잔치에 붓는 바람에 속사포 장비에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청군은 정원, 진원의 무지막지한 화력과 방어력을 가지고도 일본군의 속사포가 퍼붓는 탄막에 집요한 피해를 입어서 결국 패배 합니다. 정원, 진원은 속사포 수백발을 맞고도 선체는 멀쩡했지만 돛대가 부러져 버려서 전투불능이 되고 그 외의 작은 함선들은 속사포를 맞고 벌집이 되어서 대파당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