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한창 구독하던 시절
별 생각 없이 [보석의 나라]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고
아내와 같이 그 주의 주말을 꼬박 매달려 전편을 시청하게 되었더랬죠.
저는 '설정이 재미있네~' 정도의 반응이었는데,
예쁜 것들을 좋아하는 아내는 꽤나 맘에 들었는지
...정신 차리보니 제가 아마존에서 구매 대행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보석의 나라] 관련 피규어는 2개 제품이 나와있는데
아내는 주인공인 [포스필라이트]를 싫어하는 관계로,
집으로 오는 녀석은 반파 직전의 [앤탁티사이트]로 낙점되었습니다.
[앤탁티사이트]..
애니에서 단 2화밖에 출연하지 않지만 독자나 시청자들에겐
꽤나 인상깊은 캐릭터죠.
온전한 모습을 담은 피규어가 아니란 점은 제게도 나름 신선해서
언박싱 하는 아내 옆에서 같이 앉아 감탄하며 보고 있었더랬죠.
정면입니다.
월인들의 공격으로 팔과 다리가 깨져나가고 있는 와중에
금에 둘러쌓인 포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며 조용히 손을 입에 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직후엔...음..
뒷모습 전체입니다.
죽기 직전의 모습이라 그런지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네요.
온전한 몸을 표현하는 것 보다 더 어려웠을 것 같은 느낌..
상체의 모습. 보석이 깨져나가는 표현이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아내가 갖고싶어한 이유가 있었
깨져나간 허벅지, 날아가는 파편들.
화장으로 덮어놓았던 남극석의 본모습이 찢어진 옷 사이로 드러납니다.
뒷모습입니다.
옷의 주름이 잘 살아있습니다.
조리개를 너무 닫아놓고 찍은 탓인지 초점이 엉뚱한데 맞았네요.
마지막으로 얼굴 샷입니다.
헤어의 진주빛이 꽤나 마음에 드네요.
월인들의 공격에 깨져나가고 있던 당시의 상황의 모습이
약간 잔혹하지만 분위기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작사는 굿스마일 컴퍼니입니다.
어째 넨도부터 시작해서 일본에서 왔다 싶으면 다 굿스마...
캐릭터의 사망 직전을 다소 잔혹하게 다루고 있는
약간은 특이한 피규어입니다만, 캐릭터의 팬들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장면을
형상화 하였기에 그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조형의 완성도도 훌륭하고, 표현도 굉장히 우수하다 여겨지는 제품이구요.
영상엔 디테일한 리뷰 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구매처, 금액, 기타 잡담 등이 실려있습니다.
부부의 수다와 고양이와 산만함이 싫으신 분들은 스...스킵하셔도 좋습니다..ㅎㅎ
와 보석의나라가 피규어도 있었네요. 너무 이쁘군요 ㅠㅠ 엔탁이 ㅠㅠ
'카밀레 사요코'라는 사람이 원더 페스티벌 2016에 출품했던 조형을 굿스마에서 올 1월에 PVC완성품으로 제작해서 판매하기 시작했어요.나름 따끈따끈한 새삥인데 어째 잘 알려지지도 않고..ㅠㅜ 안타깝네요...
저도 보석의 나라 엄청 좋아라 해서 피규어 알아봤었는데..그때 당시에는 아쉬워서 안샀는데 이렇게 리뷰를 보니 예쁘네요.
일마존에서 아직 판매중입니다! 가격도 구매 당시보다 더 떨어져서 8000엔대로 구매 가능합니다! 지금이예요!! ㅎㅎ
PVC로 나왔었군요 괜히 레진으로 사가지고...젠장 ㅋ
전 레진의 존재를 몰랐었는데, 피규어 관련 정보 찾다가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ㅎㅎ 심지어 2016년 출시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