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붕괴 3rd」 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야에 사쿠라의 피규어 리뷰입니다.
치파오(차이나 드레스) 차림 사쿠라를 그린 공식 일러스트를
APEX 이노베이션에서 의욕적으로 입체화한 제품 되겠습니다 :)
▲ 배송 박스를 연 모습입니다.
빈 공간이 없도록 고탄성 스폰지가 꼭꼭 채워져 있습니다.
메이커 지정포장 같네요. APEX나 miHoYo 공식샵에서 사서 이렇게 온 걸까요.
▲ 박스 정면 사진입니다.
...큽니다! 높이가 약 37.5cm나 됩니다.
1/8 스케일이건만 이렇게 큰 상자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무겁습니다.
비슷한 스케일대 다른 피규어들의 약 1.5배쯤 되는 국제송료가 청구되는 바람에 놀랐습니다.
▲ 무거운 것은 포장이 차지하는 부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 박스 다섯면을 감싸는 PET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투명한 껍데기가 아니고 제품명, 벚꽃 무늬, 분홍색 그라데이션 도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피규어의 자체포장은 (나쁜 의미 포함해서)매우 고급집니다.
▲ 케이스를 벗기면 익히 보는 피규어 상자 같은 것이 나옵니다만 그런 흔한 구조가 아니라,
내부 박스를 한바퀴 빙 둘러서 감싼 뒤 벨크로로 고정한 하드 페이퍼 커버를 다시 풀어야 합니다;
▲ 이제서야 겨우 브리스터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ㅅ=;
▲ 커버 안쪽에는 피규어 원안에 해당되는 일러스트가 고해상도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 보시다시피 사진 왼쪽은 내용물을 빼서 텅텅 빈 포장만 합쳐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게 농담 빼고 속이 꽉 찬 스케일 피규어 제품 하나 쯤은 무게가 나갑니다 -_-;;
고급품 지향도 좋지만 이렇게 포장을 몇 겹씩 하기보단 피규어 퀄리티로 승부를 보았으면 좋겠네요.
▲ 어쨌든 브리스터입니다.
본체는 1/8이라고 해도 지지대 기둥 크기로 인해 포장도 커진 듯 합니다.
▲ 기둥은 크기가 커서 밑판에 혼자 따로 들어가 있습니다.
두터운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겁습니다. 상패
무거운 포장에 무거운 부속품.. 송료가 만만찮았던 이유를 겨우 알았습니다.
▲ 설명서입니다. 수출은 생각하지 않았는지 중국어 온리입니다.
그림만 보면 매우 간단하게 조립될 것 같은데 글쎄요.
▲ 자 이것 하나 조립하는 데에 30분 걸렸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조립부가 뻑뻑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하게는 한참 아래쪽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본체가 들어있는 브리스터 윗판도 뚜껑 밑에 부품이 또 들어 있어서 조금 복잡합니다.
▲ 매우 힘들여서 완성했습니다 ㅠ
일단 한바퀴 빙 돌려 봅니다.
▲ 음! 근사합니다.
조립하느라 손이 아픈 것이 용서가 되고도 남을 만큼 예쁘군요.
▲ 미려하게 장식된 미니 치파오 차림으로 날씬한 팔다리를 아낌없이 내보이며
달밤이 엿보이는 창문을 뒷배경 삼아 벚나무 가지 위에 우아하게 앉은 모습이 실로 어여쁩니다.
▲ 얼굴입니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영리해 보이는 눈매, 좁고 날이 오똑한 코,
예쁘게 살며시 벌린 입의 집합! 누가 봐도 미인상입니다.
▲ 원래 일러스트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그냥 있는 힘껏 예쁘게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아,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얼굴에 가까이 가져간 부채의 자리가 견본품과는 꽤 달라지도록 뽑혔습니다.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가끔 부채로 코를 후비는 듯한(...) 각도가 나와서 좋지 않습니다.
▲ 아무튼 깜찍한 토끼귀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래 놓고서도 미호요인가 하는 알못(...)은 여우라고 우긴다니 어리석은 일입니다 ;)
야에 사쿠라의 모티브가 토끼라는 것은
라스ㅌ 오ㄹ진의 슬레이ㅍ닐이 펭귄이라는 것 만큼 자명한 사실인데 말입니다 ㅋㅋ
▲ 머리칼입니다.
일본 일류 메이커의 제품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입니다.
▲ 미니스커트 치파오입니다.
수놓인 표현과 장신구의 금색 부분이 매우 깨끗하게 마감이 되어서 고급감이 있습니다.
▲ 몸통은 옷이 몸에 꼭 달라붙는 모양이라 몸매 곡선이 드러나서 섹시합니다.
▲ 눈부신 각선미를 자랑하는 다리입니다.
아니 말 그대로 눈이 부십니다. 모양도 좋고 빛깔도 백옥이고
▲ 신은 하이힐도 금색 부분 포함해서 깔끔하게 잘 마감되어 있습니다.
▲ 치마 속은... 허허허 일부러 보려 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냥 빙빙 돌리기만 해도 관측되니 어쩔 수 없지 말입니다.
▲ 검은 색입니다.
...제 뇌피셜 상 치파오란 치마 길이가 길어서 옆트임이 돋보이는 그런 차이나 드레스를 말하는데,
이것도 그러한 옷에 치맛자락이 다리 사이로 늘어뜨려져 있는 모양이었다면
보일 게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제 마음에는 더 들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옷은 사실 차이나 드레스 풍 미니 원피스니까요.
▲ 가슴입니다.
없지는 않으면서 전체의 균형을 해치지도 않는 절묘한 사이즈 해석입니다.
지금 이게 딱 좋습니다 지금 이게. 진짜로
▲ 지지대 설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여느 때 다루는 스케일 피규어들의 그것에 비해 설명할 것이 많습니다...
일단 구조를 말하면 ABS 밑판에 투명 아크릴 기둥을 세우고 거기에 수직으로 나뭇가지를 꽃게 되어 있습니다.
▲ 나뭇가지는 나무 표면과 피어있는 꽃, 걸쳐놓은 천의 디테일이 좋아서 모양이 예쁩니다.
▲ 그런데 이 놈이 문제가 뭐냐면, 진짜 조오오온나게 끼워지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조립부가 조오오오온나 뻑뻑하기 때문입니다.
유격으로 인한 피로파손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겠지만 조립부가 정말로 타이트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피규어 설계상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나뭇가지 휨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빠꾸없는 경질 재질로 되어 있으므로 헤어 드라이어로 뎁히고 하는 것도 없습니다.
한참 낑낑대다가 결국 프라모델용 공구로 깎고 갈고 한 다음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뽑기운이 썩은 것이고 다른 분들은 수월하게 조립되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끼워야 합니다!
▲ 뭐 이런 부분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일러스트부터 그랬으니 어쩔 수 없지만,
이 제품은 지면과 수평으로 길게 뻗은 가지 위에 본체를 앉혀서 띄워 놓는다는
피규어로서는 매우 비공학적이고 위태로운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연결부 조립강도가 약하면 본체의 추락 즉 조형물로서의 끔살을 초래할 것입니다.
▲ 같은 맥락으로 밑판과 기둥을 연결하는 부분도 정말 뻑뻑합니다.
여기도 그냥은 안되길래 갈고 깎고 해서 겨우 끼웠습니다.
▲ 실리콘으로 만든 스톱퍼 두 개, 凹凸 4개가
조금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으으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믿음직하긴 한데 이제 뺄 땐 어떻게 하죠(...)
▲ 나뭇가지 부분으로 다시 돌아와 봅니다.
이 제품의 본체는 왼발 구녕에 끼우는 철심 하나와
엉덩이 부분 자석 한 쌍만으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흠좀;
▲ 앉혀보면 일단 지탱 자체는 잘 이루어지되,
가지에 파 놓은 궁딩이 자리와 본체 모양이 서로 잘 맞지가 않아서 흔들거리고 안정감이 없습니다
(딱 들어맞는 형태를 보이는 견본품 사진과 모양이 제법 다릅니다).
끼우는 부분은 미친듯이 뻑뻑하게 해 놓고서 더욱 중요한 이 부분은 엉터리라니 조금 화가 나네요.
아무튼 이러한 고로 이 피규어는 매우 조심해서 만져야 하는 물건이 되어 놓았습니다. 낙하주의
▲ 배경 창문은 뒷판이 분리가 됩니다.
설명서 왈 맘에 드는 그림을 바꿔 끼우며 놀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생략했습니다만 해 볼 가치는 있을 듯 하네요.
▲ 완전히 개인사정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저에게 있어서는 이 창문이라는 놈이 트롤입니다.
본체 뒷면에 떡하니 자리를 잡아서 조명 광선을 왕창 가려대는 탓에 촬영 난이도를 높이고
창문이라는 것의 존재 자체가 원하는 그림배경을 골라 디오라마 놀이를 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애시당초 앉은 곳이 나뭇가지라는 시점에서 배경 선택에는 애로사항이 있기는 합니다만...
▲ 견본품 사진을 보면 창문이 막 분리될 것 같으나 실제품은 그렇지도 않은 듯 합니다.
이게 분리만 되었더라도 리뷰하기는 좀 더 수월했을 것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견본품에 비해 거의 손색없는 퀄리티로 나와 주었습니다.
나뭇가지에 앉는 모양, 오른손에 든 부채의 방향 등 사소한 차이점은 보입니다마는
완전히 다른 물건이라 여겨질 만큼은 아닙니다.
평균적인 스케일 피규어를 능가하는 미술성을 가지고
단순한 수집물을 넘어서 인테리어용 조도품으로도 쓸 수 있을만한 예쁜이입니다.
단점은 완전히 취급주의품이라는 것이겠죠.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었다고는 해도 본체를 공중에 띄워서 장식한다는 것은
피규어 수집가들에게 있어서 유쾌한 설계가 결코 아닙니다.
더구나 양산품은 지지대와 본체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는다는 심각한 문제까지 있습니다.
본체 추락이라는 비극을 부르지 않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해서 다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애들 율자 언제 내려고 그러지. 내면 완전 필살기 아닌가.
나뭇가지는 전체가 딴딴하고 연결부도 투명한 ABS에 철심을 콱콱 박아놔서 왠만하면 가지 기둥이 부러질 일은 없을 겁니다! 추락사만 주의하면 되겠네요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배편으로 배송시작했는데 기대되네요.
이번 주 안으로는 받으시겠군요 ㅎㅎ 기대를 배반하지 않을 겁니다
애들 율자 언제 내려고 그러지. 내면 완전 필살기 아닌가.
율등어는 원형 나왔을걸여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ㅋㅋ 제껀 언제오는지 소식이없네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엄청 이쁘네요 ㅎㄷㄷ
그러합니다.
피겨 박스를 버리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박스 디자인이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이 쯤 되면 가장 겉껍질부터도 버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조금 부담됩니다
우와 진짜 이쁘네요
보기만 해도 주문버튼을 클릭하게 되는 이쁜 게 많아서 이젠 타ㅇ바오 다니기가 겁납니다;
조형 진짜 잘했네
각잡고 최고급으로 만들었다는 티가 납니다
고생추와 상세리뷰추.굿잡
피규어 받아서 조립하려다가 잘 안되면 멘탈 고생이 심하긴 합니다 ㅠ 조진 것 같은데 내 손으로 어떻게 해 볼까 교환 보낼까 하는 고민이 초당 수만번을..
뭔가 이쁘고 훌륭해보이네요 츄천
감사합니다 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시공의펩시
나무 부러질까봐요?
나뭇가지는 전체가 딴딴하고 연결부도 투명한 ABS에 철심을 콱콱 박아놔서 왠만하면 가지 기둥이 부러질 일은 없을 겁니다! 추락사만 주의하면 되겠네요
이것도 뽑기운이 있나보네요 리뷰보면서 걱정했는데.. 전 오히려 헐렁하고 3분만에 뚝딱 조립했어요 그래선지 나중에 추락사가 걱정되네요...... 하지만 비쥬얼이 어우야~~
3분.. 제 고생은 뭐였는지 ㅠ 아무튼 완벽하게 끼웠으면 설계 자체는 엄청 튼튼하니 가만히 있다가 파손되진 않으리라 봅니다. 본체가 투신만 하지 않도록 조심하면 될 듯요
블리스터
제껀 다음달에나 오겠네요.ㅠ
다음 달에 신나는 날을 하루 예약하셨군요
저는 미호요에서 주문해서 배대지 결제했는데 항공인데 13000원 나왔길래 박스 안큰줄 알았는데!?
1/8 치고는 크다는 거라, 진짜 무식한 사이즈인 하비맥스 Hk416 같은 것 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근데 무게는 더 무겁습니다 -ㅅ-;
와 진짜 이쁘네요 구매욕구가 생겨요...ㅜㅜ
츄라이 츄라이
진짜이쁘네요; 지금도 구매가능하려나...
고민은 구매 가격을 올리고 배송날짜를 늦출 뿐입니다 ;)
mihoyo 공식사이트에서구매하는거 맞나요? 배송은 배송대행사이트 따로 들어가서 신청하는거죠?
저도 오늘 도착했는데 배송박스 내부가 저렇게 코탄성 스폰지로 되어있네요 언능 집에가서 보고 싶습니다 혹시 내부를 완전 개봉해야만 볼 수 있나요? 일단 미개봉으로 보유하고 싶은데 내부에 피규어가 파손되었나 안되었나만 확인하고 싶은데 어떤가요? 봉인 라벨 씰 같은거를 제거해야 안을 볼 수 있는 구조인가요?
음;; 답변이 늦어서 이미 뒷북일 것 같네요; 맨 겉면의 투명한 PET 껍데기부터가 이미 원형 테이프로 붙어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미개봉을 유지하시려면 안쪽은 못 볼듯 합니다 =ㅂ=;
저도이거 예약구매했는뎁.. 흠 제껀 언제올란지.. ㅠㅠ
와.... 이쁘다라는 감탄사 밖에....
미호요의 색기담당 사쿠라씨
무녀양 예뻐요>.<
근데 너무이쁜걸요...
자쿠라 너무 이쁨... 성우도 사쿠라라서 더 마음에 듬
그래도 예쁜 쓰레기급은 아니라서 다행인거 같네요
와 일러보다 피규어 조형이 훨씬 이쁘네요 ㄷㄷ 쩌네요
지름신 오기 직전이었는데 역시 쇼핑몰 사진과 실물사진은 차이가 있군요. 돈굳었다~!
자리만 있었어도 자리만... ㅂㄷㅂㄷ
굉장히 이쁘네요~ 그런데 진짜 한쪽에 살짝 철심이 있긴하지만 본체자체를 자석하나로 의지해야한다니 사진으로만 봐서 잘 모르겠지만 위태위태할수도 있겠군요.... 상세하고 아름다운 리뷰 재밌게 봤습니다 추천!
역시 사쿠라 예쁘다... 진짜 피규어 역대급으로 잘 뽑혔네요! 리타 피규어는 안나오나...
그 누구보다 중국을 싫어하지만 중국 캐릭터에 발기하는...
여윽시 야에마을 음란무녀.
와.. 조형이나 명암 하나 빠질 거 없이 고퀄이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