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드라이그 스트라이크 건담 CCCCCCCC를 구성해보았습니다.
소체를 인피니티 버전으로 한다고 치면 총액 57315엔(세전)짜리 돈지랄이군요 -ㅅ -;
우선 패키지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칼레드볼프와 플라이트 유닛은 건담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의 옵션 장비이지만,
우리의 반다이는 옵션장사질을 위해 얼터너티브 스트라이크 설정을 만들고
이 장비들을 스트라이크 건담에도 달아줍니다.
구성품 전체
스트라이크 건담 전용 연결 백팩, 실드 연결 조인트, 스트라이크 건담 허리 고정 부품은 공용으로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칼레드 볼프만 있으면 기존에 나왔던 레드 프레임용 플라이트 유닛을 달아줄 수 있는 겁니다.
칼레드볼프는 켈트 신화에서 나오는 전설의 검인 '칼라드볼그'의 웨일스 명칭입니다.
하지만 손잡이 부분을 가동해서 총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총신에 붙어있는 칼날을 떼어내면 '빌드 토치'라는 이름의 라이플이 됩니다.
떼어넨 칼날의 긴 쪽은 '빌드 커터', 짧은 쪽은 '빌드 나이프'가 됩니다.
손잡이가 들어있어서 역수로 들려주는 것이 사용법입니다.
빌드 커터와 빌드 나이프를 결합한 형태로 들려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형태의 명칭은 '트윈 소드'입니다.
빌드 커터를 총구에 결합하면 칼레드볼프의 'S 모드'가 됩니다.
손잡이 가동부가 견고하고, 손목이 처지지 않도록 별도의 부품으로 고정하는 것이 가능해서
안정적으로 쥐어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칼레드볼프 두개를 결합 파츠로 연결하면 '앰비텍스트러스 할버드'가 됩니다.
길이가 거의 30cm에 육박하기 때문에 칼끝을 보호하는 용도의 스탠드 파츠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무게가 상당하지만 역시 연결파츠가 견고하기 때문에 알아서 빠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빌드 커터와 빌드 나이프를 토치의 총신에 붙여주고 손잡이를 접어주면
칼레드볼프의 'G 모드'가 됩니다.
이제 전용 백팩을 결합해보겠습니다.
백팩을 결합하기 위해서는 사진처럼 버니어를 접어주어야 부품 간의 간섭 없이 깔끔하게 결합됩니다.
백팩을 장착
조인트 구멍이 있는 부분은 상하 좌우 회전이 가능합니다.
실드 연결 조인트와 빔사벨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빔사벨을 꽂는 숫핀은 너무 뻑뻑해서 결합하다가 파손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어깨에는 전용 아머를 달아 줄 수 있습니다.
전후면의 큰 구멍에 칼레드볼프를 결합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칼레드볼프를 전용 잠조인트에 결합시켜서 백팩에 달았습니다.
참고로 암 조인트를 칼레드볼프와 결합할 때 버니어가 달려있는 링 파츠는
회전을 시켜서 암조인트에 걸리지 않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결합시에 구멍이 뻑뻑하기 때문에 적당히 힘을 잘 줘야 결합됩니다.
드디어 칼레드볼프 한개짜리 '드라이그 스트라이크 건담'이 완성되었습니다.
한개만 있어도 비대칭의 멋이 살아 있네요.
참고로 'Draig'는 웨일스어로 '용'을 뜻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칼레드볼프를 추가해줍니다.
저렇게 칼레드볼프를 펼쳐서 붙여준 형태를 '윙 모드'라 합니다.
이제 플라이트 유닛을 달아보겠습니다.
플라이트 유닛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허리에 고정 파츠를 결합시켜줘야 합니다.
등짐의 무게 때문에 허리가 뒤로 꺽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에일 팩과는 다른 실루엣이 멋스럽습니다.
플라이트 유닛에 달린 두개의 주익 대신 칼레드볼프를 달아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익을 떼어내고 조인트 파츠를 달아주면 되는데,
이 조인트 파츠를 껴고 빼려면 상당한 힘의 손가락 힘이 필요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첫 발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레드 드래곤을 예상하게 만들었던 구멍이 드디어 제 주인을 찾았습니다.
드라이그 헤드만 있다면 지금 있는 레드 프레임만으로도 레드 드래곤을 구성할 수 있을텐데,
포함을 안 시켜준 걸 보면 분명 나중에 또 한정으로 출시할 게 뻔히 보이네요.
이렇게 칼레드볼프를 달아주면 레드 드래곤의 날개가 됩니다.
연결용 백팩에 있는 조인트를 활용해서 윙모드의 칼레드볼프 4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여기에 앰비덱스트러스 할버드 2개를 손에 쥐어주면 첫 공개 당시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드라이그 스트라이크 건담 CCCCCCCC (플라이트 유닛 장비)'가 만들어집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위용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등 부분을 지지하는 스탠드가 없는데도 균형만 잘 맞춰주면 자립이 가능합니다.
공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전시는 어렵지만 활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굳이 반다이의 작례가 아니더라도 나름의 멋진 형태를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지작 거리는데 거의 3시간이 걸렸는데,
다시 치우는 데에도 1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시간을 들인 보람이 있네요.
이제 다음 달에 출시될 레드 프레임 카이의 신형을 기다려봅니다.
설정상 저 칼레드볼프는 "공구"로 정크길드에서 판매한건데 정작 보면 무기 맞는데 인 상황...
설정상 저 칼레드볼프는 "공구"로 정크길드에서 판매한건데 정작 보면 무기 맞는데 인 상황...
칼레드볼프는 딱 4개까지가 적당한 느낌이더라구요. 더늘어나니 감당이안되는게...
오 이걸 6자루나 구한 분을 보게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