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캐릭터라 직접적인 언급은 넘어가고
의외로 센티넬에서 나왔습니다. 피그마로 나올 줄 알았는데...
박스샷입니다. 뒷면에는 이 피규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인 포즈를 다 담아낸 것 같네요.
내용물은 등에 꽂을 촉수들, 손 여러개, 보구 아론다이트와 철주입니다. 뭐 총질도 하고 그러긴 하지만 6인치 총기류는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까 아쉬움은 없습니다.
전신샷입니다. 조형은 좋은 편이나...
도색의 품질이 좋지 못하고 뒤틀림이 좀 있고
스커트 부분 등은 소체에 본드로 붙어있는데 앞 통짜, 옆과 뒷 스커트가 통짜이고
연질이긴 하나 부드럽진 않아서 가동에 방해가 많이 됩니다.
큰 부분이라 조인트 처리를 했어도 되었을텐데 이해가 가질 않네요.
그리고 더 웃기는 건 저 자세로도 자립성이 참 안 좋습니다.
복부에는 갑옷 부분을 분리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 복부 가동은 참으로 좋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그나마 조금, 뒤로는 거의 가동이 안되고, 옆으로는 좀 됩니다.
자기들 공식 블로그에서조차 포효하는 액션샷, 숙이는 액션샷을 그렇게 해놨는지 만져보니 이해가 가네요.
팔꿈치는 이중 관절이지만 볼 조인트가 아니라 힌지 방식이라서 가동성이 생각보다 좋지 못하고
구부리면 어께와 팔 쪽의 조인트가 빠지는 경향이 있네요.
제 피규어의 좌우팔도 그 정도가 다르니 개체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어께 갑옷이 가동이 됨에도 불구하고 어께 가동도 평이합니다.
본인들도 알았는지 공식 블로그에도 다음과 같이 (구글 번역 이용)
어께 연결되는 부분의 원형 링을 뽑아서 가동하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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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급자 편
※ 지금부터 소개하는 내용을 실천하는 경우는 자기 책임으로 부탁드립니다.
란슬롯의 어깨 주위이지만, 약간 가동 범위가 좁아 느낄 경우
어깨를 제거하고 고리 모양의 부품을 제거하고 다시 조립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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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방식도 팔꿈치와 동일하고 허벅지 앞, 뒤 가동은 스커트 간섭으로 90도가 되질 않습니다.
스커트가 연질이라서 힘주면 더 별려질 수도 있겠지만 그 상태로 전시는 불가능합니다.
파손도 각자의 책임이고요.
좌우로 가동은 좀 되는 편이지만 뒷 스커트와 통짜로 되어있는 옆 스커트는 각자 조심해야 할 겁니다.
제가 가동 잘되는 것 좋아하는 편이라 센티넬, 천토이 애들 참 좋아라 하는데
버서커는 좀 많이 실망스럽네요.
4인치넬로 나온 FGO 잭 더 리퍼는 가격이 문제였지 피규어 자체는 잘 나왔는데
버서커는 다른 6인치에 비해서 가격도 비싼데...
원래 얘네들한데 바라는 것은 가동은 이정도는 되어야 하고
접지력이 확보가 안 될 것 같은데도 이 정도 가동에 이 정도 자립은 거뜬하길 기대했는데...
갑옷이 간섭이 심해도 꾸역꾸역 가동하게 만들어주는 브랜드로 좋아하는 것인데...
올해 받은 피규어 실망 순위 1위 원탑급이네요.
아마존 리뷰 보면 촉수도 후두득이라서 리뷰 폭탄 맞고 있던데
전 그 전에 소체 자체도 너무 실망스러워서 만져보지도 않았네요.
차라리 피그마로 나왔으면... 피그마로 나와도 저거보다 더 가동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도 몇가지 불만점이 있긴 하다만 인기에 비해 제품이 너무 안나와줘서 그런지 나와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왠지 이 이후로 상품이 더 나와줄 것 같지도 않네요.
마찬가지로 센티넬에서 나온 이슈타르도 가동 쓰레기에 일부 조형도 이상하게 생략해서 이슈타르 네임값 가지고도 50% 넘는 덤핑까지 갔을 정도였던지라 이것도 혹시 그 수준으로 나오는 거 아닐까 했는데 좀 그렇긴 하네요. 버서커 제품화가 상당히 드문 만큼 그냥 반 스태츄 소장한다 생각하고 구매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