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알람이 마구 오길래 뭔가 했더니 오른쪽이라니......감사합니다!
Go Fest는 3년째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포켓몬고 행사 입니다.
2017년에는 전설 레이드라는 컨셉이 처음 공개 되었고, 2018년에는 세레비가 세계 최초로 참가자들에게 배포 되었죠. 그밖에도 포켓몬 고 유저라면 군침을 흘릴수 밖에 없는 온갖 종류의 행사가 있습니다.
1년 동안 돈을 모으고 계획을 세워, 드디어 시카고에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9년은 티켓을 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추첨으로 배포되었고 7일이상 상호작용을 한 친구만 초대를 할 수 있게 시스템이 바뀌어서 소위 되팔이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첫해이죠.
저같은 경우 지역 레이드 단톡방에서 한분이 저를 초대해 주신것에 더해 아버지 계정에서도 당첨이 되어 이틀동안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총 5박 6일을 머물렀는데 그 중 포켓몬 관련한 사진만 따로 모아 정리 했습니다.
출발 전 공항 라운지에서 촬영 하였습니다. 리피아와 윈디네요. 시카고가 윈디 시티라서 윈디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리피아머리에 달린 꽃이 보이실 텐데요, 포켓몬 고에서는 가끔씩 이벤트로 모자나 악세사리를 부착한 포켓몬이 기간 한정으로 풀립니다. 이러한 이벤트 대상 포켓몬들의 이로치를 잡는게 사실 상 최대급의 대박이라 할 수 있죠.
시간을 돌려 약 15시간후, 시카고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푼후 바로 밀레니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상기 직육면체 구조물 전체에서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아이들이 물을 맞으면서 노는 곳이었는데 주로 물 타입 포켓몬을 위주로 사진을 촬영 하였습니다.
시카고에 왔으면 The Bean은 방문해 봐야죠. 금속제의 구조물인 만큼 가장 비슷한 질감의 포켓몬인 멜메탈을 꺼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The Bean에서 밀레니엄 공원 안쪽으로 진입하면 있는 노천 극장앞 잔디밭에 이로치 그란돈을 풀어놓아 보았습니다. 색감이 꽤 잘 어우러지네요. 포켓몬 찍고 노는건 대충 이정도로 하고 다음으로는 밀레니엄 공원과 붙어있는 Art Institute of Chicago로 향했습니다.
밀레니엄 공원 내부와 미술관을 잇는 다리위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미술관 안쪽에서는 그림을 하나하나 지나치며 feel 오는 작품들은 멈춰서 자세히 보고, 정말 유명한 작품들은 오디오 가이드를 들어가며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사실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전부 생략하고 포켓몬과 함께한 사진들만 게재 합니다. 그림하면 루브도가 빠질 수 없죠.
미술관 폐장 후 다시 밀레니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다가 Go Fest 행사장도 지나치게 되었네요. 제가 목요일날 시카고에 도착했고,. 제 티켓은 금요일과 일요일 (아버지 계정)까지 입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그냥 먼 발치에서만......
자 시간을 돌려 다음날 오전 8시, 드디어 Go Fest가 열리는 Grant Park의 북단인 Butler Field에 도착 하였습니다.
좌측 상단에 발러 팀 라운지가, 그 우측으로 미스틱, 인스팅트 팀 라운지가 보이네요. 팀 라운지는 텐트와 소형 무대, 앉아서 쉴 수 있는 빈백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대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온갖 미니 이벤트를 통하여 상품이 배포됩니다. 특정 종의 포켓몬 중 가장 몸무게가 큰 트레이너가 당첨, 두 사람이 포켓몬을 교환하여 각 포켓몬 출신지 사이의 거리가 가장 먼 사람이 당첨이 되는 식 입니다. 그 밖에는 온갖 종류의 포켓몬 고 퀴즈 대회도 있었네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PVP 토너먼트를 위한 배틀 아레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틀 내내 포켓몬 포획에 바빠서 아예 참가할 생각 조차 안했네요.
배틀 아레나의 한켠에서 뮤츠를 꺼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역시 뮤츠는 쌔보이네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동하는 중에 파노라마 합성을 하느라 인체 비율이......사람이 어느 정도 찬 미스틱 팀 라운지의 모습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화면상에 아무것도 뜨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시작 시간이 되면, 행사에 초대를 받은 인원에 한해 실제 포켓몬이 스폰되고 스탑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가 있죠. 그 다음은 올림픽 공원 정도 되는 행사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주어지는 퀘스트를 깨고, 온갖 종류의 포켓몬을 파밍하고 -참고로 이제는 스폰 자체가 잘 안되는 포켓몬들의 상당수가 행사장 내에 풀렸고 이들 중 대부분의 이로치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PVP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포켓몬 교환소를 방문해서 전세계의 유저들과 지역 한정 혹은 본인이 평소 가지고 있던 각종 포켓몬을 교환 할 수도 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이런 광경이.....행사장내가 술렁였습니다. 파치리스가 보이는군요. 파치리스 종주국이나 마찬가지인 우리나라가 아니라 특정 위도 북쪽의 엄청나게 추운 지방 일부 -대부분이 캐나다 영토라고 합니다.- 에서만 지역 한정으로 풀렸습니다. Go Fest 의 특전중의 하나네요. 저 같은 경우 얘들을 잔뜩 잡아가서 서울의 지역방 친구들에게 배포할 임무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Go Fest 2019, 6월 14일 금요일의 축제를 즐깁니다. Butler Filed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Chicago 시 관광 명소인 버킹엄 분수에서는 물 타입 포켓몬들이 스폰 됩니다. 그 밖에 전체 행사장을 Spooky Woods (고스트 타입 포켓몬 스폰),Fairy Garden (페어리 타입 스폰), Winter Forest (얼음 타입 스폰), Sandy Desert (땅 타입 스폰) 으로 나뉘어서 각지를 최대한 많이 방문해야 이득을 얻을 수 있게끔 퀘스트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포켓몬의 사진을 찍다보면 이런식으로 다른 포켓몬이 Photo Bomb이라는 형태로 사진에 멋대로 끼어듭니다. 이런 녀석들은 포획을 할수가 있죠. 얘들을 포획 하는게 특별 퀘스트의 일부이므로 꼬박 꼬박 잡아 줍니다.
페어리 가든에서 촬영한 토게틱 입니다.
윈터 포레스트에서는 꽤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게 특별 퀘스트가 각 행사장에 등장하는 5개 타입의 포켓몬들을 각 타입별로 5종류 입수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한글 텍스트 번역이 잘못되서 퀘스트 완료를 잘 못했습니다. '혹시 사진 찍으면 되나?' 싶어서 여기서 사진을 꽤 많이 찍었네요. 여기서 만난 다른 트레이너에게 타입별로 다섯마리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최대한 다른 포켓몬을 많이 잡는 쪽으로 노선을 수정 했습니다.
참고로 행사장에 모인 수천명의 사람들과 최대한 의사소통을 해야합니다. 수시로 타인과 친구가 되어야 하고, 배틀도 해야하며 포켓몬 교환도 해주어야 다음 퀘스트를 진행 할 수 있거든요. 이하 부터는 별다른 설명없이 꽤 여러장 게재해 보겠습니다.
쏘드라같은 경우 Go Fest 2019 시카고의 상징 포켓몬 임과 동시에 행사 기간동안 전세계에 스폰양이 증가하는 포켓몬 입니다. 그리고 이로치도 획득 할 수 있죠. 버킹엄 분수에서 이로치를 획득하여 사진 한방 박아 보았습니다.
자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 중 하나, 모든 특별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지라치를 획득할 순간이 왔습니다. 이전에 사진에 멋대로 끼어든 포켓몬 중 '소리' 혹은 '노래'와 관련된 포켓몬들이 잠든 지라치를 노래로 깨워준다는 기믹이 있는 캐치 시퀀스 였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일요일날 아버지 계정에서는 아예 안잡고 심심할때마다 꺼내서 쟤들이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아래는 일요일날 찍은 사진 한장.....노답 삼형제 마냥 캡쳐를 한 이유가 뭐냐면, 앱내 사진 촬영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쟤네가 지라치를 깨웁니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저 광경을 볼 수가 없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캡쳐를......
포획한 지라치를 이리저리 데리고 놀아 보았습니다. 귀여워라......
각 팀 라운지 앞에는 등신대 팀 리더들의 패널이 서 있습니다. 사진 찍으라고 놔뒀으니 찍어주는게 예의겠죠? 각 팀 상징 물인 전설의 괴조들을 꺼내서 찍어 주었습니다.
윌로우 박사의 최대 발견이라 할 수 있는 -이 녀석을 포획하는 퀘스트 라인에서 알고봤더니 오박사가 윌로우 박사의 지도교수였다는 사실이 공개되죠. 알고봤더니 포닥 생활하고 있었던 윌로우 박사.....- 멜메탈과 윌로우 박사를 함께 놓고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후부터는 사진 촬영 없이 미친듯이 포획하고, 사람들이랑 얘기해가면서 친구 추가하고, 배틀하고, 교환하고......무한 반복 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포획한것이......
포켓몬 고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면 이 사진 보고 감탄을 하실 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꽃 장식 피카츄, 그것도 이로치 입니다. 아마 게임내에 배포된 모든 포켓몬을 통틀어서도 가장 레어한 물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이거 잡고나서 농담이 아니라 행사장 한복판에서 소리 질렀습니다. 그리고 양덕들의 끊이지 않는 축하가.....
포켓몬 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사진 입니다. 우측 하단 프레임에서 잘린 위치에 제가 있습니다.
토요일은 미리 짜놓은 일정대로 도시를 만끽했습니다. 그 중 포켓몬과는 Filed Museum에서 몇장을 찍은게 전부네요.
다시 일요일이 왔습니다. 일요일은 퀘스트를 위해 꼭 찍어야 하는 사진 외에는 그리 많이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한꺼번에 게재해 보겠습니다.
아버지 계정인만큼 제 메인 기기인 아이패드가 아니라 전화기로 포고를 했습니다. 사진의 비율과 화질이 틀리죠? 금요일날 32km 가량, 이날도 30km가량을 걸은 상황에서 좀비처럼 돌아다니고 있는 와중에 이 녀석을 발견합니다.
꽃 장식 이브이 이로치! 그것도 오후 7시 마감인 행사에서 6시 30분 넘어서 포획! 잡는 즉시 환호의 함성을 지르고, 역시 무수한 양덕들의 축하가......
자 이렇게 5박 6일의 일정 중에서 포켓몬과 함께한 사진만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년에도 갈까는......아무래도 회사 사정따라 달라질 듯하네요. 안망하겠다 싶으면 왠만하면 가고 싶은 심정 입니다. 너무 좋았거든요.
여기서는 아예 대놓고 제가 보이네요. 서울 친구들이 월리를 찾아라 하는 마냥 찾아 주더라구요. ㅎㅎ
행사가 끝난 시점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이렇게 로켓단이 끼어듭니다. 다음에 봅시다 Go Fest!
카스미쨩만 눈에 보임
IP가 진짜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로켓단은 포획 안 되나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포켓몬 되게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추억했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IP가 진짜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로켓단은 포획 안 되나요
와..부럽네요 진짜...저는 아직 포켓몬마스터의 길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너무 부럽습니다
한국도 다음 포켓몬이 풀렸으면 좋겠네요~~
요즘은 포켓몬 레이드 단톡방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많은편이죠 ㅎㅎ..
포켓몬고는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는게 참 재미죠~ 꽃카츄 꽃브이 이로치 엄청 희귀하던데 둘다 득하시다니 축하드립니다!
와 시카고 살면서도 이건 몰랐네요 내년엔 참가해볼까..
갓켓몬고... 너무 즐겁게 하시는거보니까 저도 하고싶어지네요...
한국에선 그놈의 gps 점프 때문에 쩝...
카스미쨩만 눈에 보임
포켓몬고는 정말 여행하면서 하면 재미있겠다
시카고 너무 부럽습니다~~~ 내년에 꼭 가보고 싶네요!!! 초대권 없어도 가긴 할 수 있는 걸까요?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