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23:30분경 자다 한놈이 깨워서 캔까주고 다시 zzz
6시경 잠결에 보니 현관문이 열려있는걸 발견...열어놓고(고양이 머리가 안빠질정도) 잤나보다하고 있다 보니 인기척이 없어서 불러보니 두년놈다 안보임!!
현관문을 확인하는데 내가 열어놓은것 보다 더 열려있네요. 머리가 빠지고도 남을만큼! 다시한번 집을 확인하는데 두년놈다 행불!
14층 아파트에 9층이라 옥상부터 차근 차근 찾기를 세번(출입구가 세군데!)
출입구세군데중 한군데는 문이 닫힌상태고 나머지는 오픈된 상태라 혹시나 하면서도 층마다 뒤졌는데 없네요...
우측출입구(계단)로 나가면 단지밖으로 바로 접하는데 거기는 공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옥상부터 다시, 동주변을 계속 멤돌아도 단지거주 길냥이 말고는...─ ─
암튼 주차장부터 해서 이름부르면서 몇바퀴를 돌아봐도 무소식....
11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렇게 이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가서 얼마나 견딜지도 의문이고 암튼 맘이 복잡했습니다.
5/30 1시경 두바퀴를 다시 돌고 pc앞에 앉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단지를 만들어 EV마다 붙여놓자라는 생각이 들어 맥주한병사서
2년간 끊은 담배를 다시 입에 물고...
"고양이를 찾습니다.
5/29토 새벽1~6시사이에 통풍한다고 열어놓은 조그만 틈을 밀고 나간듯 합니다.
주변을 계속 돌아봤는데 안보입니다.
혹시나 통풍차 문을 열어놓은집에 느닷없이 들어와서 보호하고 계신분은 연락부탁드립니다.
이전에는 주택에 거주하여 동네를
이름: 센 샴/11살/암컷/중성화수술○
특징:
-배, 뒷다리주변, 꼬리 아랫쪽에 과도한 그루밍이로 털이 별로 없음
-잘 토함
이름:뮤타 러시안블루/10살 9개월/수컷/중성화수술○
특징:
-눈은 노란색(가장자리가 살짝 녹색)
-드문드문 새치처럼 흰털이 보임
-말이 많음"
까지 적는데 주차창쪽에서 냥이끼리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울집넘같는 느낌이라 라이트들고 1층에 도착 경비실 나가는쪽의 좌우틈(한쪽은 물건들 한쪽은 풀숲)을 라이트로 비추면서 이름부르며 나가는데 왼쪽흙바닥에 센이 털썩하고 앉아잇네요. 바로 집으로 와서 두고 다시 1층으로...
베란다쪽 풀숲위주로 부르면서 라이트를 비춰봐도 반응이 없어서 이번엔 주차장 차마다 라이트로 비추면서 가다보니 어느순간 반짝이는것 발견! 센(기 발견)은 반사광이 빨간색이고 뮤타는 녹색인데 녹색으로 본듯하여 가까이 가다 다시확인하고 차밑에(경비실 바로앞) 가서보니 운전석아래쪽으로 엎드려있는걸 발견, 데리고 왔습니다.
두년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전에 살던집은 뒷마당이 있는 상가주택1층(점포2, 거주2가구), 2층빌라의 2층(총6가구)의 한적한 동네라 1층의 경우는 8m가슴줄로 2층빌라에선 인식표해서 내보냈었는데 여기는 10동까지 있는 아파트단지(1,316세대)라 냥이들이 한층만 올라/내려가도 집을 못찾아서(다 똑같은 색깔의 현관문...) 내보내지를 않았는데 막상 못찾으니 오만생각이 나더군요. 나이가 나이라 편부가정에서 한마리가 급사하면 퇴근하고 와서 얼마나 황망할지 이런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방에 두마리 그것도 두번다시 못본다니...(화장은 가는모습까지 볼수라도 있으니)
한번은 뮤타랑 같이 현관을 나갔는데 몇집 지나더니 조금열린 문틈으로 대가리(동물의 머리를 이르는말)들이밀더니 쏙하고 들어갔다 죽는소리하면서 나오는걸 겨우 빼온적도 있어서 누가 보호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6시30분쯤에 14층부터 내려오면서 보니 한집도 열린집이 없어서 아닌가도 싶지만 혹시나 몰라서 전단지를 만들려고 했었네요.
혹시나 잃어버리신 분들 밤에 성능좋은 라이트로 무릎 바닥에 대고 엎드려 차밑을 찾아보시면 좋은 결과 있을것 같아요.
밤에는 낮에 안보이는 눈빛이 보이니 찾기가 약간 수월합니다. 멀리갔을 수도 있겠지만 아닐 수가 더 많다고 검색에서는 나오네요.
거의 24시간남짓 찾기를 반복하면서 몇번을 14층부터 내려갔다 올라갔다하면서 생각난게 "정말로 찾기위해서 최선을 다한거냐?"라는 거더군요.
자기가 생각하는 최선을 다해서 찾아보시면 결과가 나쁘더라도 조금은 더 슬플것 같네요.
암튼 찾은 기념으로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올려 봅니다.
p.s. 뮤타는 싸우긴 싸웠는지 아랫턱에 털도 없이 피딱지가....─ ─
p.s2. 상처가 윗입술약간 아랫턱,혓바닥, 하복부 좌측(뒷발과 배사이 정도?)였는데 움직이고 하는게 쳐진듯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오늘은 주둥이쪽에서 흘렀는지 털에 진물인지 정체모를 액체가 두방울이 있어 겸사겸사하여 병원엘 데리고 갔다왔습니다.
요즘 떨어진 아이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찬찬히 여기저기 상태를 보시더니 떨어진건 절대로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싸운것 같지도 않은것 같다고 하셔서 한동안 @ @? 했는데 하복부좌측의 피멍든것 때문에 겁나게 아플꺼라고 하셔서 맘이 짠...─ ─
그러던중 청천벽력같이 아랫턱 상처가 너무많이 벌어진 상태라 꿰메는게 낫겠다고 하셔서 마취안하고 세바늘 꿰메고 주사맞고 왔습니다.
그나마 순둥이라 꿰메는데 문제없이 끝났다는게 다행이네요.
이것저것 했더니 병원비가 14만원!!! 최근에는 갈때마다 뭔가 덤터기 쓰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오늘도 찜찜....─ ─
가출이 뭐 좋은 거라고 합심해서 나가! ㅠㅠㅠㅠ
가출이 뭐 좋은 거라고 합심해서 나가! ㅠㅠㅠㅠ
에구구구 천만다행입니다 ㅠㅠㅠㅠ
다행이에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ㅠㅠ
중성화 하고는 관련이 없나요?
무사히 찾아서 다행이네요
전에 제가 길렀던 러블이도 집나가서 영영 돌아오지 못했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