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에 구조된 아기냥입니다.
와이프 친구의 집근처에서 혼자 삼일동안 울고 있던 아이를 구조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주변에 고양이가 우는가보다, 누가 고양이 키우는가보다 했는데
삼일내내 우는걸 듣고 혹시나 싶어서 늦은밤 집근처를 찾아봤더니 근처 풀숲에서 혼자 울고 있더랍니다.
플래시로 비춰보니 경계하는 모습도 없이 막 울면서 먼저 다가왔다고 하네요.ㅠ
아무래도 어미에게 버림받았거나 혼자 먹이를 찾아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이탈한듯 합니다.
암튼 친구의 연락을 받고 와이프와 저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고양이를 구조하러 갔습니다.
저희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라 친구가 돌보는것 보단 저희가 일단 돌보는게 좋을것 같더라구요.
가보니 한달정도 되었을까 싶은 정말 엄청 작은 고양이가 너무 울어서 지친건지 목이 쉰건지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삐약거리고 있는데 아 너무 불쌍 ㅠ
앙상하게 말라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고..ㅠ
키워줄 좋은분 만나기전까진 우리가 돌보기로 하고 품에 안고 일단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병원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해봤습니다. 어디 골절은 없는지 진드기는 없는지..
다행히도 다친데는 없고 진드기도 없고 범백검사도 음성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나서 이제 3주 정도 지나 처음 구조됐을 당시 350그램이었던 몸무게가 800그램에 육박하네요.
생긴게 너무 이쁘게 생겼고 무늬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고등어태비라 남주기 아까운 마음이 생겨
저는 우리가 키우자고 와이프를 몇번 설득해봤는데 아 안넘어오네요. ㅠ
이미 저희는 고양이를 두마리나 키우고 있기 때문에 그이상은 무리라는걸 알지만 아쉬움은 남네요.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ㅠ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저희 대신 잘 키워줄 집사분 찾아봅니다.
몇가지 기준을 가지고 충족하시는 분께 입양보내고자 합니다.
먼저, 당연히 성인이어야 합니다.
둘째, 지속적인 수입이 있으신 분. 사료비와 모래값은 괜찮은데 한번 아프기라도 하면... 수십만원이 나가기도 합니다.
셋째, 배우자와 동의하신 기혼자였으면 좋겠습니다. 기혼자가 아닐 경우는 후일 파양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내기가 좀 망설여집니다.
넷째, 중성화 수술해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고양이도 힘들고 사람도 힘들고... 수술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이어야겠네요.
☆☆아이 프로필 ☆☆
- 7월31일~8월1일 넘어갈 때 구조
- 구조당시 태어난지 한달 정도로 추정
- 고등어태비 수컷
- 몸무게 현재 800그램 정도
- 범백키트 음성/ 귀진드기 없음
- 활동성 좋음
- 설사 없음
- 사람 아주 잘 따르는 개냥이가 될 것으로 판단.
- 단, 현재 한창 까불거릴 때라 깨물깨물을 많이 함. 이건 일반적인 상황이라 몇달내로 사라질것으로 보임.
- 현재 로얄캐닌키튼 사료 먹고 있음 (사료 새로 산거라서 고양이 보낼때 같이 보내드릴께요. 울집 괭이들은 다 커서...)
- 모래는 에버크린 무향. 형들꺼 좀 얻어쓰는 중. 배변훈련 잘 되어 있음.
- 꼬리 끝 5미리 정도 아주 미세하게 꺾임이 있음.
☆☆분양정보☆☆
- 지역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입니다. 가까운데는 직접 데려다 줄 수 있지만 입양하시기 전에 일단 만나보시고 보고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따로 분양비는 없고 책임비는 5만원 생각합니다. 후에 중성화완료 확인이 되면 다시 돌려 드릴 생각입니다.
- 입양시 필요한 물품이나 자세한 사항은 입양확정 후 문의 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주저리주저리 말은 이만하고 사진 보여드릴게요~! 사진은 시간순입니다. 잘보시면 조금씩 커가는 모습이 보여요!
집에온 다음날인가 그렇네요. 아직 좀 긴장상태
저 거대묘는 작년에 소개해드린적 있는 첫째 까뮈입니다. 더욱 더 거대해져서 11킬로에 육박!ㅠ 크기차이 ㅎㅎ 얼마나 작은지, 혹은 큰지 짐작이 가시는지.
둘째 퐁티군과 함께. 처음엔 낯가리더니 요즘엔 형들이랑 잘노네요.
길거리 생활 경력이 있어서인지 식탐이 좀 많네요. 형 먹는거 보고 입맛 다시는 중.
빨간입술.
무늬가 참 이쁩니다. 양말도 잘 신었구요.
따라하는것도 잘합니다. ㅎㅎ
자기 팔 베고 자는 모습 ㅠ
슬슬 그루밍도 열심히 하기 시작합니다.
둘째형아 퐁티와 함께
사랑스런 뒷통수와 주둥이 ㅎㅎ
캬하하하하~!
형들과 새구경중
다들 뒷통수 미남들입니다. ㅎㅎ
저 사랑스러운 육구를 보세요. 헉!
날 데려가라냥!
자, 여기까지보고 마음이 움직이셨다면 저에게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분 만나면 좋겠네요~^^
심장이 정지된 회원입니다
쪽지 드렸습니다. 보시고 회신이나 전화로 연락 부탁드려요~
너무 이쁘네요 ㅠ
제가 지금 칼퇴를 위한 몸부림중이라 잠시후 연락드리겠습니다 ㅠ
누가 꼭 데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집 막둥이와 모습과 아주 비슷하네요. ^^ 저희집도 3마리 키웁니다. 고등어태비 2마리, 뱅갈믹스 1마리 꼭 좋은 집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심장이 정지된 회원입니다
너무 이쁘네요 ㅠ
ㅜㅜ 으 데려오고 싶지만 거리가 ... ㅜㅜ
러블이 11키로... 안그래도 머리 작은 애가 머리 더 작아보이네요 ㅎㅎ 이웃집 토토로 고양이 버스같아요 ㅋㅋㅋ
아아... 분양 받고 싶은데... 난 왜 구미에 살고 있는 것인가... ㅠㅅㅠ
코숏의 기적이네요
너무 이쁘네요.헉헉헉
끼야~ 얘가 바로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미묘의 대명사, 코숏 올 고등어 태비군여! (댁 인테리어도 예쁘네요)
마음이 움직이다 못해 뛰쳐 나갔습니다....허억..
끄앙ㅇ.....너무 귀여워
이미 두마리를 키워서 여력이 안되네 ㅠㅜ
누가 꼭 데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집 막둥이와 모습과 아주 비슷하네요. ^^ 저희집도 3마리 키웁니다. 고등어태비 2마리, 뱅갈믹스 1마리 꼭 좋은 집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추천 좀 눌러주고 가세요. 베스트 댓글이라도 되야 사람들이 많이보죠.
글쓴이분이 허가만 해주시면 제가 데려다가 키울려고 합니다. 지금 6살, 5살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양아들로 만들어 주고 싶네요.
쪽지 드렸습니다. 보시고 회신이나 전화로 연락 부탁드려요~
제가 지금 칼퇴를 위한 몸부림중이라 잠시후 연락드리겠습니다 ㅠ
옷을 잘입었네여 금방 입양댈듯
중간에 고양이탱크네요 완전.;;ㅎㅎ
꼬리부터 보면 이게 고양이인지 코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고양이도 너무 예쁘고 글쓴이님 마음도 너무 착해서 눈물이 날라그람
훈훈하다!!
6월 7일 생 코숏 숫컷 한마리 키우는데 왠만한 맨탈이면 키우지세요 ㅋㅋㅋ 장난 아님 전 그냥 같이 자는 스타일이라서 거실에서 같이 가는데(안방들어가면 안된다고 혼내줌) 야행성이라 새벽 5시쯤 되면 날라뎅김 어제도 내 배에서 소파로 점프하면서 뎅김.. 새벽 5시에 ㅋㅋㅋ 품에 안고 자자 이러면 냥냥 거림 ㅋㅋ 옹을 못함 그러면 걍 풀어줌 그리고 내 발에 와서 물고 도망감 그러면 난 잠 다 잔거임
에구궁 토닥토닥
와! 고등어가 젤리는 완벽한 핑크네요! 보통 포도거나 핑크+포도 믹스던데. 보기드문 핑크젤리 고등어!! 근데 저 가운데, 회색 직사각형은 뭐죠?
꼭 좋은분이 데려가셨으면 합니다ㅠㅠ
ㅠㅠ
분양되면 형들이 많이 찾을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저리 친해보이는데.ㅠ
좋은 주인 만나길 기도할게요 ^ㅅ^ㅎ
미묘네요. 아직 아기 티가 나지만 진짜 예쁘게 생긴 아이네요. 연락하신 분도 계시고 하니 주인 잘 만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