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냥줍 3일차 입니다. 왜 밥을 안먹을까요?

[검빵맨]

 냥줍 3일차 입니다.

 첫날 병원은 잘 다녀왔구요. 필요한 검사만 받았지만 가격은 아시는바 처럼 꽤 나왔네요.

 눈에 농차 있고, 콧물이 계속나와 코딱지 형성되어 콧구멍을 막아 숨을 잘 못쉬는 상황이었어요.

 눈하고 코 깨끗하게 하고 폐렴 의심되어 검사하고, 약 처방 받고 집으로 복귀 했었습니다.

 계속해서 안약 넣어야 해서 회사 남자화장실에 두었고 (주변에 회의 같은거 하지 않으면 누가 안씀)

 시간 단위로 물병 따뜻하게 갈아서 줬네요.

 약은 어떻게든 주는데 밥을 안먹어서 걱정입니다.

 자다가 울다가만 계속해서 반복하는데 아무것도 먹질 않아요.

 습식사료, 츄르 다 안먹어서 주사기에 우유 넣고 주입중입니다. (이것도 켁켁 뱃긴해요)

 담요 아래 핫팩 해놨더니 새벽에는 뜨거웠나 내려와서 잤더라구요.

 눈을 못떠서 이렇게 못생겼습니다. 왠지 전 대통령 눈을 닮긴했네요.

 아마 어미가 없어서 우는거겠죠?

 밥을 안먹고 우는거 보면 괜히 데려왔나 싶기도 하다가 자는거 보면 짠해 죽겠습니다.

[빛우물]

아파서 입맛이 없나봐요. 어린 고양이는 자주 자주 먹여주세요. 고양이는 굶으면 간에 문제가 와서 죽게 되니까 안 먹어도 캑캑 뱉더래도 들어가는 게 있어야 하니까 자주 먹여주세요. 고양이가 감사할 거예요~

[검빵맨]

하루종일 잠만 자서 걱정이네요. 병원에선 어느순간 하늘나라 가도 이상할거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빛우물]

다 나으면 엄청 예쁘고 잘 따를 것 같네요! 따뜻하신 분 만나서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검빵맨]

빨리 눈이 회복되야 이쁠거 같아요. 지금은 MB 닮은거 같아요 ㅎㅎ

[부농말랑이^.^]

몸이 아프니까 입맛도없고 먹어도 맛도 못느끼는 거 같아요. 이렇게 아픈 고양이들 냥줍한 후기를 보면 이렇게 밥 억지로 몇숟갈 먹고 약먹고 하다가 갑자기 마구 밥을 먹으면서 막 병이 낫더라구요. 얼른 초롱초롱해지면 좋겠어요. 이름은 "초롱이"로 ^^

[검빵맨]

초롱이는 저희집 강아지 이름이라 중복되네요 ㅎㅎ
지금 삼호로 이름 지었습니다

[검빵맨]

어제까지 주사기로 우유 강제 주입 했는데 오늘 코가 뚫렸는지 습식사료 먹네요

[도미너스]

안 데려오셨으면 진작에 무지개 다리 건넜을지도 모르죠...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검빵맨]

병원에서도 며칠 더 있었으면 폐렴갔을거라고 하는데 폐렴 오기 전에 그날 죽지 않았을까 싶어요

[엄마쟤또흙먹어]

저는 온열찜질기에 수건덮고 상자안에 넣어서 아늑하고 따뜻하게 해주고 눈에 농차는건 물티슈로 볼때마다 닦아줬고 2시간마다 분유 주사기나 젖병으로 주고 배변시켰습니다 아직 습식이나 건식사료 먹기엔 좀 애매해보입니다 힘들어서 못먹는거일수도 있고

[검빵맨]

핫팩을 담요 아래 넣어서 따뜻하게 해주고 눈은 안약 계속 넣었더니 눈을 100% 뜨진 못하지만 이제 농은 안나오는거 같아요. 오늘 아침 코가 좀 뚫렸는지 사료를 먹긴 했습니다.
병원에서 젖땔때 됐다고 사료 먹을수 있다더라구요.
굶어서 마른거지 700g은 되야 할 애가 300g대라고 하셨어용

[엄마쟤또흙먹어]

다행이네요 핫팩은 금방 꺼지지 않나용?농이 안나와도 당분간은 어미가 그루밍 하듯 계속 눈 물티슈같은걸로 눈 불려서 닦아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용 농이 안나오는듯하다 관리안해주면 또 나오더라고요 건강하길 바랍니다

[판군]

좋은 일 하셨네요. 얼렁 건강해져서 더 이쁜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