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 들여 컴퓨터 맞춰봤자 이 맹수들은 이렇게 생각할 뿐이겠죠.....
'요즘 나오는 방석은 불도 번쩍번쩍하고 온풍도 솔솔 나오는구만.'
집에서 제일 따뜻한 곳을 기어코 찾아버린 명석냥.
(암요. 제 눈에는 우리 고양이가 우주 최고 천재입니다.)
미국 집이라 온풍 난방인데 건조한 거 싫다고 여친님이 맨날 온도를 낮춰놓아서
집에서 가장 따뜻한 바람 나오는 곳이 명당입니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어쩜 통풍구가 네 몸 사이즈에 딱 맞는거니.... 어째셔... 왜....
네.. 컴퓨터가 한 대인 제 잘못입니다.
고양님이 두 마리이신데 컴퓨터를 한 대만 조립한 제 잘못이죠..
암요. 저는 저 원망의 눈빛을 받을 만 합니다.
못난 인간.
우리집 제일 따뜻한 온풍기 차지한 큰 놈.
두번째로 따듯한 온풍구 앞에 자리잡으신 둘째 아가씨.
(이 아가씨, 제 플스에 한번, 제 키보드에 한번, 모니터에 한번 방뇨하신 건 안 비밀입니다.)
그리고.....
따끈하게 잘 데워지고 있는 모카빵.
집사야 따뜻하니 좋구나~
집사야 따뜻하니 좋구나~
역시.... 고양님 마음은 다 거기서 거기군요...
녀석들... 똘망똘망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