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세일때 헐값에 구매한 디비전 게임에 심취해서 게임내에 주인공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장비하는 ISAC 이라는 장비를 만들었었습니다.
재미 겸 가방악세사리용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무료 설계도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 이게 게임에서 자꾸 보다 보니 실제 게임내에서 모습과 제법다르더라구요.
실제로 가방에 달고다니기엔 좌우폭도 너무 크고 크기가 게임에서 보는것보다 많이 큰 느낌? 이기도 하고...
게임내에서 캐릭터 신장에 비례해서 치수를 측정해보니 프로토 타입의 가로세로 크기가 1~2cm 정도 더 크다는게 확인돼고,
걔다가 기존 설계도도 STL 파일이라 치수 조정이 용이하지도 않고,해서
일하는 틈틈이 설계부터 다시해서 새로 하나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다보니 등강기 장비도 꽤 이뻐보여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 운좋게 찍은 '몸쪽으로 붙는면이 보이는 스샷' 등을 참고해서
등강기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이거였는데.
LED 빛은 굉장히 약해서 낮에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게 또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을때보다 약 6개월쯤 지나니..열심히 하던 게임에서도 세트장비 3개정도 얻고.. 매우 어려움 미션도 혼자 진행가능한 정도로 ..
한마디로 할만한건 다 해본 상황이라 게임에 대한 애정도 시들해져서
진열장에 넣어두고 방치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디비전 2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돼서 진열장에 넣어뒀던 것들을 다시 꺼냈드랬죠.
그사이 예전에 캐나다 사는 친한 동생한테 부탁한 요원 시계가 배송이 왔습니다.
근데 시계를 받아보고는 실망 실망..
크기도 게임에서보다 많이 작고, 빛도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약하고...
젤 실망스러운건 빛이 스위치를 눌렀을때 2~3초정도 나오고 꺼진다는 점이 너무 맘에 안들더군요.
그리고 관찰을 더 하다보니 동그랗게만 불이 들어온다는 점도 게임이랑은 달랐습니다. 게임에서는 3군대 삐져나온 부분이 있다는것도 알게 됐죠.
그래서 일하는 틈틈이 견본이 있으니 이것도 모델링을 했습니다.
시계줄 연결되는 부분은 좀 다르게 만들었는데, 있는 시계줄로 한번 연결해 보려고 모델링을 한거였지만..
문제에 봉착하게 됐습니다.안에 넣을 적당한 크기의 배터리나 led가 없다는것.
이것도 느긋하게 찾다보니 5050LED 라는 가로세로 5mm 에 두께 2mm 정도밖에 안되는 물건이 있더군요.
그리고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할수 있는 충전 모듈에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크기가 다양해서 시계안에 넣을수 있겠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시계도 어떻게 만들게 됐습니다.
5050 LED 이게 또 상당한 물건이더군요.
빛 밝기도 훨씬 강하고 전기도 적게 먹어서..
테스트 용으로 만들어본건 600mAh 배터리를 꽂았더니 켜놓은 상태로 48시간 이상 유지가 되더군요. ㄷㄷ... 나중에 350mAh로 배터리를 교체 했습니다.
나중에 ISAC도 이 led로 교체하니 낮에도 보이게 되더군요. :) 대만족.
여기까지 진행이 되자 시간은 흘러흘러 디비전 2 발매!
사전구매자 초청행사 에 당첨되서 당시 주 7일근무 회사(..) 인데 조퇴까지 하고. '요원님들을 초청합니다!'
라는 말에 반쯤 장난& 의욕적으로 만든 장비를 가방에 달고 참가를 했습니다만....
(행사장에서 복장은 이렇게...)
세상은 녹록치 않더군요. 원활하지 못한 서버상태로 진행이 뭔가 이빨이 여기저기 빠진 그런 행사였습니다.
그래도 장비 알아보고 물어봐주시는 코스어 분들이 계셔가지고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은 이게 다네요
이러는 와중에 유튜브에 테스트 영상 올린걸로 해외에서 구매문의가 있어서 당혹스럽더군요 -_-;;
미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서 여러개 판매를 했습니다.
그중 상당히 좋아해주면서 모델을 자처해주는 코스어 분이 계셨습니다.
너무 좋아해줘서 제가 기분이 다 좋아질 정도더군요.
덕분에 게임에 대한 애착도 더 생기고 더 재밌게 플레이 하게 됐습니다.
당시 미국에 보낼 물건이 4SET 이었는데
보내기전에 이렇게 주렁주렁 달고 찍어봤습니다.
(요원이 셋이나 죽었....)
그후로도 덕질은 계속 중이라 게임내에 맘에 드는 소품을 두서없이 하나 둘 만들고 있습니다.
헌터 도끼
화학탄 발사기
현재 진행중인 하이브
그리고 ISAC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제어하는건데 오토로 작동할수 있게 간단한 앱을 지인이 만들어 주고 있는 중입니다.
집에 들어왔을때
안전구역에 들어갑니다~ 라고 안내가 나오면 더 기분이 좋아질거 같다는 이유로요.ㅎㅎ
곧 서비스될 8인 레이드도 기대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자서버에 운영이 별로고 하는 소리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간간히 하는 라이트 유저로서는 상당히 즐겁게 게임중입니다.
뭐지....저기 혹시 디비전...요원!?...아닙니다..아니겠지..설마..
목표는 요원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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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인게임 디자인으로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저도 디비전시리즈 굉장히 좋아해서 디비전물품들 갖고싶었는데 처음 아이삭(작)만드셨을때 부터 다음글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커뮤니티를 안써봐서 이제봤지만..구매할수 있는곳이라도 있는건가요! 디비전물품들때문에 3d프린터 들였던 거라 절실합니다!
어.. 해외에는 지인들 통해서만 팔았고 국내는 따로 귓주신분들한테 팔긴 했습니다만; 표면 퀄이랑 후가공을 해서 저도 납득할만한 퀄이 된걸 팔기때문에 시간도 오래걸리고 가격도 다른 판매자들보다 더 받는 편입니다. 화학탄 발사기나 하이브는 설계도 더 손봐서 저가에 유료설계도 사이트에 올릴생각이긴 하구요. 삼디 프린터가 있으시면 따로 귓주시면 화학탄 발사기는 손보지 않은 기본 설계도 정도는 무상으로 드릴수 있습니다 ㅎㅎ;
비컨은 어떻게 못구할까요..! 펄스 스킬을 제일좋아해서요 후가공은 도색제외하곤 제가 좋아하는작업들이라서..
ISAC 말씀하시는거죠? 판매는 가능합니다만 가격들으시면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ㅎㅎ;;의향 있으시면 쪽지 주십시요
가격듣고 포기하시는분이 많으실정도면 저도 다를바 없을것같네요.. 모델링 못하는게 한이군요..!! 아쉬운대로 여기저기 굴러다니는걸 구해야겠습니다! 다음 글 기대하겠습니다! 또 올려주세요!
너무 싸게 부르는 분들을 여러번 겪어서 가격은 아예 절충 안하기로 해버렸습니다. 이부분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강기는 실제 제품이 없는 게임내 오리지널인가요? 왠만한건 다 현실에 있는 장비인데 찾아봐도 안나와서..
네 등강기는 게임내 오리지널 디자인일겁니다. 그리고 저렇게 크기가 작은데 각종장비 + 성인 사람체중 무게를 그렇게 쉽게 끌어 올리는 장비는 없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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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WISH
판매는 가능합니다. 가격은 해외공방 사이트에서 파는것보다 많이 비싼편입니다. 그쪽은 거의 FDM 출력상태에서 스프레이로 칠만해서 팔더라구요.그런물건들보다 퀄은 훨씬 높다고 자부합니다. 수량을 많이 소화하지도 못하는 편이기도 해서 거의 가격이나 제작기간 상관없다고 하시는 해외분들한테 판매는 했었는데.. 꼭 원하시면 쪽지 주십시요. 걸리는 시간이나 가격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러다 외형뿐아니라 실제 기능도하는걸 만드시겠네요ㅋㅋㅋㅋㅋ 와 디비전 시계는 실물 직접보고 엄청실망했는데 led개조하신거보니까 훨낫네여ㄷㄷ
칭찬 감사합니다!'ㅂ' 시계는 수리용 액정이 판매를 하길래 거기에 사이즈를 맞춘건데 (33mm) 모듈은 판매를 안해서 그냥 불만 들어오는 걸로 타협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