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동무입니다.
저번 윈저체어 제작기로 영광스럽게 오른쪽에 갔었는데
이번에 새로 작업한 작품이 완성 되어서 다시한번 올려 봅니다.
이번에 제작한 의자는 윈저체어중에 Fan-back side chair 혹은 Comb back side chair 로 팔걸이가 없는 테이블용 의자 입니다.
그리고 의자와 함께쓸 2인용 테이블도 같이 제작 할겁니다.
윈저 체어는 영국에서 부터 시작해 미국에서 까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의자로.
마르지 않은 생나무를 결대로 쪼개고 깍아서 좌판에 바로 끼워서 만드는게 특징입니다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제까지도 많은 체어 메이커들이 만들고 있는 영미쪽의 전통 가구라고 할수 있습니다.
Fan-back side chair는 이런 의자입니다.
윈저체어 제작의 시작은 나무부터 구하는 겁니다.
생 통나무가 건조목 처럼 어디서나 돈만주면 쉽게 구할수 있는게 아니라 조금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이번에는 물푸레나무를 구해 왔습니다.
나무를 우선 필요한 만큼 쪼개야 합니다.
처음 크게는 쐐기와 해머로 쪼개고 그후에 froe라는 공구로 필요한 만큼의 크기로 쪼갭니다.
가운데 심재 부분의 결이 너무 안좋아서 덜어내 버렸습니다.
필요한 크기보다 좀더 여유있게 쪼개줍니다.
이건 스핀들 파트용 나무.
스핀들을 깍기위해 나무를 각재 모양으로 다듬어 줍니다.
스핀들은 의자의 좌판에서 등받이로 이어지는 얇은 부분으로
이번 작업에서는 의자2개에 여유분까지 16개를 깍아야 합니다ㅠㅠ
모양에 따라 크게 덜어낸후에
초벌로 대충 모양을 잡아 줍니다.
초벌후 건조한 나무를 최종적으로 예쁘게 깍아 줍니다.
나무를 깍을때 이 쉐이브홀스 위에서 작업하는데
특히 초벌칠 때는 칼밥이 엄청나와서 하루 작업하면 커다란 마대자루 하나 정도 나오기도 합니다.
초벌 치고 다음 작업 기다리고 있는 스핀들.
의자의 하부 파트와 등받이 기둥은 목선반 작업으로 깍습니다.
목선반 작업 완료 했습니다.
의자 2개를 동시에 작업하다 보니까 작업량이 만만치 않네요.
다음은 Comb 혹은 Fan 이라 불리우는 등받이 분분을 만들겁니다.
나무를 쪼개고.
다듬고.
모양을 그리고 밴드쏘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이런 스팀 박스에 넣어서 푹푹 쪄준뒤에.
미리 만들어둔 틀에 밴딩 해줍니다.
밴딩 작업은 잘못해서 휘는 도중 나무가 터져 버리기라도 하면 앞에 쪼게는 작업부터 다시 해야하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 되는 순간입니다.
좌판 작업을 할 차례입니다.
윈저체어는 모든 파트가 좌판에 바로 연결 되기 때문에 좌판의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좌판은 생나무를 쓰지 않고 두꺼운 건조목을 씁니다.
저는 2인치 포플러 나무를 집성 했습니다.
도안을 그려주고.
정확한 위치와 각도에 따라 구멍을 뚫어 줍니다.
저는 각도는 레이저를 이용해 작업합니다.
다리 조립을 위해서 끝 부분을 달군모래에 넣어서 건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부위를 건조시키고 구멍에 맞게 깍아 넣으면
나중에 구멍안에서 부풀기 때문에 아주 튼튼하게 결합 될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의 리머라는 공구로 경사 장부를 만들어
각도에 맞춰서 다리를 결합 해봅니다.
백 포스트도 결합해 보고.
하부 구조를 보강해 주는 스트레처 까지 함께 가조립 해봅니다.
의자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 정확한 각도가 중요합니다.
이젠 좌판을 카빙할 차례입니다.
입체적으로 깍인 좌판은 예쁘기도 하지만 방석이나 쿠션없이 앉아도 엉덩이와 허벅지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먼저 엉덩이 쪽 가장 깊은 부분을 파주고
밴드쏘로 모양을 따줍니다.
공방의 밴드쏘 톱날이 얇아서 2인치 두께의 좌판을 자르려니 힘이 듭니다.
측면 까지 깍고 다듬고.
좌판 카빙 완료후에 아무 의자위에 놓고 앉아 보면 쿠션이 있는 어떤 의자 보다 편안해서
엉덩이가 호강하는 기분 입니다^^.
하부 파트 본드 넣고 조립 .
좌판위의 관통 장부에 쐐기를 박아서 더욱 튼튼하게 만듭니다.
밴딩한 등받이를 좌우 정확한 위치에 결합해 봅니다.
스핀들 위치도 잡아서 구멍 뚫을 위치와 각도 깊이를 마킹합니다.
스핀들 위치 마다 조금씩 다른 각도와 깊이에 맞춰 구멍을 뚫습니다.
가조립 해보니 잘 맞습니다.
이제 거의 완성 된거나 다름 없네요.
완전 조립하기 전에 등받이 부분을 예쁘게 다듬어야 합니다.
의자와 함께쓸 2인용 테이블도 제작 합니다.
의자 좌판으로 쓸려고 사둔 2인치 포플러 나무가 많아서 포플러 나무를 이용했고
기본 구조는 가장 일반적인 테이블 형태로 만들어 가조립 해봤습니다.
의자의 디자인과 통일성 있게 테이블 다리도 목선반에 돌려 줍니다.
테이블의 모든 파트가 준비 되었습니다.
본딩후 조립.
다리 선반 작업 외에는 기본적인 테이블 구조라 작업은 간단히 끝났습니다.
테이블 상판은 화이트오크를 집성해서 준비했습니다.
의자 테이블 조립후에 첫번째 페인트 마감.
테이블 상판은 오일마감을 할겁니다.
미국식 윈저체어는 전통적으로 분말 밀크페인트로 마감을 합니다.
저는 이번에 old fashioned milk paint 의 salemred 로 페인팅후
셀락으로 마감 했습니다.
이렇게 완성 했습니다.
이 테이블 세트는 아내와 둘이서 식탁으로 사용할려고 제작했는데
지금 당장은 집에 둘곳이 없어서 창고 신세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업할 예정이니 윈저체어와 목공에 관심 있으시면 구경오세요.
https://www.instagram.com/quakezero/
와... 진짜 이뻤는데 페인트 칠하고나서는 너무 플라스틱? 느낌나서 이상하네용;; 아쉽 ㅠ
의자가 비싼 이유를 알겠네요 손이 정말 많이가네요 디자인이 고풍스럽고 멋스럽네요 잘봤습니다 ㅎㅎ
하하 감사합니다^^ 실제로 보면 플라스틱 느낌 까지는 아닙니다ㅠㅠ 저도 셀락의 광텍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더 앤틱하고 러프한 스타일을 좋아하죠 그렇지만 이번에는 작정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공부삼아 다양한 스타일의 마감을 시도 하는 중이에요
와 이뻐요. 저도 색이 쫌 아쉬운거같아요 ㅎㅎ
페인트 대신 오일을 바른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의자는 정말 예쁘고 튼튼해 보이네요.b
의자가 비싼 이유를 알겠네요 손이 정말 많이가네요 디자인이 고풍스럽고 멋스럽네요 잘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의자들은 비싸긴 합니다만 그 만큼 값은 하는것 같아요. 다만 싼 의자도 넘처 나니 식당이나 카페에서 편안한 의자 찾기는 더 힘들죠 의자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업종은 어쩌면 pc방이 아닐까.....
와... 진짜 이뻤는데 페인트 칠하고나서는 너무 플라스틱? 느낌나서 이상하네용;; 아쉽 ㅠ
하하 감사합니다^^ 실제로 보면 플라스틱 느낌 까지는 아닙니다ㅠㅠ 저도 셀락의 광텍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더 앤틱하고 러프한 스타일을 좋아하죠 그렇지만 이번에는 작정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공부삼아 다양한 스타일의 마감을 시도 하는 중이에요
와 이뻐요. 저도 색이 쫌 아쉬운거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마감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역시 어렵네요 좀더 많은 경험을 축적 해야 할것 같아요.
페인트 대신 오일을 바른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의자는 정말 예쁘고 튼튼해 보이네요.b
저도 오일 버전이 보고 싶네요.
네 감사합니다^^ 저도 오일 마감의 의자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그럴려면 나무 수종을 다른걸 사용해야 하는데 좀 고민 해야할 부분이에요. 미국식 윈저체어는 좌판에 많은 카빙 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건조목을 사용해도 작업성이 좋은 무른 나무들(소나무, 포플러 등)을 쓰는데 이런 나무들은 무늬가 예쁘지 않아서 오일 마감을 하면 밋밋하니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와 등받이등 다른 부분과 어울리지도 않고요. 반대로 무늬가 예쁜 하드우드 건조목을 사용시 나무가 단단해서 수작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라이 에디션!
?? 감사합니다^^
엄청난 실력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공부하고 배우는 중입니다.
우왕.. 배우고 싶어지는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 검색 해보시면 우리나라에도 윈저체어 메이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런 곳에서 수강하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작업실 구경가고 싶네요.. (지역이 어딘가요?) 주변에 목공방?이 몇개 있는거 같던데..일단 수강?비도 엄청 비싸고..멀어서.... 의자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작업실은 오산 입니다. 제 개인 작업실은 아니고 열쇠 공방이라고 한달에 얼마씩 내고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쓰는 작업실 입니다. 회원분들 마다 작업하는 분야가 달라서 다양한 작업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아 열쇠공방 알고있습니다. 나무는 가지고 가야하고 한달에 렌탈비 내고 공구랑 기기류 사용하는 거 맞죠? 가까운데 있네요..정말 한번 놀러가고 싶습니다..^^ 쪽지로 주소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와 ㅎㄷㄷㄷ 이래서 나무의자가 비싸군요 , 인테리어샵갈때마다 나무의자는 뭐땜에 비싸지 하고생각했는데 ...
감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작업 위주로 정통 방식에 가깝게 만들고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자들은 이렇게 만들지 않죠^^
뭐하나 여쭤보고싶은데 이런쪽으로 배우려면 어떤자격증이 필요하고 무엇을 공부해야하나요?? 쪽지로답주셔도되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공을 배우고 싶다면 근처에 목공방을 찾아보시면 될것같아요 제품 생산보다 교육위주의 공방이 있을거에요. 일단 몸으로 직접 경험해보고 내손으로 뭐가를 만들어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너무 예쁘긴 한데 가구로서의 내구성은 좀 아쉬운 디자인이라 한 세트가 몇년 못가더라구요 ㅠㅠ
감사합니다^^ 구입하신 의자가 어디서 만든건진 몰라도 제대로 만든 윈저체어가 몇년을 못가지는 않을 겁니다. 원저체어는 수백년동안 계속 만들어지면서 수많은 체어메이커들에 의해 발전해온 형태 입니다. 요즘 공장에서 윈저체어 디자인만 따라한 의자들이 많이 만들어 지는데 동네 카페만 가도 볼수 있죠. 기성가구로 나온 윈저체어와 수제의 차이점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일단 이런 의자들은 좌판이 너무 얇습니다 윈저체어는 모든 파트가 좌판에 꽂히는 형태인데 좌판이 얇으면 내구성을 기대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윈저체어의 핵심은 나무의 결을 따라 깍아서 얇으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성 가구들은 제재해서 건조한 나무를 쓰고 이런 나무들은 나뭇결과 무관하게 톱으로 반듯하게 잘라냇기 때문에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글로 쓸려니 힘든데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거에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남아있는 의자가 좌판이 얇은걸 보니 양산형인가봅니다
넘모 멋집니다! 건조목만 사용해봤는데 떡판말고 생나무로 작업하는건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생나무 작업은 목공하시는 분들도 생소해 하시더라 고요 카빙이나 터닝하시는 분들은 조금더 익숙 하실거 같고요
ㅎㅎㅋㅋ스툴만들고싶다
예전에 목공도 한번쯤 배워보고 싶다... 생각하면서 막연하게 쌩노가다겟지.. 했는제 진짜 쌩노가다로 시작하는군요.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저 쪄가지고 밴딩하는건 처음 보는데 신기하네요.
끝내주는 작품이네요~ 앉아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아..원목 느낌 너무 좋았는데..색이 조금..
와 만드는 작업을 보니까 아까워서 사용 못 할것 같아요 멋지내요
확실히 색을 입힌거랑 안입힌거랑은 차이가 크네요..색 입히니까 플라스틱 싸구려 같아 보이고 색 입히기 전에는 엔틱해 보이고 이쁘네요
칠은 좀 많이 마아니 에러인듯
제작이라길래 조립인줄 알았더니 처음부터 만드느 거엿군여 ㄷㄷㄷㄷ 대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