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X입니다.
매번 프라모델 게시판만 올리다가 없만갤에는 처음 올려보네요 ㅎ
지난번 MG 더블오 잔라이저를 만들면서 함께 만들었던
보관박스의 제작기입니다.
이름하여
"나만의 건프라 한정판 박스만들기!"
입니다만...
말만 그럴싸할 뿐 그냥 있어 보이는 박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_-;;;
"MG 더블오 잔라이저 제작기 및 완성작"
제작기 01 _ https://blog.naver.com/form_club/221798472523
제작기 02 _ https://blog.naver.com/form_club/221803123914
제작기 03 _ https://blog.naver.com/form_club/221813803225
완성작 _ https://blog.naver.com/form_club/221842240122
-------------------------------------------------------------------
step 01
우선 계획을 잡아봅니다.
잔라이저가 무장도 많고 오라이저 및 잔라이저까지 하여 덩어리가
많아서 너무 넓게 만들 수는 없으니 2층 구조로 만들기로 합니다.
층마다 폭을 450x280mm 정하고 스펀지를 주문하여 주었습니다.
모형의 높이를 대략 제어 보니 두께 50mm 면 충분한 것 같아서 아래쪽의 완충해 줄 것 포함하여
두께 50mm x 2개, 20mm x 2개를 주문하고
설명서와 아크릴 베이스도 함께 넣어 줄 예정이라
10mm x 2개도 함께 주문해 주었으며 혹시나 실패할 때를 대비하여
각 1개씩 더 주문을 해주었습니다.
주문한 스펀지는 고탄성 스펀지입니다. 완충재로 많이 쓰이는 녀석입니다~
-------------------------------------------------------------------
step 02
치수를 정해줍니다.
스펀지가 너무 꽉 끼이면 안 되고 두꺼운 포장지로 싸바리를 해줄 예정이라
양쪽에 합하여 5mm 정도의 여유를 주고
스펀지 총 높이가 160mm이니 조금의 여유를 주어서 161mm의 높이로 재단해 줍니다.
박스의 주 재료는 1T 하드보드지입니다.
도면대로 치수를 제어 재단해 주고 돼지 본드(오공 본드)를 이용하여 붙여주었습니다.
박스를 블랙으로 만들 예정이어서 하드보드지도 블랙을 준비하였는데
안쪽에 블랙 면이 나올 수 있도록 하여 조립해 주었습니다.
밑판이 조립된 후 스펀지를 넣어 보았습니다.
기분 좋게 딱 들어가기는 하지만 두께의 여유가 1mm 정도 더 줄 것 했다는 아쉬움이.....
일단 밑판을 포장지로 감싸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윗반 작업에 사진이 있으니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ㅎ;;
이어서 위 판을 작업해 줍니다.
윗판도 여유를 5mm 정도만 주었습니다.
즉 위 판의 크기는 460 x 290이 되겠네요. 높이는 163mm로 정하고 조립해 주었습니다.
밑판과 결합해봅니다.
기분 좋게 스르르르륵~ 빨려 들어가면서 딱 맞아떨어집니다. ㅎㅎ
-------------------------------------------------------------------
step 03
겉면을 싸바리 포장해 줍니다.
박스를 다 감쌀 수 있는 용지가 팔지 않아 아쉬운 대로 2절 용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제일 작은 면은 위와 아래에 50mm 정도의 여유를 주어 재단하여 아랫면만 붙여줍니다.
접착은 접착 스프레이(고정형)을 사용하였습니다.
불필요한 곳에 스프레이 분사액이 뭍을 수 있으니 넓은 종이로 가려주면서 조심조심 뿌려주어야 합니다.
이어서 밑면에 종이를 다 감쌀 수 있도록 붙여줍니다.
이때 옆면에는 접착제를 도포하지 않습니다.
포장할 때에는 옆면 긴 쪽을 먼저 붙여주고 후에 짧은 쪽을 붙이는 식으로 하면
양쪽에 접착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붙인 후 볼펜의 옆면을 이용하여 모서리 부분을 꾹꾹 밀어 눌러주면 마감이 훨씬 좋아집니다.
이렇게 밑도 함께 작업해서 완성!
위 판과 밑판을 결합해 봅니다.
딱 맞게 스르르르륵 들어갑니다. ㅎㅎ
-------------------------------------------------------------------
step 04
이제 스펀지 작업을 해줍니다.
연습 삼아서 예전에 만들고 먼지가 쌓여있던 MG 육전형으로 시험 제작해봅니다.
당연히 공작기계 없이 칼로 슥슥 잘라내는 부분이라
공장에서 만든 것처럼 정교하지는 않습니다만 직접 만드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합니다....
모형의 자리를 잡고 네임 팬을 이용하여 빙 둘러 가면 자를 곳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커터 칼을 이용해서 슥슥 조심해서 잘라줍니다.
집중해서 만드느라 중간 과정 없이 완성 샷....
밑판 20mm 판도 함께 접착해 주었습니다.
무기류같이 작은 부품들은 스펀지의 원 높이(50mm)로 파서 넣으면
너무 푹 들어가고 꺼내기도 힘들어지니
위의 그림처럼 잘라낸 부분을 일부 놔두고 작업합니다.
2층에 얻어질 판에 손을 넣어 뺄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들어 주고자 하여
칼로 대충 했더니 삐뚝빼뚤하고 보기도 안 좋습니다.
하드보드지를 이용하여 가이드를 만들어 주고 앞뒤로 붙인 다음 칼로 오려줍니다.
2층 완성~
같은 방법으로 1층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2층을 만들 때보다는 손에 조금 익어서인지 마감이 나름 잘 된 것 같아 흐뭇~!
각 층마다 모형과 스펀지간의 간섭을 최소하 하기 위하여
기름종이(반투명용지)를 사이사이에 끼어주었습니다.
제일 위층에 올라갈 판입니다.
아크릴 베이스와 설명서 부분이 들어갈 수 있도록 커팅 해주었습니다.
나만의 건프라 한정판 박스 완성!
-------------------------------------------------------------------
박스 제작까지 하여 잔라이저의 모든 제작기가 끝이 났습니다.
사실 제작기에는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치수를 잘못 재던가, 싸바리를 잘못해서 실패한 것, 스펀지의 커팅을 잘못해서 실패한 것
까지 4~5번의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당연히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쓰일지는 몰랐네요.. ㅠ.ㅠ
스펀지도 커팅도 나름 만족하고 있기는 하지만
공장에서 나오는 듯한 퀄리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다음에는 폼커터를 만들어 제작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더 좋은 제작기와 완성작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쪼록 허잡한 제작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 코로나19조심하시고 항상 복 많이 받으세요~
-------------------------------------------------------------------
"무엇이든 만드는 디자이너 겸 모델러들의 이상한 공방"
https://blog.naver.com/form_club
대박!!
감사합니다 ㅎㅎ
부품들 비닐로 포장해서 넣으면 사실감100%
어떤 비닐을 써야 도장면에 무리가 없을지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와 진짜 멋있어요 ㄷㅐ박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무 깔끔하고 예뻐요! 처음 검정 박스 보면서 에잉 모야~ 라고 무례한 생각을 했는데 참으로 고급지고 이쁩니다!! 저렇게 선물 주면 진짜 왕 감동일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