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달살이가 처음은 아니고 시간날때 틈틈히 와서 지내다 보니 이번이 4번째네여...
그동안 지냈던곳이 협재.표선.조천...주로 바닷가 쪽이었는데 이번엔 산간쪽(?)에서 지내고 싶어서 저지리 쪽에 저렴한 금액으로 촌집을 빌릴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전형적인 제주촌집입니다. 한달살이 하면서 제일 로망이었던 호스트 없는 독채+마당이었는데 두가지를 다 충족시켜 주는 집입니다.
대게 이런 촌집들은 안채에 집주인이 살고 있고 게스트는 바깥채에 거주하는 ㄱ자나 ㄷ자 형식의 집들인데 잠깐 놀다가는건 괜찮은데 한달 지내면 굉장히 불편해여.
집옆으로 텃밭이 있습니다.여기 집주인이 하는건 아니고 뒤쪽 감귤농사 하시는분들이 노는땅이 아까워서 하시는거 같던데....그래도 빈집에 사람이 살고 있으니 이쪽으로는
거의 오시진 않으셨습니다.
집 뒤쪽에 감귤농장입니다.제법 크게 하십니다.
집바로 앞에도 감귤나무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귤이 무럭무럭 크네여..나무한그루에 생각보다 귤이 많이 달려서 좀 놀랐습니다
저녁에 찍어본 집 정면 사진입니다. 주변에 집들도 띄엄띄엄 있는데다가 마을 끝자락에 있는집이라 처음엔 밤에 좀 무서웠습니다.
집근처 연못인데 낮엔 분수가 예쁘게 뿜어져 나옵니다.
밤엔 더 예쁜곳입니다.개구리도 많아여..
옆에서 본 집의..구조는 아니고 밥먹으로 오는 냥이 사진 입니다.첨에 한마린줄 알았더니 새끼 셋에 신랑까지 데리고 와서 사료값이 생각보단 많이 나갔던.::::
집 입구에 들어서면 젤 먼저 보이는 거실입니다.사진만 보면 이뻐 보이는데...바닥에 습기가 많이 올라와서 카펫이 항상 눅눅합니다.
자세히 보면 이런 느낌..창너머 뒤쪽은 전부 감귤밭입니다.
벙3 거실1 주방.화장실 이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방1입니다.쓸일이 없어서 여긴 그냥 캐리어 가져다 놓고 가끔 거울보러 들어가는곳.
방2입니다.여기도 거의 창고수준.
방3입니다.제가 쓰는 방입니다.의자는 네블릿 거치대로 쓸려고 가져다 놨습니다.
집안 전체에 습기가 좀 있어서 저렇게 비닐장판인지 매트인지 쓰나 봅니다.
비올땐 집에 습기가 장난 아닙니다.눅눅꿉꿉 그자체 입니다.
그래도 맑은날에 이불 햇볕에 말리고 환기가 잘되는 집이라 크게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집에 바람이 잘통해서 에어컨 없어도 덥다는 느낌을 못받았어여.
극강의 그래픽카드에 거지같은 CPU를 쓰는....이상한 컴퓨터입니다.영화두번 보고는 답답해서 안썼습니다.휴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용도가 아닙니다.
간만에 보는 평면 브라운관 티비..
식탁인데 여기선 거의 밥을 안먹었어여.
주방입니다.양념은 소금밖에 없어서 기본적인건 다 샀습니다.
설거지 할때 창을 보면..텃밭이 아주 예쁩니다.
샤워실겸 화장실입니다...아침이나 저녁에 씻고 있으면 창너머로 냥님들이랑 아이컨택 자주 합니다.
화장실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신발장쪽에 생수랑 콜라는 비상용소화기입니다.
불나면 흔들어서 뿌리랍니다..
부산에 있을땐 그냥 건사료만 주는데 제주와서 뭔 바람이 들은건지 꼬박꼬박 습식사료까지 챙겨서 먹였습니다.
덕분에 사료비만 5만원정도 나간거 같아여..
감귤 농장하시는분들이 옆에 텃밭외에 따로 또 오이랑 고추농사도 하시는데 아침 저녁으로 항상 집을 가로 질러 가시는게 미안하신지 먹으라고 오이며 고추같은거 주고 가십니다.
한달동안 오이는 원없이 먹은거 같습니다.
혐짤이 될거 같아서 사진은 안올렸는데...촌집이다 보니 벌레가 되게 많아여.
하루에 꼭 한두번씩은 거미를 잡았습니다.자다가 바닥에 툭툭 소리 들리면 천장에서 거미 떨어지는소리..::
그 거미 덕분에 모기는 별로 없었는데....파리랑....날파리들이....특히 날파리...아침에 일어나보면 거실에 날파리 사체들이 거짓말 조금 보태면 한주먹씩 흩어져 있습니다.
이상한 애벌래들도 많았구....손톱만한 개구리도 봤구여.....
마당에선 뱀도 한마리 봤어여..마당을 가로질러서 창고쪽으로 유유히 가는데 얼어버려서 사진을 못찍은게 좀 아쉬웠어여.
남자분들이라면 모르겠는데 여자분들이나 거플들 오시면 기겁하실거 같아여...
벌레만 빼면은 지금까지 한달살이 숙소중에서는 가장 맘에 들었던거 같아여.
하루에 버스 4번만 다니는...장보러 마트까지 갈려면 10km정도는 나가야 되는 깡촌이지만 그것도 좋더라구여..
성수기때 에어비앤비 가보면 원룸도 뭔넘의 감성까지 들먹이면서 백만원까지 받는곳들도 자주 보는데..그런데 가봐야..원룸은 원룸입니다.
바닷가도 며칠 지나면 무덤덤해집니다.눅눅함과 습기는 여기보단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구여..
개인적으로 저지리 정말 좋은곳입니다..
특히나 예술인 마을은 산책하기도 좋고....사람들도 별로 없어서...뭔가 제대로 힐링되는 느낌이구여..
한달살이든 잠깐 휴가내서 오시든 관광보다는 쉬러 오시는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곳입니다.
여긴 에어비앤비로 온건 아니고 당근마켓에서 알아보고 왔어여.
상대적으로 저렴한건 있지만 이것도 약간은 복불복이라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여..
여긴 월세 60 보증금10내고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거 같아서....
여긴 사는집 근처에 매물로 나온 촌집입니다.텃밭정도되는 감귤밭이랑 같이 붙어서 나온 집인데...4억입니다.
여기에 바깥채 두개 정도 붙어 있으면 6~7억은 기본으로 합니다.
제주도 집값은 진심 미친거 같아여..
혼자 집보러 가서 계약하게 되면 꼭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다들 글쓰는 사람인줄 알더군여. 현실은 결혼도 못한 40대 찌질한 백수입니다.^^처자식이 없으니 그나마 비교적 자유로울수 있는거 같습니다.근데 혼자 가게 되면 정말 할게 없어여.백수생활은 제주나 부산이나 별반 다를게 없느거 같습니다.짧게 오더라도 가족끼리 오시는분들 보면 그게 그렇게 부럽게 보이더군여.제가 못가진걸 가지셨으니 저 부러워하실 이유가 없으신거 같습니다..ㅎ
안 녕하세요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저는 8월 1일 을 끝으로 10년간의 제주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갑니다~~~^^ 십년간 느낀 건 미친듯 오른 땅값 집값 엄청나게 많아진 자동차들 또 더 많아진 쓰레기들~~~~ 아~~너무 안타깝습니다 점 점 망가져 만 가는 자연환경들 머 개발을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참 으로 아쉬네요 이 무덥고 습한 여름 몸 조심하시구여 잘 쉬다 가시길 ~~~~ 저 먼저 갑니다^^
저도 한달 살아 본적 있는데.. 2주 넘어가니까. 그냥 편의시설 부족한 시골에서 사는 느낌. 그이상 이하도 아니더라고요 ㅋㅋ 바다 바로 앞이었는데. 매일보니까 처음 그감동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래도 한번 해봣으니 이런 생각 들지 안해봤으면 평생 아~ 제주도 같은데서 살아보고싶다~ 이런생각 하면서 살았을거같아요 ㅋㅋ
와....저 돈으로 한달 동남아에서 사는게 날 듯. 시설은 참담하고 값만 비싸네요....
실종사건은 제주가 아니라도 나는건데 확정나기 전까지 여론몰이좀 하지맙시다
사서 리모델링까지 하면 5~6억 그냥 되겠네요 ㄷㄷ
저런식으로 촌집을 개조해서 민박하시는분들 많더라구여..
와.. 제주도 집값이 장난 아니네요;;
제주도 집값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져.. 중국인들때문에 거품만 더 커졌구여..
한경면 저지리 하림각 중국집 근처네여 ㅋ
잘아시네여..하림각은 안가봤어여..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주시나 서귀포도 아닌, 외곽 산자락 집 값이 거의 경기 수도권 가격이네요.
시내든 시외든 촌집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나봐여. 같은 규모인데 신축 전원주택이 더 쌀정도니 이해가 잘 안되져..
궁금한게 직업이 어떻게 되시는데.. 한달간 살아보기 같은 체험을 할수가있나요? 정말 한번씩 훌쩍 떠나고싶을때가 많은데... 현실적 여건이 녹록치가 않네요 직장에 매여있으니. 기껏해야 3박4일 연차써서 여행이 다인 저로써는 부럽습니다
혼자 집보러 가서 계약하게 되면 꼭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다들 글쓰는 사람인줄 알더군여. 현실은 결혼도 못한 40대 찌질한 백수입니다.^^처자식이 없으니 그나마 비교적 자유로울수 있는거 같습니다.근데 혼자 가게 되면 정말 할게 없어여.백수생활은 제주나 부산이나 별반 다를게 없느거 같습니다.짧게 오더라도 가족끼리 오시는분들 보면 그게 그렇게 부럽게 보이더군여.제가 못가진걸 가지셨으니 저 부러워하실 이유가 없으신거 같습니다..ㅎ
하지만 님은 돈을 가지셨네요. 부럽..
한적하고 평화로워보여도 농사지으려면 매우 바쁘겠죠.. 사진 보는걸로 만족할랍니다.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네 맞아여...옆에 농장은 항상 바빠여.사진은 평화롭고 고즈넉해 보이지만 실상은 펌프소리 들으면서 정오까지 자고 있습니다.;;;;;
제주도 3박4일로 놀러가봤지만 살만한데는 아닌거같더라구요 5월 중순쯤에 갔었는데 바람이 어마무시하더라구요; 확실히 놀기엔 좋긴한데 거주한다고 하면 좀 다시생각해볼거같아요
맞아여..섬특유의 변덕스런 날씨랑 습도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져.
의외로 살만합니다만.. 지금 1년 6개월 거주중입니다 ㅎㅎ
창밖으로 바다 보이나요?
바다 질리도록 봐서 안보이는곳으로 왔어여. 바다풍광은 일주일이면 무덤덤해져요.
제주도 성수기피해서 7월초정도 두번 놀러갔었는데 장마전이였는데도 자고일어나면 느끼는게 너무 덥고 습하다는거였네요 7월초에 이정도로 습한데 장마에 폭염까지 느낀다면 ㄷㄷㄷ 제가 숙소로 지내던 펜션도 그래도 고급스럽게 신축한 건물인데도요 관광지구경다니다가 너무 땀이나고 습하고 더워서 렌트카로 피신해서 에어컨 켜놓고 쉬던 생각이 나네요
그러게여..여름엔 일본이랑 제주는 좀 피해야 되는데..
패트병으로 날파리 트랩 두세개 만들어서 집에 두시면 많이 줄긴 할거에요
그냥 모기향 가져다 놓고 피웠습니다. 날파리보단 거미가 더 무서웠져..ㅋ
집이 하자가 있는지 장판들이 다 습해서 떠버렸네요.
네 장판들이 다 떳어여..바닥에서 물이 조금씩 차는거 같더라구여.화장실가보면 역류는 아닌데.. 항상 바닥이 물이 조금씩 고여있어여.그냥 싼맛에 지냈습니다.
안 녕하세요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저는 8월 1일 을 끝으로 10년간의 제주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갑니다~~~^^ 십년간 느낀 건 미친듯 오른 땅값 집값 엄청나게 많아진 자동차들 또 더 많아진 쓰레기들~~~~ 아~~너무 안타깝습니다 점 점 망가져 만 가는 자연환경들 머 개발을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참 으로 아쉬네요 이 무덥고 습한 여름 몸 조심하시구여 잘 쉬다 가시길 ~~~~ 저 먼저 갑니다^^
휴지는 흘린거 닦거나 코풀거나 하는 용도인줄 알았는데 그런 용도가 아니면 무슨 용도인가요!?!?!??!
아래로도 코는 풉니다 ,,,
문득 코끼리가 코를 푸는 것이 생각나 버렸습니다
제주도 집값은 짱께들이 다 올려 놓은거 아닌가
실제 전체 제주도 면적 대비 외국인 지분이 10% 정도인데 그 10%내에서 90%를 차지하는게 중국인(원래 미국, 일본인 지분이었는데 그게 중국인으로 다 넘어감) 그리고 합작회사 형식등으로 중국자본 들어와서 개발이 시작되면서 제주도 땅값 폭등의 시작... 거기에 한국내 부동산 작전세력들까지 붙으면서 헬로 가다가 사드이슈로 잠시 폭락했는데 다시 원상회복중...
ㅡㅡ 저희 동네네요.... 월림쪽이라 차타고3~4분이네요. 윗분말씀대로 하림각 짜장면 맛있어요. 그리고 근처 김치찌개 겁나게 맛나는 명리동식당도 있구요. 궁금한거있음 쪽지주셔여.
저도 한달 살아 본적 있는데.. 2주 넘어가니까. 그냥 편의시설 부족한 시골에서 사는 느낌. 그이상 이하도 아니더라고요 ㅋㅋ 바다 바로 앞이었는데. 매일보니까 처음 그감동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래도 한번 해봣으니 이런 생각 들지 안해봤으면 평생 아~ 제주도 같은데서 살아보고싶다~ 이런생각 하면서 살았을거같아요 ㅋㅋ
효리네 민박덕분에 애월쪽은 부르는게 값일정도로 뛰었다고 하죠...이것도 연초에 본가 내려갔을때 얘기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조천도 집안 어르신 여럿 사시는데 땅값이 많이올랐다고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계속 오르긴 하겠는데 중국인들이 과연 제주도에 대해 언제까지 매력을 느낄지는... 양안관계 해결되고 나면 제주도에 뻗치던 부동산 투자의 손길이 대만쪽으로 다 갈듯... 거기다 이번에 무비자 입국 관련 이슈들이 계속 터지고 있어서 조만간 어떻게든 손을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물론 관광으로 먹고 사니 무비자는 유지하되 조건이 까다로와 지겠죠) 거기다 막상 살아보고 후회하고 나가는 본토 분들도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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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사건은 제주가 아니라도 나는건데 확정나기 전까지 여론몰이좀 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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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납치같은건 아니고 술먹고 실족한거에 무게가 쏠리던데영
님..이게 무슨 여론몰이임.. 제주에 이런일이 발생 했으니.. 참고 하자는 말인데...현재...남편과 아이들이 얼마나...힘들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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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이야 어느 동네에서나 한번씩 일어날 일이긴 한데 되려 제주도민들은 예멘 난민들때문에 엄청 찝찝하고 기분나쁜 나날 보내고 있을걸요. 가뜩이나 근본주의 이슬람 계열 국가에서 왔지 대다수가 그쪽 계열 이슬람에서 윗계층 취급받는 남자들이고, 심지어 가족 버리고 왔다는 사람도 있음. 직업 알선했더니 '이딴거 하려고 온줄아냐'는 식으로 반응하지 자기네 숙소에선 겨우 식기 설거지갖고 칼부림 벌이지 '제주도 못살겠다' 징징대는데 밖에선 섬 밖으로 내보내지 말라고 해서 21세기에 관광지에서 졸지에 무슨 유배지 취급받는 기분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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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임?
한해 서울 한강에 시체 300~400구씩 떠내려오는건 아시나요?
저도 총합 2달간 제주생활 해보니...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안 해봤으면 와...진짜 해보고 싶다하겠는데ㅎㅎㅎ 시간날때 백수이실때 해보시면 괜찮아요~!
와....저 돈으로 한달 동남아에서 사는게 날 듯. 시설은 참담하고 값만 비싸네요....
난민 때문에 올레길 사람 뚝 끊겼다던군요
제주도에서 3년쯤 살아봤는데 문화생활 좋아하는 입장에선 정말 살기 힘든곳이더라구요
호가만 비싸고 실제로 거래는 없는게 제주도. 작전세력들이 뻥뻥 튀겨만 놓았죠. 지금 호가 주고 매입하면 흑우..
"휴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용도가 아닙니다."라는 말씀은... 어 음... 저는 그냥 코 풀거나 화장실에서 쓰는 일상 용도로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한 그 용도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으니 역시 그건가요?
하루살이? 한달살이??
저지리 아름다운 곳으로 잘 선택하셨네요. 제주 출신이지만 타지 나와 생활하고 있는데 다시 돌아가서 정착하고 싶은 곳 중 하나랍니다. 저지오름이 참 아름다운 곳이죠. 제주 내려갈 때마다 한번씩 꼭 들러 구경하는 곳입니다.
적어도 황사걱정은 않하셔도 될듯
부산에 살아서 그런지 제주도 놀러가서도 그닥 흥은 안나더군요. 그냥 또 바다구나...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을 어디다 비교해
제주도로 이사온지 2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느낀점이나 소감 말씀드리자면, 0. 먼저 저는 집 밖을 잘 안다니는 게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지구 어디에 있어도 상관 없습니다. ㅎㅎ 이전에 살던 곳은 경기도 산본. 현재는 서귀포. 1. 당연하게도 여기도 대한민국의 한 곳일뿐입니다. 제주도에 산다고 특별히 달라진점은 없습니다. (직업적인 부분 빼고) 2. 황사는 제주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바람이 불어서 빨리 빠져 나간다는점은 있습니다. 어떨땐 서울보다 심한 날도 있어요. 3. 도시가스가 없습니다. 아파트나 빌라에는 대규모 가스저장고가 있어서 도시가스와 차이점이 없지만, 개인 주택은 가스 떨어질 때마다 배달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살짝 더 비싼감이 있어요. 4. 주로 전세보다 연세라는 개념으로 집을 빌려줍니다. 월세를 1년치 미리 내고 사는 개념이고, 보증금은 연세의 1/3 정도. 신축 아파트쪽은 전세가 더러 있습니다. 5. 주요도로에 과속 카메라가 많습니다. 처음에도 많았는데 지금은 더 생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속도제한이 다이나믹합니다. 좀 전에 70이었다가 곧 60, 다시 70, 50... 고속도로는 없지만,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80짜리 최속 도로는 있습니다. 최근 여기에 구간속도제한이 생겨서 쌩쌩 못 밟게 되었죠.(어떤 지인은 120까지 밟는다던...) 6. 게이머로서 살기에는 그냥 좋습니다. 현재 사는곳이 그래도 도심지라서 그런지 인터넷 빵빵하구요. (KT기가광랜). 게임은 DL 위주로 사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7. 택배가격이 더 붙습니다. 보통 2500원에서 추가로 2500원 혹은 3000원, 5000원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제하고 나서 추가배송비 보내달라는 전화도 많이 받았고요. 심지어 배달이 불가한 것도 있죠. 가구 같은... 대형 가전은 LG 같은 제주지점이 있기에 큰 걱정 안해도 됩니다. 8. 명절에 집에 가기 힘듭니다. 그래서 명절 전주나 전전주 평일에 가는편입니다. 비행기값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싸면 평일 3만원대, 비싸면 주말10만원대... 9. 상점에 물건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서귀포 이마트를 주로 가는데 확실히 종류가 적습니다. 날씨가 안 좋아 배가 못뜨면 잘 나가는 물건은 동날때가 많습니다. 10. 게이머로서의 삶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게임만 하다 답답할 때 금방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습니다. 취미에 없던 캠핑을 따라 갈때도 있고요.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물놀이를 하게 될때도 있고요.
제주도 흑돼지 먹으러 갈려고 하는데 가계 추천점 해주세요
대단하십니다 제주 섬이고 시골같은데서 몇일이상 한달정도 살아보자는 로망 다들있겠지만 전 저런데서는 실제로 몇일살다고 도망칠듯 일단 무섭고 벌레 졸나 싫어함
제주도 땅값이 평균 10배 정도 뛰어버리니 평범한 농사꾼이었던 사람들도 억대가 우스운 땅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죠.덕분에 부작용도 많고 생활 모습도 많이 변하고 말이죠.중국 자본이 많이 빠진 뒤로도 올라간 땅값은 내려오질 않으니 이제 와서 제주로 이사해서 살아보려는 분들은 가성비가 너무 안나올겁니다.
제주도...올해4월에 혼자4박5일 하고왓는데 너무할게없다는..그전에 유명한곳들 다봐서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