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집에 이사 오고 나서 한 번씩 방 사진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그중에서 이 책장은 특별히 공을 들였습니다. 거실 쪽은 햇빛으로 인한 변색 우려 때문에 웬만하면 책은 안두려고 했는데,
커다란 책장에 대한 로망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뭐, 이쪽 벽은 아침에 잠깐만 직사광이 들어오는 자리기도 했구요.
하여튼 만들었습니다. 3.8M X 3.6M의 대형 책장.
책장 제작은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했고, 사다리제작 및 레일, 조명설치는 직접 했습니다.
크고 아름다워!
선정리는 좀 해야겠네요.
부엌 쪽에서 바라본 모습. 여인초는 인테리어 한다고 겨울철에 추운데 놔뒀더니 잎이 많이 상했습니다.
닝겐이 미안해. ㅠ_ㅠ
책장 제작에는 핀터레스트의 괜찮은 책장 사진들을 있는 대로 긁어모아서 참고했습니다.
제가 뭐 엄청 센스 좋은 디자이너도 아니고, 좋은 건 베껴야죠.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과 제작 방식, 구조 등등에 대해서 몇 번 상의한 후 최종적으로는 저렇게 도안을 그려서 넘겨드렸습니다.
원래 벽이 중간에 저렇게 돌출된 부위가 있어서 뼈대를 세워서 위를 덮어버린 다음 책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책장 올라가는 중.
완성됐습니다.
시트지 및 콘센트 작업까지 완료한 상태. 레일 달 자리랑 조명 들어갈 자리 때문에 두께가 들쑥날쑥한 게 지금 단계에선 되게 거슬리네요.
시트지 세로무늬도 너무 도드라져서 뭔가 좀 마음에 안 듭니다.
목수분들께서 책장 만들어주시는 동안 전 공방에서 사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레드파인 원목. 사람 무게를 지탱해야 되기 때문에 두꺼운 20T짜리를 썼습니다.
사다리는 처음에 다른 형태의 도안을 들고 갔는데, 공방 사장님께서 그렇게 만들면 제작하기 힘들 거라고 하셔서 기각당하고 지금의 형태로... -.-;;
조립하고, 사포질 하고.
책장 색과 맞추기 위해 짙은 색을 먹여줍니다.
레일 부품은 아마존에서 구매해서 직접 달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 많았습니다.
해외구매로 부품 산 건데 받아보고 완전 조악하면 어쩌지, 수평 안 맞아서 레일이 가다가 끼이면 어쩌지...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없이 완성됐습니다.
부품은 상태 괜찮았고, 수평도 잘 맞췄고.(사다리 다리가 짝짝이여서 바퀴 위치로 조절하긴 했지만...)
슈웅-
아무래도 아마추어가 만든 거라 내구도가 걱정됐는데, 다행히 사람이 올라탄 상태에서도 잘 움직이고 아직까지는 별문제 없네요.
저런 사다리 달 거라니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안 다치게 조심하라고 엄청 걱정하셨습니다.
레일 위를 달리는 꼬마 트램
기성품 레일 사다리 중에는 바퀴에 스토퍼가 달린 것들도 있는데, 제가 산 부품에는 없어서 따로 스토퍼를 마련했습니다.
왕좌의 게임 에디션 위스키들.
책장이 완성됐으니 이제 이름을 붙여줘야죠.
큰 책장이니, 그래 빅장이 좋겠어.
다음번에는 인테리어한 나머지 방과 덕질 물품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일단 나만뺴고 부자웹
저희집은 만들고 싶어도 불가능하지만, 핀터레스트에서 '비밀의 방'으로 찾아보면 이런 책장들 많이 나오더라구요.
빅장에서 추천
복층구조 높은 책장의 위엄이군요. 카페나 도서관 분위기네요.. 나만 빼고 부자웹 ㄷㄷ
책장만 올리셨군요. 복층에 전시된 어마어마한 레고는 왜 안올려요? 보고싶어요.
일단 나만뺴고 부자웹
집 공간이 어느정도 되고, 자기 소유의 집이어야 이런 일이 가능하죠. ㅠ_ㅠ
오~! 이야,.;;
저도 수천권의 책이 있지만 책장은 가구점에서 파는 저가,.;;
2T요?? T=mm 20T쓰신듯...?
아, 20T가 맞습니다. 수정해야겠네요 --;;
혹시 해운대 ㅁㅂㄹㅅ???
빅장에서 추천
역시 부자웹
먼지청소하실때 불어서 하시나요? 아니면 빨면서 하시나요?
먼지털이로 털고, 송풍기로 불고 합니다.
와... 전에 봤을 때도 정말 그림같은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점점 더 그림같은 집이 돼가네요
이제 큰 변화는 없을거 같네요. 이번에 인테리어 하면서 너무 고생해서... -.-
복층구조 높은 책장의 위엄이군요. 카페나 도서관 분위기네요.. 나만 빼고 부자웹 ㄷㄷ
레고가 저기에 저렇게 찰떡으로 어울리네
모델하우스같고 멋있네요
와 빅장이가 거실 분위기를 깡패로 만들어 버리네요
빅장이-라니까 뭔가 정겹네요. ㅎㅎ
핡 멋있다
책장만 올리셨군요. 복층에 전시된 어마어마한 레고는 왜 안올려요? 보고싶어요.
다음에 전부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어 이집 구해줘 홈즈에서 본거 같아요 ㅎㅎㅎ
루리에서도 또 보네요 ㅋㅋ
ㄷㅂ ㅇㄹㅈ 탑층 구조 너무 마음에 듭니다. 복층 관심없었는데 작년에 올리신 글을 보고 빠져 버렸어요.
와 진짜 저도 저런 고풍스러운 대형책장이 로망입니다 정말로...... ㅜㅜ 멋집니다 저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다만 보자마자 '먼지는!!!!' 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만.. ㅎㅎ 축하드립니다!
아니 멋지멋지합니다
오 럭셔리..
세트장 같아요 복층이라 천장이 넓은것도 한몫 하는군요
멋지네요. ㄷㄷㄷㄷ
대박!!! 완전 깔끔한 인테리어... 너무 이쁩니다.
오른쪽 하단 두번째 칸에 발터뫼르스 책이 보이네요...ㅋㅋ 저도 한동안 이 작가꺼 엄청 빠져있었거든요.
좋아하는 작가라 한국에 나온 책은 전부 다 샀습니다. ㅎㅎ
요즘 유튜브에서 대탈출 보고있는데 왠지 책장뒤에 비밀의방 나올것 같네요 ㅋㅋㅋ
저희집은 만들고 싶어도 불가능하지만, 핀터레스트에서 '비밀의 방'으로 찾아보면 이런 책장들 많이 나오더라구요.
여기가 호그와트가는 길인가요~? ㅎ 잘보고갑니다~
나빼부
ㅋㅋㅋ빅장
사다리 나무 무늬가 이쁘네요. 책장도 멋있습니다!!
레드 파인이 짙은 색 먹이니까 원래보다 무늬가 확 도드라지네요.
님 글 기다렸어요 글 자주 올려주세요! 볼때마다 눈이 너무 즐거워요 ㅋㅋ
감사합니다. ^^ 조만간 나머지 방들 사진 정리해서 한번 올릴게요.
책장 형태는 아니지만 집 마루를 레일사다리로 꾸미려고 계획 중인 저로서는 참고사항이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모름지기 주거공간은 천장이 높아야
용산역에 있는 그 높은 아파트네요
구해줘 홈즈에 나왔던 집이랑 구조가 비슷하네요. 그런 집 보면서 완전 꿈에 집이다 생각했는데 부럽습니다 ㅠㅜㅠㅜ
와... 저도 거실의 한쪽 벽면을 저렇게 꾸미는게 꿈인데... 높은 천장에 완전 딱이네요. 부디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오... 저 꼬마 트램은 진짜 움직이는건가요?
아뇨. 그냥 장식품입니다. ^^;;
집정말이쁘네요 ㅎ 러그정보랑.. 소파옆에 1인용 쇼파.. 리클라이너라고하나요? 정보좀알수있을까요?
러그는 벨기에 브랜드인 발타, 리클라이너는 노르웨이 브랜드 IMG 입니다.
잘 봤습니다. 저도 언젠간 이런 구조로 만들어 보고 싶네요.
청소는 빡쎄지만 멋있네요. ㅎㄷㄷ
책을 치우고 스카치랑 버번으로 도배를합시다!
락키 달린 바퀴가 좋은데, 스토퍼는 빠져요.
책장보다 집 겁나좋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ㅋㅋㅋㅋ
중간에 오타가... 왕'좌'의 게임.. 게시물이 좋은 까닭에 오타가 도드라져보여서 말씀드립니다
어 그렇네요. ^^;; 수정했습니다.
부자냐 다
빅장 드립칠목적으로 만드신거죠? ㅋㅋ
왠지 높은 곳의 책을 꺼내다가 다칠까 겁나기는 하지만 간지 하난 작살이군요. ㅎㄷㄷ
소설 재미있는 거 많이 읽으시네요. 굿입니다.
멋지다
멋지네요! 실례지만 아파트 위치가 하남에 있는건가요?
경남입니다.
빅장 네이밍 센스와 사다리 보고 추천드립니다
ㅓㅜㅑ 책장 보니깐 인터스텔라 마렵다...
와우 고통없는 부자의 삶
넘나 좋네요.^^
내가 원하는 워너비 책장이다 개부럼
대표님 저 시그넷 한잔만 주세요~
윗층에 레고에 더 눈이 가네요 레고 있는 쪽도 보여 주세요
부자웹
외국인 친구한테 나전칠기 독서대를 선물로 주고 싶은데 어떻게 구매할 방법을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