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몇 번 방사진 올린 적 있었는데,
거진 4년만에 새로 방사진을 갱신하게 되네요. ㅎㅎ
서른 한 살... 좀 많이 늦은 감 있는 나이에 첫 자취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 살짝 자취해본 적도 있지만 그건 자취축에 못 끼는것 같구...
이제 본격적으로 자취도 방사진도 시작해 봅니다!
먼저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원룸이 그렇듯 평범하게 부엌부터 시작됩니다.
현관문쪽은 요렇습니다.
신발 벗어두는 곳이 꽤 넉넉해서 좋습니다. ㅎㅎ
방하고 부엌하고 구분이 되어 있어요.
부엌의 주요 모습은 이러합니다.
기본 옵션인 냉장고의 스티커가 푸근합니다.
연식이 좀 있어보이지만 소리도 작고 냄새도 거의 안 나구 좋습니다. ㅎㅎ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문제입니다. 믹스커피 끊기로 했는데 그게 잘 안돼요...ㅜ.ㅜ
어피치 텀블러를 사니까 믹스커피를 증정품으로 주더군요!? 어...어...!? 개구쟁이 어피치, 귀욤귀욤 ㅎㅎ
뒤에 큰 냄비가 있는데... 급한김에 사둔 생수 다 마시면 이제 저기다 보리차 끓여서 냉장보관하며 마시려구요.
절약...절약만이 살길인것 같습니다. ㅠ.ㅠ
냉장고 안입니다. 4일차밖에 안 되어서 아직 볼게 없어요. ㅋㅋ
맥주는 친구가 놓고간거고 김치는 어머니가 주셨습니다. 어머니...! ㅠ.ㅠ
냉장고 문쪽에 뭐가 있는지는 비밀입니다. 크흡...차마 공개할 수가 없어...!!
싱크대 찬장이 디게 깨끗한게 주인분이 새로 달아놓으신것 같더라구요.ㅎㅎ
열어보면 뭐 없죠... 두끼를 간신히 해결할 비상 식량과 페레로 로쉐...
페레로 로쉐...? 아니 왜 저게 거기에....!!
암튼 앞으로 갖가지 식료품들로 채워야 될 공간이 많이 눈에 띄는군요! 하! 하!
(그래봐야 돈도 없고 살만 찌...읍읍)
싱크대입니다.
설거지하는게 의외로 재밌습니다. 아직은 즐기면서 합니다. 자취 초라서 그런거겠죠. ㅋㅋ
근데 설거지하고 있다보면 허리가...으읍...(키가 딱 1메다 80...입니다;;;)
친구가 양은냄비 하나 사다주고 갔어요 어흫어흐흐앟ㅎ하흫ㅎㅎ 감사 ㅠㅠ
옆에 냄비는 원래 집에서 애용하던 라면용입니다. 못 잊고 가져왔지요 ㅋㅋㅋ
덕트가 디게 깨끗하니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ㅎㅎㅎ
자 이제 방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습니다!!
(광각으로 찍어 넓어 보임을 양해해 주십시오)
다른 각도에서...
(광각으로 찍어 넓어 보임을 양해해 주십시오2)
실제 사진 화각으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좁지 않고 딱 적당한, 어떻게 보면 조금은 넓은 그런 원룸입니다.
기본 옵션으로 티비 다이와 티비가 있고, 책걸상은 제가 집에서 가져왔습니다.
프린터를 놓아둔 좌식 책상과 침대도 옵션에 포함되어 있는 물건입니다.
침대가 좀 흔들리고 살짝 삐걱이는 소리도 나지만 괜찮아요. 공짜니까!(탈모갤을 찾아갈 날이 머잖았습니다...크흡)
침대위에 있는 이 녀석은 그 명성 자자한 트레기입니다.
...안 죽어요. 가격에 비해 너무 튼튼하고 아직도 유튭, 이북 리더 김정은 정도 쓰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빨...리...죽...어줘... 기변하고 싶단 말이아야 ㅠ.ㅠ 전파법때문에 중고거래도 막혀서 고장날 때까지 안고갈 물건입니다 ㅋㅋ
프린터, 복합기는 자취방 오기 전에 질러뒀던 물건인데 참 잘샀다 싶은 물건중 하나입니다.
레이저 복합기인데 흑백이지만 참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성능도 나쁘지 않아요. 아, 스캔을 아직 안해봤네요. ㅋㅋ
옆에 멀티탭도 위치선정을 절묘하게 잘 한것 같습니다! 전기장판 조절기를 거치하기에 딱 좋습니다. ㅋㅋㅋ
마찬가지로 기본 옵션인 티비는 32인치인데 아쉽게도 해상도가 fhd가 아닌 hd급입니다.
그래도 이것도 감지덕지죠. ㅎㅎ 외장하드 가져와서 usb연결해보니 3테라는 인식 못하고 1테라짜리만 인식하네요.
화면에 띄워둔건 최애 애니중 최애캐...입니다 ㅋㅋㅋ
또ㅅㅂ(아재력 죄송;;) 3테라 하드와 뒤에는 쉰게이트(죄송2;;;) 1테라 하드 두 개를 외장 하드독에 꼽아 놨구요.
두루마리 휴지! 룰웹인의 필수품 아니겠습니까. 하하. 글구 쿠팡으로 5처넌 조금 안되게 주고 산 돼지털시계!! 가성비 만족스럽더군요. ㅎㅎ
이쁘고... 날짜도 나오고... 실내온도도 측정해주고...
누르면 발광하구요.
어두울 때는 센서로 감지해서 자동으로 백라이트가 은은하게 들어옵니다.
사진이라서 밝게 찍혔는데 조금 더 어두워요. ㅎㅎ
티비 뒤는 이러합니다. 선정리에 소질이 없는데 연결해둔 기기들이 아직 그다지 많지 않아
아직은 비교적 양호하네요. 공유기도 기본 제공인데 n604블랙입니다. 블랙!! 괜히 멋지네요 ㅋㅋ
(엇, 저도 올리고나서야 알았는데 잘 보시면 발 군이 살짝 특별출연을...!!......부끄;;;)
책상... 인터파크에서 3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접이식입니다.
덕분에 접어서 자취방으로 가저오기 편했어요. 조금 흔들리는 단점도 있긴 합니다. ㅎㅎ
의자는 큰맘 먹고 하나 고오급진 걸로 질러봤죠. 공부좀 한답시고...
브랜드가 어디 거냐고요?
지피스라고... 합니다. 아무리 검색 돌려도 잘 안나오는거 보니 별로 안 유명한 듯...ㅜ.ㅜ
(...진짜 첨에 독서실에서 보고 그대로 검색해봤는데... 아아... 네O버에서 검색하면 웃O글이 나오던데 그 O대 글을 보고 깨닳음을 얻었습니다.........)
책상이 좀 좁긴 한데 나름 알차게 공간활용이 됩니다. ㅋㅋ
그와중에 귀욤 애교 터지는 어피치!! ㅋㅋㅋ
중고로 구입한 놋북인데 넘 잘산것 같아요. 비슷한 급 조금 더 가벼운 그램을 보니 가격이 채소 2.5배 이상 나가는것 보고
아... 아직은 내 분수에 맞지 않는다...!! 하고 관심 뗐습니다... 그램... 실은 그램 사고 시퍼요...흐흑... 그램을 위해 열심히 살렵니다 ㅠ.ㅠ
밤에 이렇게 스탠드만 켜두면 책상 분위기 컵나 쩝니다!!!
...하지만 눈 건강상 실제로는 이렇게 안 쓰죠... 그야말로 설정샷! ㅋㅋㅋ;;;
친구가 준 1인용 밥통과... 티비에 꼽아둔 흐드미선...
밥통 넘 귀여운거 있죠. ㅎㅎ
특이하게 컴터용 케이블을 쓰더라구요.
친구가 케이블 없이 줘서 다이소가서 컴터 파워케이블 사다 꼽았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컴퓨터로 밥해먹는 기분...? ㅋㅋㅋ
저 이런거 첨 봐봐요. 첨엔 헤어 스프레이를 왜 이런곳에 달아뒀나 했습니다. ㅋㅋㅋㅋ이 바보 ㅋㅋ
전등 스위치와 심야전기 난방 조절기입니다.
너무너무 친절하게 "방"이라고 대짝만하게 적혀 있어서 넘 좋았습니다. ㅎㅎ....
난방은 요즘 따듯해서 한 번도 틀어보질 않았네요.ㅋㅋㅋ
에어컨도 깨끗한게 달려 있어서 넘 좋습니다. 이제 여름도 두렵지 안하!! ㅠㅠㅠㅋㅋ
아직 행거를 구하질 못해서 당분간 옷가지는 바닥에 굴러다닐 예정입니다.
행거는 조만간 고오급진걸루 하나 마련해야죠. ㅎㅎ... 어디보자 잔고가...orz....
이게 집에서 입는 일상복인데... 이게 여기 널부러져 있다는건...?
*-_-*앗흥~~~
침대 옆으로 다용도실이 있습니다.
바깥 창문이 있구요. 조망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만 낮에 거의 없을 예정이고
여름에 강렬한 태양빛과 열로 고생하지 않을걸 생각하니 전 오히려 괜찮습니다.........허허...
다용도실 바닥의 현 상황은, 아 뭐...... 혼돈의 도가니네요...............
세탁기도 비교적 신형이고, 심야전기로 작동되는 온수통도 있습니다.
욕실로 향하는 부분에 둔 발 깔개인데 이것도 친구가 줬어요. 넘 귀엽지 않나요? ㅎㅎ
...욕실 사진도 찍어뒀는데 체력 고갈로 여기까지만 작성하겠습니다... 힘드네요 ㅠ.ㅠ
이 게시물을 보시는 여러분 모두 요즘 코로나 심각하던데 조심하세요...
저 사실 20학번으로 대학 새로 입학하는데,
그 코로나 덕에 3월 16일로 개강날짜가 많이 연기되었고 앞으로도 어찌될지 불안한 상황입니다. ㅠ.ㅠ
새로운 첫 출발부터 난항이 심하네욧... 큰맘먹고 늦게 다시 리스타트하는건데...크흡...
여튼 재미없을수도 있는 글 여기까지 다 읽어주셔서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다들 복받으실겁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장대하리라...
설거지가 재밌다니요..
저 led 시계 저도 집에있는데 잘 고장 나더군요 ㅠㅠ 조심히 사용하세요. 시간이 계속 안맞게 변하더군요.
그렇군요...소음때문에 알아보다가 이쁘고 저렴해서 산건데 ㅠㅠ 아쉽네요 적당히 쓰다가 이상해지면 더 고급진걸로 업글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설거지가 재밌다니요..
재밌어요...아직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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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기사
댓글 감사합니다. tv욕심이 가장 나긴 하는데 정작 잘 시청하지를 않는군요.ㅋㅋㅋ... 집안일의 매력에 중독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26살인데 아직 부모님과 살고있어요 나중엔 꼭 자취 할건데 자취글 볼때마다 부럽기도하고 한편으론 자취생활이 힘들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드네요
저도 스물여섯때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데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나이 앞자리가 바뀌고나니 이것저것 부딪히는 일도 많고 그렇더라고요. 오늘부로 아직 5일차라 신빙성은 크게 없지만 일단 자취생활은 재밌는것 같고, 힘든 부분은 역시 그냥 금전적인 부분이 제일 크죠.ㅜ.ㅜ 그 다음이 야심한 밤에 혼자 잠 안올때 격하게 외로워지는 것도 있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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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컥뜨억
손나...절레절레 있을리가... 크흡 자닌한사람...ㅠ.ㅠ
저도 방이 좁아서 32인치 tv 사용중인데 구매 당시에 찾아보니 해당 인치에 fhd가 없더군요 그래도 720p가 아니라 768p화면에 1080p 입력을 받아서 생각보다 쓸만하더군요 콘솔 물려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못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은 fhd 40인치급도 15만원선 하는 시대더군요. 가성비의 발전이 정말 놀랍습니다. ㅎㄷㄷ 저도 아직은 대충 쓰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아요. 쓸만 합니다.ㅎㅎ
지피스 사용하는 동지시군요ㅎㅎㅎㅎ 자취하다보면 어머니의 빈자리가 진짜 엄청크게 느껴지실겁니다 ㅜㅜ
첫날부터 빈자리가 느껴지더군요...orz.... 지피스 사랑합니다. 지피스 차냥해!! ㅋㅋㅋ
물은 그냥 인터넷으로 사드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끓여먹는거랑 가격면에서 그리 유의미한 차이도 안 나는거 같아요... 의자는 그냥 웃기시려고 한거죠..? 설마 진담일까..ㅎㅎㅎ 전자렌지는 구매를 하시던 얻어오시던 있는게 좋습니다. 햇반, 라면, 3분요리 몇개정도는 구비해놓으세요...이유는 살다보면 깨달으실겁니다.
보리차 꽤 저렴하고 건강상으로도 좋아요... 게다가 여긴 따로 수도요금은 없더군요. 의자는 괄호를 제대로 안 보셨구나 ㅠ.ㅠ 진짜였으면 어떻게 의자를 샀겠어요.ㅋㅋㅋ 전자렌지는 차차 구비할 생각입니다.ㅎㅎ 이런저런 조언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꾸밈없는 남자 자취방 모습이라 정감가네요 ㅋㅋㅋㅋ대학교때부터 10년넘게 봐온 익숙한 모습 조금씩 살림 늘리는 재미 있겠어요
같은 의자의 정으로 추천드리고 갑니다. 저 의자 메쉬 뒷부분 플라스틱들 사이에 먼지가 엄청 낍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세요.
자취라는게 한번은 경험해볼만 하긴한데.. 막상 하기 시작하면 정말 극소수의 계획적인 삶을 사는 분들을 제외하면 짐승같은 삶을 살게 되더군요. 잠깐은 즐겁지만, 길어지지는 않길 바랍니다.
왠지 제가 방 구할적에 유심히 봤던 후보중 한곳같다는 느낌이 ㅋ 저두 자취한지 인제 9개월 되가네요~ 막상 걱정이 많았는데 시작해보니 의외로 내가 살림에 소질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더군요 ㅋㅋ
진짜 깔끔하게 잘 구비해놓고 생활하시네요..존경합니다ㅠㅠㅠ!!!!! 와중에 메구밍!
사용하시는 의자는 시디즈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