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침 원주에 갈일이 생겨서 한번 골목식당 하는곳 가보고 싶었던지라 기회다 싶어서 출연가게들 쭉 돌아봤습니다.
첫번째 가게는 예미라는 카츠동 가게입니다.
가게 정면샷은 깜빡했네요...
젊은 사장님 두분이서 운영하시는것 같고, 대기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열두시쯤 갔는데 제가 대기줄에 이름 전화번호 적고나서
한두분 더 적고나니 재료소진으로 마감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40~50분 대기해서 먹으러 들어간거 같습니다.
보니깐 전엔 에비동과 카츠동 혹은 둘을 섞은 믹스동을 파셨던것 같은데
메뉴가 혹시 요일마다 다른거냐고 여쭤봤더니 하나만 팔기로 했는데 카츠동으로 갈것 같다고 합니다.
가격은 7천원.
개인적인 소감은 돈까스 두툼하고 맛있습니다. 소스도 맛있습니다.
맨 처음에 서빙되서 깔린 밥 양이 조금 부족한 느낌인데 더 달라고하면 리필 가능.
개인적인 취향상 조금 아쉬운건 밥이 좀 많이 고슬고슬 하더라고요.
다 먹고 계산하면서 나올때 맛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맛있다는 말을 많이 못들어서... 라 하시는걸 보면
웨이팅이나 맛이나 원주편 모법업소(?) 일거 같은데 또 의외의 빌런인가 싶기도...
* 전자렌지 사진은 제 몬생긴 얼굴이 의도치않게 비쳐서 지웠습니다. 이상한거 보시면 안되요... 좋은거만 보세요...
두번째 가게는 꿈이라는 일본식 이자카야 술집입니다.
카츠동집서 카츠동 먹고 한 20분 웨이팅 하니깐 오픈 하더군요. 술집이다보니 오픈시간이 2시...
테이블이 ㄷ자 형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일본식 이자카야 느낌의 술집입니다.
후덕하신 사장님 한분과 직원? 으로 보이는 젊은 한분이 같이 운영하시더군요.
일단 메뉴가 여러개 있는데 이 가게 메인 메뉴인듯한 소고기 스테이크 큐브와 산토리 가쿠하이볼 한잔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큐브가 13000원. 가쿠하이볼이 7000원.
고기 맛있습니다. 고기 질도 괜찮은거 같은데 사장님이 고기를 잘굽습니다.
소고기가 질겨지기 전에 딱 가장 부드러운 타이밍 잘 잡아서 구워서 나왔습니다.
기본 안주로는 저 위에 김이랑 날치알이 나오는데 섞어먹으라고 하시더군요.
맛은 기본안주인건 생각하면 괜찮은데 잘 안섞여요... 김이 여기저기 튑니다...
한번 섞어서 주거나 다른걸로 바꾸거나 개선이 필요할듯.
그리고 제가 시킨건 아니라 사진을 못찍었는데 옆자리분이 김치전을 3천원짜리 시키셨는데
맛은 둘째치고 양이 상당히 혜자합니다. 다른데 가면 6천원쯤 할만한게 나옵니다.
옆자리서 하는 평가를 들어보면 맛도 괜찮은듯 합니다.
음식 다 좋은데 이자카야에 가면 보통 기대할만한 큰 요소가 빠져서 아쉬웠습니다.
테이블 형식도 전형적인 이자카야 테이블석 형식의 ㄷ자 형태라서 주인이랑 손님이 계속 마주보는 형태입니다.
근데 주인분이 과묵하십니다. 먼저 말을 안걸면 조용하십니다.
제가 못생겨서 말걸기가 싫었나 했지만 이쁜 여자분들이 들어와도 가족손님이 들어와도 과묵하십니다...
먼저 손님한테 적당히 말 걸고 이야기 해주고 들어주고 하면서 사장과 고객이 서로 친밀적인 분위기를 느끼면서 먹고 마시는게
이자카야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거의 제로수준의 느낌입니다.
또 하나 아쉬웠던건 고기 굽는 불판이 약간 더러웠습니다.
마침 제 테이블 앞의 위에 주방 후드가 있어서 봤는데 후드 안은 일단 깨끗합니다.
근데 고기굽는 불판이 좀 디럽습니다... 많이 써서 검고 회색이 보이는 철판이라기보단
음... 전날 고기굽고 안닦은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보이는 더러움이었습니다.
* 참고로 이 가게 오늘 오픈시각 맞춰서 바로 온거라 저보다 한 5초전에 먼저 오신분 주문이 첫주문...
음식맛은 괜찮은데 외적인 요소가 아쉬웠습니다.
일단 사장님께 평가는 어땠어요, 라고 물어본 답변은 으음... 하하... 방송을 봐주세요 라 하시더군요.
참고로 이번주가 2주차고 4회 촬영했다고 하시네요. 가장 최근 촬영한건 어제.
세번째는 부리또만나라는 타코 + 부리또 + 퀘사디아 + 나초 가게입니다.
저기 메뉴판 상단에 적힌것처럼 멕시칸 음식을 판매한다고 설명하는게 쉽겠네요.
부부내외랑 할머님 한분께서 같이 주방에 계신걸 보면 2대가 같이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저기는 앉아서 먹으려다가 두끼를 연속으로 먹어서 배가 차기도 했고 어째서인지 유독 꼬맹이들로 많이 가득차서 앉을 자리도 없었네요.
그래서 돼지갈비 타코를 포장해왔습니다.
참고로 가게 정문에 웬 A4한장이 적혀있는데, 거기 적힌걸 보면
그동안 부족한 부리또만나를 찾아주신 분들께 많이 감사드리며 죄송합니다.
아직 저희 가게의 음식은 '미생' 단계입니다. 그래도 맛보신다면 정성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음... 뭔가 촬영중에 평가가 안좋았나 싶기도 하고 마침 저 사진 찍으면서 지나가면서
한 커플분이 저기 전에 갔을때 별로였다는 말도 하시는걸보면 맛에서 아쉬움이 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포장해와서 드러난 문제점이... 음..
저 박스에 비전도 좋고 다 좋은데 스티커가 너무 찰지게 잘 붙어있어요... 너무 안떨어져요...
가위 동원해서 자르는데도 질척질척하니 잘 안잘려서 그냥 잡아 뜯었습니다 -_-;;
근데 위에서 말한거랑은 달리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이전걸 먹어본적이 없으니 촬영 이후로 레시피가 바뀌거나 맛이 개선된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맨 윗부분이 포장이다보니 약간 흐물흐물해져서 뭔가 부족해보여도 속은 제대로 꽉 차있습니다.
소스맛도 괜찮고요.
가격도 4천원이면 가성비가 좋거나 혜자스럽다곤 하긴 힘들지만 요즘 물가 생각하면 그냥 이정도면 괜찮은 적정가라는 느낌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먹어보니 맛은 준수한데 왜 저런 A4용지가 정문에 붙은건지 가장 방송이 궁금해지는 집입니다.
이 세집 외에 팥칼국수와 장칼국수를 하는 가게가 하나 더 있었는데 도저히 배가차서 바로 못먹겠어서 타코도 포장해온 판국이라 -_-;;
아쉽지만 패스했습니다... 혼자 가게가 좀 떨어져있는지 사실 가게 위치를 못찾아서 그냥 온점도 있고요.
전체적으로 음식맛은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뭔가 심각한 문제(?) 를 일으킬 집은 없어보이는데' 가 제 평가네요.
방송보니 타코집 남자사장님 경력때문인지 자존심이 세서 쉽게 평을 받아들이지 않는것같던데 원주편 빌런되실듯
그럴거면 아예 신청을 하질 말던지...보는내내 툴툴댐...나도 요리 강사였다 이거임..
계란 들어간 가츠동 말고 소스가츠동이라고 저런식의 가츠동 종류도 있더라구요
가츠동집은 안나왔는데, 다음주에 나오나 보네요.
저도 그저께 갔어요! 나쁘지 않았어요. 10점만점에서 한...6~7점? 근데 바로 근처에 제기준으로 9점짜리 가츠동 진짜진짜 맛집이 있어서 거기가 더 좋았던거 같았던...ㅋㅋ 숟가락 없던게 아쉽더군요...일본음식이라지만 많은사람들이 숟가락이 더 익숙할텐데.
가츠동 맛있겠드아...
가츠동에 계란이 없네요?
저도 그생각했습니다. 가츠동하면 계란에 양파랑섞어서 달달한 양념에 돈까스랑 같이 버무린거만 봤는데. 저기는 딱 돈까스만 보이네요 ㅎㅎ
윈터이스커밍
계란 들어간 가츠동 말고 소스가츠동이라고 저런식의 가츠동 종류도 있더라구요
가츠동에 계란이 없다니...ㅜㅜ
저도 그저께 갔어요! 나쁘지 않았어요. 10점만점에서 한...6~7점? 근데 바로 근처에 제기준으로 9점짜리 가츠동 진짜진짜 맛집이 있어서 거기가 더 좋았던거 같았던...ㅋㅋ 숟가락 없던게 아쉽더군요...일본음식이라지만 많은사람들이 숟가락이 더 익숙할텐데.
근처에 9점짜리 가츠동 맛집이 어디입니까 직접알려주기 뭐하시면 쪽지로라도 좀
강원감영 맞은편 골목에 있는 카츠당이요!
아.. 카츠당이군여 맛있져 거기 ㅎㅎ
오 돈가스 덮밥 맛있겠네욤!!
동까스는 고기 잘 튀긴 것 같네요.
가츠동집은 안나왔는데, 다음주에 나오나 보네요.
그런가봐요. 개인적으론 가츠동집이 제일 궁금했는데...
2주째 촬영 4회인데 타코 모양 안 바꾼 거 보면 타코집이 이번 빌런인가...
방송보니 타코집 남자사장님 경력때문인지 자존심이 세서 쉽게 평을 받아들이지 않는것같던데 원주편 빌런되실듯
마비안
그럴거면 아예 신청을 하질 말던지...보는내내 툴툴댐...나도 요리 강사였다 이거임..
방송 본 이후에 제가봐도 타코가 그대로인점에서 느낌이 좀 쌔한게 그렇네요 -_-;; 선술집은 저때 가서 먹었을때 고기가 부드러운거 보면 아마 질겼던게 잘 수정 된거 같고요.
장사 안 되니까 신청한걸텐데 말이 뭐 앞뒤가 안 맞음. 드셔본 분들이 다 좋아했다는데 그럼 그 사람들 상대로 하던대로 하면되지 왜 신청했으며 신청했으면서 자존심은 왜 부리는건지. 이것도 주작에 악마의 편집인지 뭔지.
저 가게가 그렇게 혹평할 정도로 맛이 없었는지 장사가 원래 안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안 맛이 좋고 장사 잘 되도 상권 살리기에 동참하거나 음식 맛 이외에 장사 노하우를 배우려고 신청했던 가게가 꽤 있었는데, 뭔 말이 앞뒤가 안 맞아? 그 포방터 돈까스집도 애초에 맛이 없어서 신청했었나보지? 이 프로가 맛 없는집 맛집 만들어주는 프론가? 골목 상권 살려주는 프로 아닌가?
포방터 돈가스 집은 맛이 문제가 아니라 메뉴를 비롯한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 출연한 곳입니다. 근데 저 집은 포방터 돈까스 집과 다르게 우선 맛에 문제가 있죠. 방송 뜨문뜨문봐서 뇌피셜이긴 한데 아마 타코랑 브리또는 음료수랑 세트로 팔텐데 본문에 나왔던 집은 그 음료수와 함께 먹기에 간이 약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솔루션은 핑계고 골목식당을 발판삼아 자신의 명성을 널리 알릴려는 목적아니였을까요? 백종원 : 우왓!! 천상의 맛!! 이야 대박 (말없이 폭풍흡입) 내가 한수배워야겠네 방송후 사람들로 터져나가는 가게 유명세를 업어 요리선생의 전국구 진출 나도 백종원? 이런시나리오로 ㅎ
아 뭔지 알것 같음..
제발 글을 읽고, 글을 이해하고 글을 쓰기 바람. 포방터가 맛이 없어서 신청했다는 얘기가 아니지 않음? 저 타코집도 사장 본인 생각에 맛은 문제 없지만 "메뉴를 비롯한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 출연"신청을 했을거라 짐작이 되는데 뭐가 "신청을 하질 말던지"이며 '말이 앞뒤가 안 맞음' 이냐는거임. 애초에 맛에 자신 있어도 출연 신청 할 수 있는 프로인데. 저 사장 입장에서 예를 들면 난 영어 공부는 잘 하지만 수학공부는 별로라 수학 과외 선생을 불렀는데 오히려 그 선생이 넌 영어를 못한다고 하니 받아드리기 힘든 상황인거잖아 지금. 그럼 왜 영어도 문제인지 선생이 붙잡고 이해 시키면 되는거지 뭘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영어도 못하는게 자존심만 세운다는 둥 영어 잘한다고 생각했으면 선생을 부르지 말았어야한다는 둥 까고들 있냐는거지. 이렇게 풀어썼음 이제 이해했음 좋겠는데..
원주사는데 하나도 모르겠다 -ㅅ-;;;;
아니 이게 오베를... 방송 보고나서야 알았지만 어떻게 된게 가장 베스트인거 같은 칼국수집만 거르고 왔네요 ㅠㅠ...
여기도 제가 살던 때하고 많이 달라졌네요
방송볼때 제일 먹고싶었던게 칼국수랑 팥죽이었는데 거기를 안가셨군요 사진으로 보고 싶었는데 ㅠㅠ
돈까스가 어려운 음식은 아니지만 고기질이나 튀기는 기술에 따라 실력차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종목이라 생각해요
근데 보통 카츠동이라 하면 오야코동처럼 계란 푼거랑 같이 올라가는데 이건 정말 말 그대로 돈까스+밥이네요. 돈까스랑 밥이랑 따로 담아 나갈걸 그냥 밥위에 돈까스를 올려버린?
방송 드문드문 봤는데, 어느 집인진 모르겠는데 음식물 담는 팬을 이상하게 닦던 집이 있던데.. 여튼 전 방송으로 봐서 모르겠지만 부리토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팬 이상하게 닦던집 = 위 본문의 이자카야 입니다
방송보고 이 글 다시보니 솔루션 받은게 소비자한테 영향이 있긴있구나 하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