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써봅니다.
저는 현재 일때문에 중국 북경에 나와있습니다.
중국에서 신기한 것중에 하나는 생각보다 쉽게 빈번히 북한 사람들이나 북한 식당을 접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에 간 북한 식당입니다
들어가니 저런 액자가 있네요. 저는 유관순님일지 알았는데.. 직원이 꽃파는 처녀라고 하네여. 북한에서 대단히 유명한 영화라던가? 그렇다고 합니다. 신기했던건 유관순님을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와서 일단은 맥주를 시켰습니다.
대동강 맥주 밑에 2라는 글자가 보이시나요? 대동강 맥주는 7호까지 있다고 합니다. 7호는 흑맥주라네요. 7호를 달라고하니 7호는 조국에 가야 있습네다 라고 하네요. 저 식당에선 1,2호만 있었습니다. 나머지 숫자의 차이는 도수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킨 평양 소주. 25도 짜리입니다. 25도 짜리와 30도 짜리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각각 17000원즘 비쌌습니다. 맛은 우리가 알던 소주가 뭔가 더 깨끗하고 도수 진해진 맛? 개인적으론 괜찮았네요.
이 집의 하이라이트 안줍니다. 송이버섯이라고하는데 북한에 칠곡산인가 칠무슨산에 나는거라고.. 거기서 가져온거라고 합니다. 버섯주제에 무려 우리돈으로 대충 4만원이나 했습니다. 사진의 저거는 절반정도입니다. 저희는 쇼부쳐서 절반에 2만원만 달라고 했네요. 맛은 버섯의 향이 정말 요즘말로 오지게 납니다. 뭔가 아.. 이게 북한의 맛인가 느껴지고 맛있습니다. 건강해지는 맛?
이것도 이집의 별미였습니다. 음식의 제목은 동태순대였나? 황태순대였나 그랬는데. 직원이 하도 맛있대서 시켜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 순대랑 야채랑 같이해서 먹으면 크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감자전! 감히 태어나서 먹은 감자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전분을 넣었는지 어찌나 쫄깃하던지.. 정말 너무 맛있었네요.
마지막으로는 입가심으로 평양냉면을 시켰습니다. 특이한건 냉면을 100g,200g,300g 이렇게 골라서 시킬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배가 불러 100g을 주문한 사진입니다. 원래는 평양냉면은 저런식으로 얼음이 안들어있다고 합니다만, 저희가 요청해서 얼음 넣었습니다.
이상입니다 . 처음 올린 글인데 재밌게 봐주셨음 하네여
왜 북한에서 유관순을 모르냐면 저 동네는 한글 창체부터 독립운동까지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의 업적이라고 배우기 때문으로 압니다
칠보산 송이면 핵실험장이 근처에있어서 방사능때문에 말 많지않았나요? ㄷㄷ
송이버섯 저정도에 2만원이면 꽤 싼거 같은데요 ㅎㅎㅎ
저 명태순대는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날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소주는 너무 달지도 않고 다음날 숙취도 없는편이고 굉장히 좋더라구요.
저 옥류관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엄청난 특권층들임. 북한에서 외국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특권층으로 태어나서 사상무장이 완전하게 된 사람들 뿐이라서.
잼있네요
운이깡패당
어휴.
으휴
사서 가지고 나갈 순 없으려나요? ^^
포장해서 들고 갈수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아앗.. 북한에서 먹은 북경음식이라고 하는줄알았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북경엔 옥류관을 비롯하여 북한식당이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북경 놀러오실일 있으면 방문해보세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엄격하고근엄하고진지한음식평가단
엄격하고근엄하시네여..
저희 할아버지가 6.25때 북한놈한테 다치셔서 북쪽에 대해 감정이 별로 안좋습니다. 댓글에 공격적으로 쓴건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소주는 진짜 증류주인 가보네요 ㄷㄷㄷ
아 네 맞습니다. 강냉이를 쓴다고 적혀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이해서 기억에 남네요.
저 명태순대는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날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소주는 너무 달지도 않고 다음날 숙취도 없는편이고 굉장히 좋더라구요.
맞습니다. 명태순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북한 소주는 가격빼고는 한국의 소주보다 오히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만약이지만 종전이 된다면 남한에서도 먹어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네, 대동강7호를 언젠가 먹을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얼마전까지는 중국에서도 대북제재 이행중이라 중국내 북한식당도 상당수 철수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괜찮나보군용
칠보산 송이인가 봅니다.
아 맞는거 같습니다! 루리웹에 능력자가 많으시네요!
와 상호명좀 알수 잇ㅇ,ㄹ까요??
상호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왕징에 있구요. 상일(上日) 뭐라 뭐라였습니다. 좀 더 글자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저 옥류관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엄청난 특권층들임. 북한에서 외국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특권층으로 태어나서 사상무장이 완전하게 된 사람들 뿐이라서.
대부분이 당 간부 자녀들.군 장성 자녀들입니다.
와 송이는 없어서 못먹는 음식이죠. 가짜 트러플향 맛 음식보다는 이쪽이 더 진리!!
트러플오일이나 트러플은 늬끼~~~~한데 송이는 진짜 향이....끝내주죠
송이버섯 저정도에 2만원이면 꽤 싼거 같은데요 ㅎㅎㅎ
저 소주 맛있죠. 한국에서 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왜 북한에서 유관순을 모르냐면 저 동네는 한글 창체부터 독립운동까지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의 업적이라고 배우기 때문으로 압니다
안중근 의사는 아는 것 같던데요?
안중근은 이토를 죽였잖아요 일본애들 대빵을 대놓고 쏜건데 아무리 김일성 이라도 그 상황에서 살아남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나보죠
역시 지울 수 없는 역사가 있는거군요.^^
루리웹-2236228712
저도 탈북인 수기 같은 책에서 본거라 부정확 할 수도 있어요 아니면 책에만 그리 적혀있고 가르치는건 위대한 수령님이 창제하셨음 으로 했을지도 모르죠
실제로 북한에서는 조선왕조는 태조가(이성계)가 자기 욕심때문에 나라 팔아먹은 역적이라고 조선을 부정적으로 다루기에 훈민정음을 누가 창제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가르치기는 하나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혁명과업과 항일운동.당의 유일한 영도체계 같은 주체사상이 훨씬 중요하기에 더 집중적으로 배웁니다.학교에서도 역사라고 하면 단군왕검의 고조선.고구려 역사와 고려 역사.그다음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역사를 중요하게 배웁니다. 신라나 백제. 조선은 외적들에게 나라를 팔아먹어 자기들 영달을 채운 부끄러운 역사라고 가르치고 있고 3.1운동.한국전쟁들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왜곡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감자전은 정말 맛있겠네요
북한의 산에 저런 버섯이 남아서 베이징까지 올 정도면 굶어죽는 사람은 없어야 맞는건데 ㅜㅜ 근데 저런게 아직 있네요? 대북제재에서 안전한가... 북돼지넘 숨통 좀 확 조여야 하는데
뭔지몰라?
누가 대북제재가 북한을 망하게하겠다고 하는건지 완전한 비핵화 그것만 제대로하면 지원 해주겠다는거고 그전까진 전세계가 동참해서 제재하겠다는건데 이렇게 간신히 숨통만 틔워주면 힘든건 북한주민들뿐임 문재인의 대북관계 방향성이 맞다고 생각하면 대북제재는 더 철저하게 유지시켜야 하는건데
뭔지몰라?
쟤들은 오로지 군부독재체재유지에 올인인데, 그럼 주민들은 무한지옥일 뿐임 비핵화시키고나서, 그 다음에 숨통 풀어주면서 정상국가화 시켜야지 쟤들 게거품 물때마다 돈주고 지원하고 물건 사주고, 발벗고 나서서 숨통 좀 풀어달라고 세계에 호소하고 겉보기엔 인간적이고 따뜻해보이는 쇼 따위 돈 있으면 누가 못함 그 고생을 하고 돌아오는 게 수십년 째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조짐도 없이 반복만 되는 그놈의 살라미/벼랑끝 전술에 주민들 고혈 쥐어짜서 만든 미사일 도퓻도퓻 이 ㅈㄹ이니까 문제지 ㅋㅋ
제재 쳐먹다가 못버티면 비핵화? ㅋㅋㅋㅋ 그렇게 지금 몇 년이 흘렀더라...? 앞으로 한 백년만 더 제재 하면 비핵화 되려나? 박그네식 일차원적 대북관을 가진 사람들이 왜케 많은지...
군사부분에만 주로 제재를 가하다가 석유 및 석탄 등 비군사적 연료까지 제재한지 이제 겨우 2년도 안흘렀죠
칠보산 송이면 핵실험장이 근처에있어서 방사능때문에 말 많지않았나요? ㄷㄷ
혹시 뒷자리에 물한잔 시키고 아무것도 안하는 어떤 남자손님은 없던가요???
...ㅠㅠ
북한에... '요리'가 있다고요?
카르카노 소총
혹시 평소에 요즘 말로 '낄낄빠빠'를 할 줄 모른다거나,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만한 말로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말을 자주 듣지 않으십니까?
윗댓글에서도 많이들 보이지만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이 가능하면 저런 댓글 안달죠ㅎㅎ
구태여 불매운동을 언급하는점에서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카르카노 소총
대동강 맥주..? 저같으면 저걸 사먹느니 차라리 아사히 맥주를 사먹겠네요. 중국에 스시는 안팔려나..
글설리
제가 직접 먹어본건 아니니.. 비쥬얼만 놓고보면.. 접하기 힘든 북한산이란 메리트가 붙어서 가격만 + 되었지.. 그닥으로 보이네요..
잘봤습니다. 예전 베이징 갔을때 옥류관 갔던거 생각나네여. 그때 중국 음식이 하나도 입에 안맞아서 고생했었는데, 유일하게 맛있던 곳이 옥류관. 게다가 말도 통했고... ^^
북한음식점 말투가 굉장히 특이하죠. 뭔가 명령조같으면서도 자기네딴엔 친절한...미더덕을 드십시오. 저희가 내드리는 봉사김치를 드십시오. 식사를 마치시고 후식을 드십시오.
북한은 우리 동포입니다. 저렇게라도 해서 도와줄수 있다면 해줘야지요!! 잘 봤습니다. 저는 언제 먹어보나..얼릉 통일 ㅠㅠ
내 군생활때 포쏜거 보면 동포는 글쎄올시다
저 꽃파는 처녀라는 가극은 김정일이 영화광이였습니다.개인 영사실까지 만들어서 전세계(미국이던 일본이던 어디던 안가리고)영화 필름 구해서 볼정도로 영화광이였거든요.덕분에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부장을 자신이 역임했죠.그래서 자기 아버지인 김일성.항일운동을 했다고 하는 아버지 동지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꽃파는 처녀. 피바다 등 가극을 자신이 대본.연출 다 합니다. 실제로 저 가극들을 본 혁명1세대 원로들.자기 아버지가 김정일 자신을 후계자로 선택하는데 영향을 주도록 한거죠.자기의 이복동생이였던 김평일이 자기보다 후계자 선택과정에서 지지가 높아지다 보니 자신의 능력인 저런 연출.가극제작. 들을 이용해 유리하게 만든후 김평일을 북한에서 내쫒고 동유럽 국가들 북한대사로 뺑뺑이 돌게 만듭니다.목숨은 살려줬으니 북한으로 가면 당연히 일가족은 정치범 수용소행이 되는거죠. (사실 우리가 아는 아오지 탄광은 사실상 노동 교화형으로 아오지보다 더 험악하고 인생 끝장내는데는 정치범 수용소입니다.실제로 북한에서 김정일 눈에 띄어 초상화 그리던 화가(집안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와 인연있던 집안)가 실수로 김정일 초상에 흠집냈다고 가족이 뿔뿔히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가 혼자만 탈출했다는 후기가 있습니다.)여튼 저 꽃파는 처녀라는 가극은 항일운동 했다는 자기 아버지.동료 들에게 잘보이려 만든 유명 가극입니다.
확실한건 저렇게 중국에 나와 있는 음식점 사장은 돈좀있는 북한사람이 차린게 아니라 북한 자체에서 파견내보낸 곳이라... 많이 팔아주면 김정은이 배불려 주는것이 맞긴 한듯...
이런거가지고 불편해하는 파오후 찐따들 많네
북한 혐오하는건 자유고 이해 못하는것도 아닌데 고작 식당 한번 갔다고 저러는건 진짜 이해 불가능
그러게요 일본놈들이 만든 플스랑 닌텐도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와서 저런 댓글 달고 있겠죠
근근웹은 게임정보 얻으러 오는거지(그나마도 디시가 훨씬 빠름;;) 멀쩡한 놈들 보러오는곳은 아님 일본에서 온 모든 것에 방사능 묻었을지도 모른다고 난리치는 인간이 핵무기 시험장 근처에서 따왔을지도 모르는 송이버섯에 태클 좀 걸었다고 아주그냥 ㅋㅋㅋㅋㅋㅋ
잘 먹고온 글에서 방사능 묻었다고 딴지걸거나 북한이 핵무기 만들따고 딴지걸거나 둘 다 한심해 보입니다.
기껏 퍼온다는게 '그 선생'이냐 수준나온다
댓글들 진짜 가관이다.생에 거짓말 안하고 길가에 침한번 안밷어보고 일본이랑 연관된건 아무것도 안사는 양심있고 청렴한 인간들이여서 남한테 저리 당당하게 딴지거는거겠지
칠곡산 아니라 칠보산 맞습니다 함경북도 명천군 쪽에~ 근데 거기는 길주군 풍계리랑 가까운 곳이긴 해요
맛있겠다 언젠가 가보고 싶다 하면서 군침흘리며 봤는데 유관순 관련 댓글 보고 생각드는게 결국 저 식당도 관제 식당이고 저기서 번 외화는 직원분들에게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북한정부를 거치고 들어갈걸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