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간 출장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서울 합정 → 화성 → 서하남 → 포항 → 부산 → 서울 시청 → 서울 합정
이틀간 거쳐간 곳만 봐도 토나오네요 ㅋ
화성으로 외근 업무 보고 수제비 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비빔국수와 김밥 한줄 주문했습니다.
불과 2,500원짜리 김밥인데 왜이리 맛있는지...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던 곳인데 여기 김밥 맛집이네요.
방금 말았는지 밥은 따땃하고 속재료는 차가워서 딱 취향이었어요.
특히 김밥에 오이가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비빔냉면도 꽤 괜찮았네요.
비빔냉면은 역시 여름 요리의 깡패입니다.
여기 메인이 수제비인지라 멸치육수가 나왔습니다.
멸치를 묵직하게 우렸는지 정말 진국이었어요.
너무 더워서 수제비는 드랍했는데... 수제비 먹을걸 그랬어요.
화성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
그리고 바로 회사 부장님과 포항으로 ㄱㄱ
포항에 있는 부장님 친구분 댁에서 하룻밤 자고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부장님 지인 추천으로 온 물회집입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물회 양념장과 옥수수면이 나옵니다.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음식들
메뉴는 물회와 참가자미회가 전부인지라 메뉴 선택권은 없습니다. ㅋ
물회에 참가자미회가 푸짐하네요.
사실 물회는 처음 먹어보는지라 이렇다 할 판단은 못하겠습니다.
물회 그릇에 양념장과 물을 적당량 붓으면서 군침이 질질~
빨간 양념장이 입안에 침이 고이는 비쥬얼 입니다.
이것이 물회로구나~!!!
부장님 지인말로는 타지인이 오면 안내하는 곳이라네요.
정통적인 물회는 아니고 약간 퓨젼(?)이라고 하더라구요.
물회를 첨 맛보는 입장에선 정통이고 퓨전이고가 뭔 중요하겠습니까~
오늘 처음 먹어본 물회맛이 앞으로 물회맛 기준이 될테니까요.
제가 그동안 봐왔던 물회는 오징어, 해삼, 전복 같은 해산물이 가득 담긴 음식이었는데
이렇게 가자미회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이더라구요.
물회 주문하면 매운탕도 나옵니다.
이거 정말 술안주로 최고네요.
마치 어죽과 같이 국물에 생선살이 녹아있는게~ 딱 술안주네요.
호불호가 있을거 같은게...
국물 한수저 먹어보면 살짝 쿰쿰한 맛이 올라오면서 굉장히 진한 맛입니다.
일반적으로 횟집에서 먹어봤던 매운탕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굉장히 묵직하다고 해야할까?!
회와 야채 건더기 신나게 먹고 옥수수면도 말어서 한입해야지요.
노란면이 참 맛깔스러웠습니다.
면을 말아보니 마치 함흥비빔냉면 먹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양념장에 물부으니 딱 그 느낌이예요.
마늘의 알싸한 향과 달달한 국물맛 덕분에
면은 무조건 말아먹어야 하는 맛이었어요.
이쯤되면 밥을 안말면 아쉽지요.
배가 터질거 같지만 밥도 말아서 맛봤습니다.
정말 취향에 맞는 맛있는 한끼였네요.
다음날 부산으로 향하기전 해장으로 복집에 왔습니다.
복지리로 속 좀 달래려 왔습니다.
맑은 복지리 국물만 봐도 해장되는 느낌이네요.
복살도 푸짐하네요.
콩나물 밑에 복어가 두덩이가 더 있더라구요.
밑반찬으론 나온 전어무침하고 복껍질 무침이 나왔습니다.
꼬들꼬들하면서 고소한 맛이 좋은 복껍질 무침이 맛 좋았네요.
처음 맛보는 음식인데 취저였어요.
지인분께서 얘기하시길 밥식혜라고...
무와 생선살로 무친 젓갈류 같은데 암튼 손이 계속 가는 반찬이었네요.
복지리 복어살이 쫄깃하고 담백하니 별미네요.
일 마치고 부산역으로 가기전에 광안리로 가는 중입니다.
일하러 온거지만 이왕이면 비가 안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서울로 올라가기전에 커피숖에 들렸습니다.
요깃거리로 와플 먹고 서울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제 서울로 ㄱㄱ
원래 KTX에서 먹을거 안팔았나요?
KTX 타고 가는 동안 배고 죽는줄 ㅋ
서울로 도착했을때 배가 엄청 고프더라구요.
역내 있는 음식점에서 돈까스 먹고 집에 가려 합니다.
비쥬얼은 합격입니다만...
10,000원 돈 치고는 맛은 그닥이네요.
뭐 공항이든 기차역이든 음식맛은 기대 안하지만 좀 심한거 같네요.
돈까스가 딱딱하고 질겨서 소스 뿌린 고무줄 먹는 거 같았어요.
그와중에 깍두기는 왜 맛있는건데?! ㅋㅋㅋㅋㅋ
여기 깍두기 맛집인거걸로 ㅋ
돈까스로 허기짐을 달래고 집으로 갈라는 차에
서울시청에서 업무보고 있던 직원들에게 SOS가 오네요.
뭔일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술이 먹고싶었나 봅니다.
겁나 짜증나는 일이 있었는지... 이미 한잔 걸죽하게 한잔 걸치고 있더라구요.
시청 주변에 있는 횟집인데 1인당 회 한접시 주문이 기본인거 같더라구요.
1인당 이 한접시에 33,000원?!
구성은 괜찮은데 맛은 그닥 이었네요.
안그래도 컨디션이 별로였던지라 집에 갈라했건만...
술자리 들어가면 술은 마다 안 해서...
결국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술 한잔하고 들어갔네요.
불과 1박 2일일 뿐이었는데, 무척 길게 느껴졌던 2일이었습니다.
충무 물회를 음갤에서 볼 줄이야 ㅋㅋㅋㅋ아는 사람만 아는 진짜 물회 맛집이죠...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음....ㅠ
마시듯이 먹었던 물회는, 포항사나이들의 음식이었습니다.
댓글 덕분에 뭔가 힘이나고 보람있네요. 기분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냉탕온탕 음식 번갈아 잘드셨네요ㅎ 푹쉬시길ㅎ
냉탕온탕 음식 번갈아 잘드셨네요ㅎ 푹쉬시길ㅎ
뭔가 이것저것 많이 먹었던 1박 2일이었네요. 맥스님도 주말 푹 잘 쉬세요 ^^
빡신 일정에 저라면 지쳐서 사진 찍을 엄두도 안 났을 듯 한데. 대단하시네요.
루리웹에 올리려고 사진 찍는게 버릇이 되버렷어요. ㅎㅎ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탕수육소스부엉
물회에 소주를 부엉버렸지요. ㅎㅎㅎㅎ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 ^-^
재밌게 잘 봤습니당
잘 봐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
맛난거 엄청 드셨네요 ㅎㅎ 부지런히 일하시고 맛난것도 기록하시고 ~ 수고하셨어요!
댓글 덕분에 뭔가 힘이나고 보람있네요. 기분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비빔 국수가 아니었나요? 비냉?
ㅎㅎㅎㅎ 비쥬얼은 마치 물비냉 같네요. 사실 맛도 비냉맛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허..아직 밥식해 주는 곳이 있군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밥식혜에 무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물회 엄청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물회란 음식을 처음 먹어봤는데... 왜 이걸 지금까지 안먹었나 후회가... TqT 이제 물회는 놓치지 말아야하는 음식이 됐어요.
충무 물회를 음갤에서 볼 줄이야 ㅋㅋㅋㅋ아는 사람만 아는 진짜 물회 맛집이죠...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음....ㅠ
엌 ㅋㅋㅋㅋㅋㅋ 저도 포항에 사시는 지인 덕분에 알게됐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음갤에 올리 수 밖에 없었... TqT
와 오늘 물회 대박이네요 ㅜㅜ
굉장히 취저였던지라 또 맛보고 싶네요 TqT
광안리 커피스미스 가셨군요 ㅎㅎ
포항 물회랑 조개구이 먹고 싶네여....
물회 비주얼이...화면 너머로 침이 흐릅니다...
1인당 33,000원!!?
마시듯이 먹었던 물회는, 포항사나이들의 음식이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물회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전국 최고.
복지리는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