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남편앙
거의 2년만에 나는 루리웹을 로그인 해서
이렇게 글을 또 쓰는구나
2017년 소고기죽 게시글을 올렸을때
많은 사람들이 추천눌러주셔서 고마웠지.
그때 내가 글썼던 내용들, 마음들
지금도 변치않고 항상 생각하며 살고있어.
오늘 날씨도 꿉꿉하고 습도도 겁나 높은데
이런날씨에도 묵묵히 일터로 나가는 너의 모습이
그 무엇보다도 듬직하구나-.
오늘아침에 보람튜브??의 기사를 보고
자괴감이 든다고 인생을 헛살았다고 귀여운한탄? 하는 너에게
전에 내가 만들어준 에그샌드위치를 동료들이랑 먹으라구
아침에 한번 만들어서 보냉백에 넣었당
어제 재료를 만들어서 맛이 좀 싱겁긴 했지만..
그래도 짭은것 보단 나은것 같아..ㅋㅋㅋㅋ
난 원래 시집오기전에 김치찌개 하나 조차 못끓이던 여자였고
왜 귀찮게 요리를 해야하는지조차 이해가 안갔었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단지 내가 지금 임신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내가 만든 음식을 다른사람이 맛잇게 먹어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한 것 같아.
남편들이 힘들게 퇴근하고 마누라가 만들어준 맛있는 밥 한그릇 먹는게
남자들, 남편들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신혼 초반엔 미처 느끼진 못했지.
난 지금 요리가 너무 좋아
지금은 임신 8개월이라 좀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요리하면서 항상 생각하는게 있는데 (마음가짐)
' 이 요리를 먹고 행복해하는 남편의 모습'을 항상 상상하면서 요리를 해.
근데 진짜로 신기한게
진짜로 저렇게 마음먹고 요리를 하니
진짜로 맛있다고 하더라 ㅎㅎ (아님 말구 ㅠ)
머랄까.. 요리할때
단순하게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생각하며 요리를 하게되면
요리 가 A 에서 A+이 되는 느낌이랄까.. 그 감정? 그 생각? 그 마음가짐? 이
양념이 되는것같아.
임신기간 너무 힘들었는데
벌써 2개월밖에 안남았다는게 좀처럼 실감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에겐 너는 소중한 존재야.
뱃속의 아기도 지금 열심히 발차고 노네~ㅎㅎ
물론 자괴감이 들겠지만
난항상 매순간 별 탈없이 퇴근하고 출근하는 너의 모습이
그 어떤것보다 소중해.
이제 아기 태어나면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말아야된다고
헬스장도 끊어서 운동하고
또 집에와서 플스4로 휘트니스복싱?도 하는 너의 모습 그 자체가
돈 명예보다 훨씬 더 빛나는 거라 생각해.
난 요새
'나는 가정을 비추는 태양' 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고있어.
태양은 항상 빛나지.
스스로 꺼지지 않은 이상.
그래서 나는 내가 주변환경을 빛춰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
이 사람들에는 당연히 너도 포함되어있지 ㅎㅎ
하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태양도 파업할때가 있단당..ㅋㅋ
그래도 먹구름에 가린 태양은 언젠가는 다시 빛나지.
항상 먹구름은 아니잖아 :D
이 꿉꿉한 날씨도 조만간 풀려서 햇빛이 쨍쨍 내릴 때쯤,
너의 기분에도 햇빛이 비춰 빛나길.
게임 덕후 건프라덕후 남편아
에그샌드위치 맛있게먹고
사람들에게도 양념이 어제 만들어서 조금 싱거울수도 있다고 전해줘~ㅋㅋㅋㅋ
이게 베스트로 또 만약 가게 된다면
너는오늘 하루도 기적을 이루며 살꺼야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니.
그럼 난 다시 집안일 하고
임산부 요가 수업 들으러 가야겠다
좀따바!
*루리웹 하시는 모든 분들,
비록 환경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먹구름은 언젠가는 없어진다는것을.
태어난 것 자체가 이미 태양처럼 빛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루리웹을 눈팅만하고 댓글을 잘안다는에요. 간만에 댓글달아봅니다. 저는 남편분이 부럽습니다. ㅎㅎ 어느덧저도 30대후반인데, 남들의 성공기를 볼때마다 배아프고 괴롭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들어 드는생각은요 돈은 스스로 짊어지고 갈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감당할수 없으면 주저앉거든요. 돈많은 재벌들..자꾸만 감옥가고 구속되고, 돈많은집안들 형제싸움에 바람잘날없는거보면, 그게 그렇게 부럽지가 않더라구요. 오히려 이런글을 써주고 음식을 해주는 와이프가 있다는게 정말부럽고 참 복인거 같습니다.
읽다가 울 뻔 했네;
너무 눈부셔서 쳐다볼수가 없군......
우~~~왕 남편분 행복하시겠어요!!!
제가 루리웹을 눈팅만하고 댓글을 잘안다는에요. 간만에 댓글달아봅니다. 저는 남편분이 부럽습니다. ㅎㅎ 어느덧저도 30대후반인데, 남들의 성공기를 볼때마다 배아프고 괴롭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들어 드는생각은요 돈은 스스로 짊어지고 갈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감당할수 없으면 주저앉거든요. 돈많은 재벌들..자꾸만 감옥가고 구속되고, 돈많은집안들 형제싸움에 바람잘날없는거보면, 그게 그렇게 부럽지가 않더라구요. 오히려 이런글을 써주고 음식을 해주는 와이프가 있다는게 정말부럽고 참 복인거 같습니다.
멋져요 누님
크흡 바깥양반 되시는 분이 부러워
행복하세요~
이런 가족 만난게 인생승리지 ㅠㅠ 부럽다
간만에 추천하려고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행복감이 전파되는 글이네요!!!!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멋지십니다! 남편분 부러워요~~!
그저 따봉만
이런 아내를 가진것만으로도 오히려 배 아픈 사람들이 많을 지경인데요 뭐 ㅋㅋㅋ 남편분 너무 부럽습니다
달달하네요 ㅋㅋ 전 와이프한테 루리웹 출입금지 시켰는데 ㅋㅋ
너무 눈부셔서 쳐다볼수가 없군......
정말 화목하고 부러운 부부이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보람튜브랑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모르겠는데
금손이시네요! 행복하세요..
솔직히 나는 보람튜브 부모들보다 글쓴이 남편분이 더 부럽다...
와우... 저도 와이프한테 이렇게 만들어서 보내줘야겠네요.... ㅎㅎ 와이프가 가정을 비추는 태양이기에.... . ㅋㅋㅋㅋㅋ
읽다가 울 뻔 했네;
Safe in the light that surrounds me~ Free of the fear and the pain~~~~
이 글을 보시면 남편분께서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 이 글을 읽고 행복해하실 남편분과 그 모습을 상상하시며 쓰셨을 글쓴이분 모습을 떠올리니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추천!
확실한건 글쓰신분 남편은 성공하셨네.
남편분 전생에 나라 구하싄...?!
광광 우럭따
60억짜리 빵이네요
바깥분이 전생에 나라를 여러번 구하셨나봐요.. 그저 부럽읍니다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