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닭(x) 파김치닭(o) 입니다.
그 동안 제 치킨 게시글에 달아 주신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더 업그레이드 한 치킨을 만들었습니다.
댓글로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수 차례 삽질 끝에 터득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레시피 형식으로 글을 작성하려 합니다.
닭 반마리 사용했고요.
다리, 날개, 몸통 4부분 - 6조각으로 잘랐습니다.
염지액에는 물, 우유, 소금, 후추, 식초가 들어 갔습니다.
흔히 우유가 잡내를 잡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식초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염지 시간은 대략 40~50분 정도였고요.
1시간 이상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반죽에는 치킨 튀김가루, 계란 1개, 물, 우유 조금, 후추가 들어갔고요.
<청양고추, 파, 깻잎, 당근> 4가지 야채도 넣었습니다.
튀김옷에 물결 무늬를 만들기 위해서
비닐 봉투 안에 튀김가루와 닭을 켜켜이 쌓아
봉투를 동그랗게 부풀린 후에 마구 흔들어 줬습니다.
어느 유튜브 레시피에서 배운 방법인데요.
개인적으론 이 방법이 제일 효과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기름 관리입니다.
우선 기름 양은 대략 1.8L 정도고요.
기존에 쓰던 기름 : 새로운 기름 = 3 : 7 비율로 섞었습니다.
(원래 새 기름을 이렇게 많이 추가하지 않는데요. 지난 번 튀김 때 찌꺼기가 많이 생겼습니다.)
예전 기름에서 깨끗한 부분과 새로운 기름을 합치는 거죠. 기존 기름의
지저분한 부분은 버리고요. 기름을 적당히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
기름 온도 조절도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180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튀김 반죽 한 방울 떨어뜨려 2~3초 안에 올라오는 것 보고 확인하고요.
그 뒤에는 기름 기포가 생기는 정도와 튀겨지는 소리를 가늠하며 불 조절을 합니다.
계속해서 180도가 유지 되도록요. 그래야 타지도 않고, 눅눅하지도 않게 튀겨 지는 것 같습니다.
1차 튀김 : 7분
2차 튀김 : 3분
총 10분 튀기면 적당히 익는 것 같습니다.
마침내 완성했습니다.
파채를 곁들인 "파닭"이 아니라
파김치를 곁들인 "파김치닭" 입니다.
확실히 파김치와 함께 먹으니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 주어 궁합이 좋네요.
재미있는 건.. 파김치 담을 때 "밀가루"가 없어서
"치킨 튀김가루"로 풀을 쑤어 김치소를 만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 잘 어울리지 싶습니다. =ㅅ=''
다음 반 마리는 매콤달콤한 양념을 더한
양념 야채치킨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오오...훌륭한 작품이네요 ! 맛있어보여요 무슨맛일지~ㅎㅎ 도전정신 멋지십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비빅휴 후라이드를 좋아해서 이 맛을 따라하려 노력하는데요. 비교하자면 염지 부분에서 부족하니 고기가 상대적으로 슴슴합니다. 이번에 새로 만든 반죽에는 다양한 야채를 넣어서인지 튀김 옷만 베어 먹었을 때 "야채크래커" 맛이 느껴 졌습니다.
헉 재료를 돌려가며 동류전환시키며 요리하시는군요ㅎ 왠지 소스없는 깐풍기느낌나네요ㅎ
동류전환이라.. 어려운 말 배워 갑니다. ㄷㄷ
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흘러요ㅠㅠ 저도 한 입만..ㅠㅠ
아.. 치킨 모음글에 이 치킨은 빠뜨렸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