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구들이 가장 즐겨먹는게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
역시 떡볶이네요 떡볶이중에서도 칼칼한 국물떡볶이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세번을 먹을정도로 좋아해요
제 시골인 홍성이 요즘 또 어수선 하네요
대부분이 잘 모르시겠지만 충남 홍성이
상당히 많은 양돈과 양계를 합니다
구제역에 조류독감 같은거 한번 터질때마다
집안 어른들 심려가 크셔서 상심입니다
마침 시골 다녀오는길에 당숙어른이 돼지를 잡으셨다고
좋은부위만 챙겨 주셨네요
전문가가 발골한게 아니라 좀 투박하지만
일단 등갈비를 매운 양념에 한번 졸여내 구웠습니다
뭔가 정육점에서 사는게 아닌 육향이 진한 좀 거친맛이 납니다
뼈마다 살은 마치 닭다리 처럼 붙어있어서
한입 뜯으면 입안에 꽉차네요
닭다리살로 만든 닭도리탕 입니다
닭볶음탕 이란 말은 영 쓰기 싫어서
그냥 닭고기 고추장 찌개 양파와 대파를 곁들인?...정도라고 하겠습니다
하다보니 전부 빨갛고 국물있는 음식이 돼버리는데
아무래도 여자가 세명이고 저는 있는대로 먹는편이라
보통 칼칼 하고 얼큰하고 매콤하고 알싸하고 국물에 밥도 비벼먹고
소주한잔 마시고 한숟갈 떠먹을수 있는 뭐 그런걸 많이 하게 됩니다
딸아이가 이런 국물에 감자 같은게 들어가서 걸쭉하고 텁텁해 지는걸 용서 안합니다
감자탕 같은걸 끓여도 모서리 다 쳐내서 둥글게 깎아 최대한 덜부숴지게 해야
잔소리 안하고 먹고 들어가요 왜 점점 지 엄마랑 똑같아 지는지 공부머리는 지 아빠면서...
왠진 모르지만 전 어렸을때 부터 이우유만 먹었어요
일반 우유 사다 놓으면 며칠씩 안먹어서 버리고
또 없으면 찾는다고 어머니께서 이걸 사다 놓으셨어요
예전에 와우하다가 만난 애엄마도
피시방에서 이걸 사다먹는 저를 보고
무슨 정신적 장애가 있거나 어디가좀 부족한 사람인줄 알았다네요
그래서 피시방 갈때마다 그사람 또 왔나? 오늘은 안오나? 했었다네요
동네 진짜 작은 피시방이라 매일 오는사람만 오는 그런피시방이라
같은게임 하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인사주고 받고 하다가
그렇게 님 서버가?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아 특성을 그렇게 찍으셨구나
제가 깨드릴까요?
하다 보니 ......
저 떡볶이 국물 속에서 푹 익어서 퍼진 오뎅 건져 먹을때 정말 맛있죠. 쓰읍-
요즘 날씨에 떡볶이 좋죠~ 그리고 고기is뭔들.. 무조건 맛나죠!
오뎅을 많이 넣으셔서 떡볶이에 떡이 하나도 안보이는거같네요 ㅎㅎ;;
저도 저 우유만 먹는데 PC방을 조심해야겠군요
예전에 시골에서 잡은 돼지로 등갈비를 먹은 맛은 정말로 최고였죠ㅎ 지금까지도 맛이 잊혀지지않네요..그나저나 우유을 저리 많이 마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