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용호탑을 보러 렌츠탄 호수로 간 이후에..
이곳에서 가오슝 여행기를 보다가 어떤 분이 적으신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근처에 삼우우육면이라는 우육면 가게가 있는데.. 맛집이라고 적혀있더군요.
가오슝 올때 향원 우육면에 이어서 한 번 가보자 했는데.. 점심시간이 되어서 가게되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위치를 찍고 가보니..
저 멀리 파란색의 바탕에 빨간 글씨로 삼우(三牛) 라는 글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오후 1시가 넘었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맞게 찾아온듯.
점원이 와서 종이 한 장을 주길래..
메뉴를 고르는 것인 줄 알고 표시 했습니다.
근데 제가 여기서 중국어를 잘 몰라서 실수를 했습니다.
일단 메뉴판 한 번 더 찰칵.
그 실수가 뭐냐면..
저기 있는 글자들이 면을 선택하고 일본라멘처럼 면추가, 고기추가(차슈추가) 같은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계산하니 1명이 먹을 건데.. 3그릇이상 가격이 책정되어서 점원도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결국 다 취소 하고 한 그릇만...다행히 점원도 이해하고 넘어가길래 다행이지 하마터면 3그릇을 먹을 뻔..
여기서 이렇게 반찬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기서 반찬을 고르면.. 카운터에서 반찬가격도 계산을...
그래서 시킨 우육면과 취두부로 추정되는 두부와 어묵으로 여겨지는 반찬 2개를 말이죠.
먹기전에 한 번 더.
전날 먹었던 향원우육면과는 달리 다른 향이 났습니다.
국물도 소뼈를 진하게 우린 듯이 기름이..
고기 역시.. 향원우육면과는 달리 편육 형식이었습니다.
먹어보니. 향원우육면은 진한 쇠고기 장조림의 맛이 났다면.. 여기는
느끼하면서 텁텁한 도가니탕의 느낌이 났습니다.
제 취향이라면.. 여기보다는 향원우육면을 더 가고 싶었지네요.
나중에 다시 가오슝 가게 되면 향원우육면에 가서 면과 만두를 시켜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지..
여행은 계속.
이곳 우육면은 느끼해보이긴하네요
느끼한 것은 둘째치고.. 당시에 너무 땀을 흘려서 계속 물만 먹었던 관계로 물배가 채워진 상태에서 먹다 보니.. 맛도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향신료 때문에 느끼함은 덜했지만.. 먹다 보니.. 배가 너무 차게 되어버리니.. 억지로 밀어 넣으려다가 포기할 정도였으니까요. 들려주셔서 감사.
전 중화권 컵라면은 그 향신료땜에 입도 못대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