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큰 놈이 형제 중 첫빠따로 수능을 치던 해,
여기저기서 들어온 수능선물 무더기 중 기이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게 뭐시여 하다가 하나 맛보고 한방에 반한 초코찹쌀떡입니다.
계절이 몇번 지나 제 몫의 수능이 오던 해.
수능응원선물로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초코찹쌀떡 한상자만 주시오 어무니 부탁드렸습니다.
어무니께선 잊어버리셨습니다. 그렇게 한이 남았습니다.
그 후로 수능이 올 때마다 초코찹쌀떡을 사옵니다.
10개 8천원 했던 것 같은 것이 8개 8천원을 거치더니 올해는 8개 9천원이라네요.
작년 취준 때는 2상자를 사왔는데 올해는 연차쓰고 본가에 올라갔다가 1상자만 사먹었습니다.
퀄리티가 점정 참렬해지는 건지, 아니면 이제야 한이 풀리려는 건지
올해에 들어서야 이제 슬슬 그만 먹어도 되겠다 생각이 드네요.
제이손키드
건강에 안좋은 것들 먹을때마다 생각하는 변명입니다... 막창이 몸에 나빠도 담배보다야!!
파리바게트 군요 ㅎㅎ 아직 남았나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수능선물은 수능 당일저녁부터 이미 빼버리더라고요... 게으른 지점(?)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사연이 있으시네요 제 수능 선물로 받은 길니안 초콜릿을 예비소집갔다 왔더니 동생이 다 먹어 치워서 매년 수능때마다 길니안 초콜릿 사먹는데 은근히 한이 되더라구요 ㅋㅋ 인생 최고로 스트레스 받는 기간이라 그런가봐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길리안인데 심지어 수능선물로 닌자당하셨다니... 제 동생이 그랬으면 매년 조공시켰을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