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때면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는 순대국 돼지국밥 해장국 같은 다른 국밥들도 좋아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설렁탕 한 그릇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예전에 이 부근에 어학원을 다닐때 가본적이 있는데
심심한 국물맛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다른 설렁탕집처럼 처음부터 진한 맛이 나는 그런 집이 아닌 그냥 국물 오래 낸 맛이 나는 곳이라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야인시대도 다시 틀어주던지라
야인시대도 나왔던 집 가는셈 치고 방문해보았습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건 설렁탕집들의 장점이죠.
저는 특을 친구는 보통을 시켰습니다.
차이는 고기가 더 들어가는가 아닌가의 차이입니다.
이 집의 특징을 하나 꼽으라면
설렁탕에 우설과 마나(비장)을 준다는 겁니다.
우설
고기랑 크게 차이 있지는 않은 맛이라 잘 먹었습니다.
마나
이 집 와서 제일 호불호 갈리는게
생각보다 밋밋한 국물맛과 이 마나 두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 집만 찾는 분들 중에서는 이 마나 맛에 온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한테는 별로 안 맞기는 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에 왔을때와 평가는 바뀌었습니다.
친구는 제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거라고 하지만
그런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첨에는 아무맛도 안나는 면수를 주는 평양냉면을 먹으러 다녔던 경험이 쌓여서 이 집도 맛있게 느껴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라고 말해봤자 식당에 청년이라고는 저희밖에 없어서
나이 들수록 평가가 올라가는 집이라는 얘기는 어쩌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설렁탕 한 그릇 생각날때
이 집도 같이 생각날듯 합니다.
이집 설렁탕은 일품이란 말이야 국물도 뻑뻑하고 고기도 꽤 많이 들었어
일반에도 들어있습니다.
어느 설렁탕집이던 그런게 좀 있긴 하지만 여기도 역시 맛이 시간대에 따라 좀 오락가락 하더군요.. 점심시간대같은 바쁜 시간대에 특히 국물이 연해진다랄까요
고기가 많이 든 것은 맞습니다. 그게 좋죠
탕수육소스부엉
일반에도 들어있습니다.
오랜만에 어깨동무나 한번 들어야 겠네요
극 중에서 어깨동무 부른 국밥집이 이 집입니다
눈물 없이는 못 볼 명장면이죠
이집 설렁탕은 일품이란 말이야 국물도 뻑뻑하고 고기도 꽤 많이 들었어
고기가 많이 든 것은 맞습니다. 그게 좋죠
실패한 드립입니다
설리☆
저도 몇 번 먹어본 집입니다.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국밥 그릇을 비울 가치가 있는 집이지요.
마나 라는게 무슨 맛인가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맛이었는데요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강한 느끼한 맛에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다른 맛이 함께 왔습니다
아진짜궁금햇는데 고마버여
순대에 같이 주는 간이랑 비슷한 맛이였습니다.
소의 지라 라는 내장입니다. 저는 사실 이 마나를 맛보는 것도 이분설농탕의 큰 재미라고 생각하는데요. 위에 말씀데로 간과 비슷할 수도 있겠습니다. 뭐냐면 쫄깃함은 없고, 가루같이 부서지는 식감입니다. 돼지간이 그렇죠? 근데 돼지간처럼 뻑뻑하게 부서지는 건 아니고 크리미하게 입에서 부서져 퍼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맛은 순대에서 돼지 허파? 정도의 맛입니다. 크게 별 맛이 안난다는 거죠 뭐.
특이라 그런지 고기 건더기가 엄청 많네요~ +_+
특의 장점이죠. 왠만한 집은 그래서 전 특으로 먹습니다. 고기 맛을 느끼려구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죠!
고기 진짜 많네요 ㅎㅎ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마나맛이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
저는 군포식당 설렁탕이 입에 맞더군요 이문설렁탕이 맛없다는 얘기는 아닝데 뭔가 약간 부족한
어느 설렁탕집이던 그런게 좀 있긴 하지만 여기도 역시 맛이 시간대에 따라 좀 오락가락 하더군요.. 점심시간대같은 바쁜 시간대에 특히 국물이 연해진다랄까요
여기가 그 국물도 뻑뻑한 그집인가요?
이사하기 전에 자주 갔던 기억나네요, 여기 설렁탕에 소면 넣어줘서 좋았는데
얼마전 저녁에 갔었는데 입술이 끈적일정도로 진한게 제대로 우렸구나 싶어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댓글들 보니 손님이 몰리는 시간엔 좀 연해지나보네요.
저거 이름이 마나 군요 제가가는 설렁탕집에도 저거 한점씩 주는데 전 입맛에 안맞아서 같이가는사람 맨날 줘요 ㅋㅋ
설렁탕은 사딸라입니까.
아이러니하게 이집 원래 건물 헐고 이 집으로 옮기니까 더 맛있어진거같습니다 ;; 오래된 건물떄는 누런내가 났는데 저집에서 만드니까 디게 깔끔해지고 맛도 좋아졌네요 ㄷㄷ
전 유독 이집이 좋은게 속칭 말하는 옛날 서울음식 맛이 느껴지거든요 지금이야 지방분들이나 저같이 지방에서 올라온 2세들이 많아져서 간이 쎄졌지만 옛날만 해도 서울 경기 강원은 남쪽 지방보다 훨씬 싱거웠습니다 아무래도 남쪽 지방이 산지들이 좋다 보니 간이 쎘던 반면 위로 갈수록 그런 산지들이 줄어서 싱거졌거든요 평양냉면도 그런 한 예기도 하고요 ^^
고기도 뻑뻑하고 국물도 꽤 많이 들었어
먹어본 입장에선 솔직히 진짜 존내 맛없음 100년이 넘은 식당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전통따위 개나 줘버린 허름하고 허접한 현대식 건물 국물이 진한것도 맛이 좋은것도 그렇다고 해서 음식 퀄이 좋은것도 아님 그냥 차라리 주변 프렌차이즈 설렁탕집에서 먹는게 100배 1000배 나음
확실히 호불호 확 갈릴만 하다고 봄 내친구랑 내랑 갔을때도 나는 이거는 뭔가 이거였는데 친구는 엄청 잘먹드라
솔직하게 우측에서 이문설농탕 봤을 때 '아 나는 기대했던 것보다 진짜 별로였는데..' 생각하면서 왔습니다. 굳이 맛있게 드신 글에 그런 댓글 달지는 않지만, 저도 국물이나 마나? 저기서 좀 불호였던게 기억나고 .. 이전이 어느 때신지 모르겠지만, 이전하고 평가가 달라지셨고 세월이 지나면서 평가 달라진다는 말씀에 댓글답니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기대하고 먹어볼게요!
나이 적잖이 먹은거 같은데 아직도 저곳 설농탕하고 평양냉면은 입맛에 안맞음. 그래도 평양냉면보단 나은듯.
저도 여기서 한번 먹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확실히 젊을때랑 나이들면서랑 입맛이 바뀌긴하죠... 나이들수록 덜 자극적이고 심심하면서 속편한게 좋다는...
설렁탕은 어쩔수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