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분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1년짜리 회사 프로젝트를 그제께부로 마무리 했습니다.
설 연휴 당일에 24시간 근무... 하...
금융회사 전산센터 이전 건이라 명절 연휴 쉬지도 못했... 크윽
그리곤 거의 하루를 기절했었네요. 3_3
1년간 고생한거 생각하면 시원하기도해서 잡설이 길어졌네요 ㅎㅎ;;
오늘은 그동안 먹었던 음식 보따리 풀어볼까 합니다.
설이니까 어머니의 떡국 샷부터 시작 할게요.
따끈한 떡국 한그릇 먹었으니, 한살 더 먹었게 되는 겁니다.
싫어도 어쩔 수 없어요.
빡신 하루를 마무리하는 퇴근길
집근처에서 한끼 해결하고 들어가봅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대창덮밥 한그릇
노른자는 터트려야 제맛이고,
그래야 비쥬얼이란게 폭발하죠.
조금 단맛이 쌔긴하지만
대창에서 불맛도 좋고 적당히 매콤해서 잘 먹었네요.
어느날의 주말 늦은 아침... 아니 아점 ㅋ
그동안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합정에만 있었네요.
암튼 꽤 맛 좋은 버거집이라 가끔 먹곤 합니다.
버거 중 제일 좋아하는 치즈버거
개인적으로 버거에 치즈는 필수라고 생각 합니다.
감튀에는 무조건 캐찹이다?!
마요소스랑 같이 드셔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어느날 주말의 오후
간만에 치킨이 땡겨서 페리카나 반반으로 가봅니다.
배달 어플말고 다이렉트로 주문하니 배달비도 안붙고
사장님이 직접 배달 와주셔서 믿을만하고 좋네요.
진리의 양념반 후라이드반
그리고 치즈볼 추가
날개 부위를 좋아해서 윙으로다가 ㅎㅎ
처갓집 or 페리카나는 양념이 진리죠~!!
이쯤되면 맥주나 소주와 같은 술이 필요한 시점~
별 기대 안했던 치즈볼도 맛있었네요.
어느날 평일의 저녁
일 때문에... 아니 어느 인간 한명 때문에 폭발 직전이었는데...
동료 직원 왈 : "차장님... 소주 한잔 하실래요?
나 왈 : "왜? 소주 먹고 싶어?"
동료 직원 왈 : "차장님 표정이 그래보여서요."
나 왈 : "그려 가자. 고맙다"
곱창 주문하니 나온 선지국이 술을 부르는 비쥬얼 입니다.
그렇다면 술부터 장잔해야지요.
곱창이 나오기 전에 곱창라면으로 배부터 채워봅니다.
한살 더 먹어서인지 속이 허하면 다음날 대미지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곱창도 괜찮게 들어었어요.
라면은 역시 라면인건가... 그냥 겁나 맛있는 거예요.
천엽과 생간은 취향이 아니라서 사진만 찍고 한쪽으로 치워뒀...
이제 본편이 등장!!
곱 맛이 좋은 곱창 반, 기름진 맛이 좋은 대창 반으로다가~
자~ 자~ 먹음직스럽게 익혀봅시다.
잘 익혔으니 본편이 시작 해야지요.
시원하게 소주 한잔 장전~!!
매늘~
매늘가루에 곁들여 먹는 맛이 좋네요.
어느날 평일의 저녁
대화도 통하고 예쁘장한 지인과의 술자리
술 한잔하러 동네 괜찮은 이자카야로 왔습니다.
고구마칩과 완두콩
기본안주 구성이 맘에 드네요.
두명이니까 2인 사시미
술 한잔 먹기 참 좋은 안주 구성이에요.
지인이 만들어준 백조
소주 뚜껑으로 만드는거 오랜만에 보네요. ㅎㅎㅎㅎ
또 어느날
신기한 물건 발견 ㅎㅎㅎ
아재들이 좋아할 법한 캔디바맛 음료수가 나왔네요.
맛은 괜찮지만 역시 추억은 가슴으로만으로 담아둬야겠어요.
좋았던 기억은 가슴에 묻었을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지요.
어느날 평일의 점심
동료직원과 점심으로 마제소바집 다녀왔습니다.
합정점은 외진곳에 있어서인지,
다행히 웨이팅 없이 맛볼 수 있었네요.
(본점은 미친 웨이팅 덕분에 갈 생각도 없지만요.)
다진 돼지고기 & 소고기를 고추가루와 볶은 고기 고명
그 위 영롱한 자태의 달걀 노른자
노른자를 터트릴때 쾌감이란 크~
처음엔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인데...
점점 중독되는 맛입니다.
꾸덕꾸덕한 소스와 고명이 면에 잔뜩 딸려오니 좋네요.
면 다먹고 밥을 요청해서 비벼 먹으면 그리 꿀맛이러던데...
배불러서는 저는 패스 했어요.
어느날 평일의 저녁
동료직원과 (퇴사한)부사수 콜라보로 시그널을 보내 옵니다.
시그널이 뭐냐하면... 술 먹자는 얘기죠.
기본 찬으로 소주 한잔 짠~
호불호가 있겠지만 번데기는 꼬순 맛에 계속 손이 가네요.
보쌈안주 한접시 하고,
예약한 단골집으로 이동하려구요.
안맛있을 수가 없는 조합
양념을 잘 씻어낸 김치 위에 보쌈
그리고 무말랭이 무침 얹어서 먹으면 세상 행복 캬~
이거 2차 갈 필요 없는데?!
그래도 원래 목적은 단골집이었기에
부른 배를 억누르고 왔습니다.
세명이서 왔지만 배가 불러서 2이 사시미 주문했어요.
이미 술이 잔뜩 들어갔기에 회맛이 못느낄거 같아서 2인 버젼으로 주문했어요.
원래대로라면 술 적당히 먹으면서 회 한점한점 맛보는게 좋지만,
상황이란게 어쩔 수 없었네요.
단골집 신메뉴~ 테바소유야끼(메뉴명)
(닭날개를 양념에 재워 구운 뒤 피쉬소스와 경수채를 곁들임)
제 정신이 흔들리듯 사진도 흔들리듯
제 사진이 흔들리듯 정신도 흔들리듯
감자고로케 & 타르타르소스
좋아하는 것만 뭉친 환상의 꼴라보네이션!!!
항상 챙겨주시는 서비스 덕분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
어느날
집골목 돈까스집에서 선물이 도착했네요.
3년전에 오픈했고 집 앞이라 몇번 다녀왔고
맛있게 먹었던지라 인스타에 올렸더니... 보내주셨습니다.
상업적인 의도없이 지극히 개인적인 SNS인데도 이리도 챙겨주셔서 고맙더군요.
이런 편지, 상품권(?)과 함께 말이죠.
돈까스는 정말 맛있게 튀겨주시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고 시판소스를 쓰기에 별 가고싶은 생각은...
암튼 새해 기분 좋은 선물도 받고 시작은 좋네요.
모두 느낌 좋고 기분 좋은 한해의 시작이 되시기를...
그리고 사소한 것에도 웃으면서 지내는 2020년이 되시기를...
배가 고파졌다...
음식 사진을 맛나보이게 잘찍으시네요~ 저는 먹느라고 음식사진을 못찍....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몰랐는데 IT 업계에서 일하시나 봅니다. 금융권 명절에 작업하는 거 진짜... 지금은 클라우드 쪽에서 일하고 있어서, 사실상 금융권을 접할 기회가 없어졌는데, 옛날에 SI쪽 일할때는...명절에 금융권에서 일정잡는 거 진짜 빡쳤는데 말이죠 ㅋㅋ
위로 감사합니다. :) 댓글 말씀이 공감가네요 ㅎㅎㅎㅎ 몇일간 컨디션 최악이었는데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ㅋㅋ
빠빠개님 오랜만이네요!
엇~ 올만에 인사드립니다. 정의로운님~ :)
다 맛있어 보이지만 그중에서 대창덮밥이 제일 눈에 띄네요~ +_+
비쥬얼만으로도 침샘 폭발이죠 +_+
직급이.. 차장이시니........... 녹차 많이 드시나요 ㅎㅎ?
엇 ㅎㅎㅎㅎㅎㅎ 혹시 부장님?
곱창집이랑 바로밑에 이자카야 혹시 주소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ㅜㅜㅠㅜㅠ
넵~ 곱창집이랑 이자카야는 주소가 같아요. 1층은 곱창집 2층은 이자카야 거든요.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7 이에요
피곤하고 지칠 땐 맛난 거 먹는게 큰 힘이 되지요.. 전산센터 이전 작업하셨다니 엄청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어느 회사든 명절 연휴 때 진행하지요..
맞아요~ 먹는 기쁨으로 힘내야지요 :) 댓글이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레오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동안 포스팅이 없어서 떠나신 줄 알았어요. 해외 아이피 차단 때문에 며칠만에 들어왔는데, 반가운 분의 맛있는 음식 포스팅을 보니까 좋습니다. 역시 차장님 클라스 ㅎㅎ
정말 오랜만에 뵈었네요 ㅎㅎㅎ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써주신 덕분에 힘이납니다~ ㅎㅎ
배가 고파졌다...
절묘한 짤 ㅎㅎㅎㅎ
음식 사진을 맛나보이게 잘찍으시네요~ 저는 먹느라고 음식사진을 못찍....ㅋㅋ
사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먹느라 사진 못찍을때도 많... ㅎㅎㅎ
마침 초코님 안부가 궁금했는데, 열일하셨군요ㅎ 곱창라면...땡기는군요 흐흐
역시~ 해장라면 마스터즈 다운 픽입니다요~ 오랜만이지만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스님 :)
멋진 음식 맛난 음식...
그리고 옥토콰지님의 감사한 댓글 :)
크레이지 카츠가 시판 소스였구나
딱 그 한부분... 소스만 더 좋았더라면... 쬐금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