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드 머신을 사고 이것저것 해보는 중인데 오늘은 유튜브 육식맨에서 나온 수비드 족발을 해봤는데 만족스럽네요.
24시간 걸리긴 하지만 해볼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앞다리 장족인데요, 한덩어리당 9900원. 양은 쉽게 말하자면 족발집에서 대짜 시키면 나오는 사이즈입니다. 보기보다 양 되게 많아요. 가족 3명이서 3분의 2정도 먹고 배불러 서 남겼습니다.
일단 토치로 간단히 겉면을 그슬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데쳐서 불순물들을 뽑아내고 꺼내줍니다.
양념장은 양조간장, 청주, 올리고당, 맛술, 배 사이다, 커피분말, 쌍화탕, 양파 1개, 대파 2쪽, 마늘 한웅큼, 생강 손가락 한마디, 통후추 후츄후츄 뿌리고 팔각과 월계수잎을 넣었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유튜브 보시는게 나을거에요... 전 그냥 어림짐작으로 맛보면서 했습니다.
지퍼락에 넣은 사진을 안찍었네요.
전 그냥 일반 지퍼락에 넣고 소스 넣고 지퍼락을 다시 비닐랩에 넣어서 이중으로 했습니다.
열이 높으면 가끔 이음새 부분에 구멍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74도에서 24시간....
짠!!! 완성!!!!!!!!!
한가지 아쉬운 점은 쌍화탕을 넣었는데 전혀 그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겁니다....
다음엔 두병을 넣어봐야겠어요.
계피도 좀 넣고... 배도 하나 넣고.... 넣을게 많아집니다.
정말 부드럽게 잘립니다... 뼈는 그냥 조금만 흔들면 쑥 빠지고 뼈에 살점도 없습니다.
연기 폴폴 날때 손으로 집어먹었는데 어우... 진짜로 녹습니다...
3분의 1정도는 랩에 싸서 20~30분간 냉동실로 직행!!
자르면 이런 족발집에서 나오는 족발의 비쥬얼이 됩니다.
그냥 따뜻할때 먹으려고 손으로 찢찢!!
왜 흐리게 나왔는가... 찍어먹는 양념장은 수비드했던 소스를 냄비에 부어 청양고추와 전분을 섞어 탕수육 소스처럼 만들었습니다.
족발 위에 부을까했는데 전 찍먹파라...
총평은 한번쯤 해먹을만 하다입니다!!
그리고 족발이 비싼 이유도 있다!! 입니다.....
따뜻할때 살살 녹는 살을 먹어보려고 하는게 아닌 이상 차갑게 굳히니 파는 족발보다 좀 더 맛있습니다. 24시간 들여서 만든거 치곤 말이죠...
아마 소스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이건 첫 요리니 다음엔 정확히 계량하고 이것저것 더 넣어서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차갑게 굳힌 족발을 더 맛있어 하시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따뜻할때 먹는건 쉽게 물리네요.
굳힌 쪽 콜라겐이 쫄깃쫄깃한게 맛이 달라요...
일단 장족이 싸다고는 하지만 그 외 들어가는 재료들이....
집에 손님들이 오거나 친구들과 만남을 가질때 만들면 꽤 괜찮겠다 생각합니다
한덩어리는 에어후라이어에 넣고 160도에 주기적으로 소스를 부어서 껍질을 바삭하게 만들어 볼 생각인데 월요일까지는 냉장고에 넣어놔야겠네요...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삼겹살로 수비드를 해봤었는데 완전 실패! 비계들이 녹아서 숫가락으로 살짝만 해도 잘라지는데 층층이 있던 기름들이 다 녹아 되게 느끼했습니다.
목살로 하면 좀 다를까 싶긴한데 그다지 엄두가 안나네요.
스테이크는... 굿입니다. 다음에 한번 올릴게요!
아, 다음엔 닭요리를 하려고 했는데.. 뭐가 됬던 만들겠죠 뭐....
5번째 사진이 대박이네요~ +_+
2개 두고 찍으려고 했는데 너무 커서 잘 안나오더라구요 ㅋ
저도 그거보고 뿅갔습니다 ㅋㅋㅋ 통족발사진 너무 매력적이네요.
아 집에서 족발 만들기 저도 한번 시도해 봐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나네요.
그냥 수비드 없이는 1시간 반 정도면 끝나용~
우왕 수비드 머신 추천이랑 레시피점 알려주세열 ㅠㅠ
전 수비드 머신 biolomix사의 sv-8001을 알리를 통해 해외주문했구요, 59000원에 구입했습니닷. 레시피는 저 위에 나와있는게 다에용....계량안하고 그냥 맛만 보면서 해서리;; 간장, 올리고당, 청주의 비율은 1:1:2 비율로 했습니닷.
사랑합니다
오우 이거 진짜 맛있겠네요.
맛있습니다 ㅎㅎ;;
조리 시간이 장난 아니게 길었겠네요. 대신 맛은 무조건 보장되지 싶습니다.
진짜 맛은 무조건 보장은 보장인데 시간이... 하긴, 그냥 켜놓고 오면 되니 별 상관은 없지만...
수비드 레시피 공유하는 카페 있는데, 참고하시면 좋은자료 있더라구요 !
수비드 족발 하는 가게서 시켜먹은적 있는데 부드럽고 맛있긴한데 양 작고 값은 비싼....
삼겹이랑 목살둘다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목살이더좋더라고요
얼마전 통목살 1KG을 55도 18시간 돌렸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일단 비계부분이 녹아 내리지 않고 씹는 식감이 있으며 3센치 가량의 큐브모양으로 썰어 먹는데 다들 감탄하더군요. 저는 닭가슴살, 통목삼겹, 척아이롤 모두 55도 셋팅하고 시간조절만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