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보러가는 날,
간단한 저녁식사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감자튀김을 찍어먹으라고 주신건지 케챱데코 접시를 주시더군요.
햄버거 맛은 괜찮았는데,
사람이 많아서 제 테이블에 늦게 도착한건지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아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이곳은
일식과 양식을 같이 파는 장소였습니다.
그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쫄깃하게 씹히는 조갯살 때문인지,
이제는 항상 기회가 되면 클램차우더를 꼭 맛보게 되버렸습니다.
오징어, 관자, 홍합, 새우가 들어간
해물 스파게티.
굉장히 신선한 재료였는지 모르겠지만
속에 거부감이 전혀들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주하는 곳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유일한 차돌 짬뽕을 판매한다고 하기에 찾아가보았습니다.
차돌뿐만 아니라 안에 꽃게랑 오징어, 새우, 홍합 등 해산물도 들어가있는데,
그릇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안에 들어있는 양도 많아서 다 먹지를 못했습니다.
만두는 수제만두라고 하시는데
맛도 맛이지만 껍질이 굉장히 바삭해서 좋았습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 녹차로 만든 짬뽕 면발 이라고 하시더군요.
신기한 점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면발이 처음 갓나온 그대로
너무나 탱탱해서 놀랐습니다.
일반 중국집의 조미료+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청경채와 함께 각종 야채, 꽃게 등 해산물 때문인지는 몰라도
살짝 단맛이 나면서 개운하고 신선하고 깊은? 그런 맛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너무 많아서 반 밖에 못먹고 나오게됐는데
사장님께 맛이 없어서 남긴게 아니라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몇몇 분들은 한 그릇시켜서 반그릇씩 나눠달라고 하시면
그렇게 따로 담아드린다고 하시더군요.
웃으시면서 또 오시라고 하시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오오 녹차짬뽕 어딥니꽈?!
캘리포니아, 라 하브라라는 곳에 위치한 유일한 차돌 짬뽕집입니다...
으엌ㅋ 미국이었군요... ㅋㅋㅋ
케찹 데코 귀엽네요 ㅎㅎ
우와 아이디어좋네요 녹차짬뽕!! 잘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