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해외차단 해제되었네요. 언제 또 걸릴지 모르지만
풀린 김에 여행기 마무리글을 남겨 봅니다
이 날은 시간대별 날씨 보면 알겠지만 날씨가 들쭉날쭉 지멋대로 였습니다
섬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군요
오전 일찍 배타러 가야해서 아침은 간단하게
오키나와 한정 기름미소 맛 삼각김밥이었습니다. 맛은 그냥 짭잘한 된장맛
이 섬의 일반적인 도로 모습
시가지 말고는 신호등 같은 건 없고 그냥 뻥뻥 뚫려있습니다
여긴 절경을 볼 수 있는 절벽이 있다는 곳인데
입구 좀 무섭네요.. 벌레라도 물리면 어쩌려구
뭐 멋있긴 했습니다. 절벽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더 들이밀 수는 없곘더군요
차 안이라 흔들렸지만 여기 묘소는 신기하게 생겼네요
그렇게 섬 사이 대교를 달려달려
선박장에 도착했습니다
크루징 보트들이 정박해 있네요. 예약한 보트에 승선했습니다
망망대해를 질주하는 모터 보트
좀 더운 날씨라서 달릴 때만 시원하네요
여기 저기 스노켈링으로 산호초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큰 바다로 나오니 바다거북도 더 있고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았어요
......날씨만 더 좋았어도 시야가 훨씬 넓었을텐데 못내 아쉬웠
점심도 배 위에서 주먹밥
이거 가지곤 헤엄쳐서 지친 몸에 기별이 안 가는데..
얼렁 저녁 먹고 싶다 ㅜ
원래 계획엔 보트 내리고 온천에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휴업이네요;;; 이번 여행의 유일한 오점이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해변에서 더 시간 때웠습니다
물 진짜 맑아요. 따뜻하고
욕심으론 좀 수온이 낮은 편이 더 시원하고 좋겠지만 ㅋ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좀 이른 저녁상
참치 대뱃살초밥과 참치김말이
섬에서 먹는 대뱃살은 어느 수준일지
맥주랑 땡겨줬습니다
대뱃살은 대뱃살, 맛있네요 녹아요
바깥에서 바베큐 구운 고기들이 슬슬 서빙됩니다
소갈비살인가, 숯불맛이 구수하네요
소스 뿌리고 소랑 참치를 같이
풍부한 맛입니다
베이컨 버섯구이
간간히 액센트 있는 맛이죠
여윽시 여행엔 바베큐죠
이런 건 국경을 가리지 않습니다
고기결도 좋아보이네요
여기에 바베큐면 이미 게임셋이죠
쏘세지도 노릇노릇하게
닭고기는 은박에 싸서 찜으로 굽고
불고기도 탄 군데 없이 맛있는 모습
이건 돼지였나 소였나...
암튼 불맛 잘 나게 구웠네요
스테이크도 어우야
제 취향에 맞는 굽기입니다. 미디움레어 쯤을 제일 좋아해서
축제에 야키소바가 빠질 수 없죠 한 접시 그득하게
오키나와의 빵 중에 제일 유명하죠, 사타안다기, 요츠바랑 에서도 나왔던 듯 한데
하나 집어먹어보니 달달한 빵이네요. 식사로도 좋아보입니다
누가 스위치 들고와서 스마브라 4인용으로 하는 거 구경하고
되게 어렵더군요, 저는 ㅈㅈ
당연하다는 듯이 불꽃놀이 하러 마당으로 다들 ㄱㄱ
되게 종류별로 많네요 불꽃놀이
그 뭐냐. 전에 일본애니 6,7화쯤에 다들 바다 놀러가서 수영복 입고 해수욕 하고 불꽃놀이 하고 그런 클리세 모아놓은 거 보고, 잼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왜 그런지 좀 알겠네요, 진짜 이러고 놀아요 여기 여행은
자, 슬슬 끝물이니 마실 사람만 좀 더 마셔야죠
비싼 망고 산더미같이 안주로 쌓고
여행의 여운을 느끼며 조금씩 기울였습니다
즐거웠네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고 바다도 즐거웠고
다음날 오전 비행기로 미야코지마를 떠났습니다
처음 가 본 남국바다는 굉장히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오고 싶네요
이로써 미야코지마 여행기, 끝 !
미야코지마 부럽네요..... 전 도쿄밖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서 ㅠㅠㅠㅠ 멋진 여행사진과 맛있는 음식사진들 잘봤습니다!
역시 고기는 바베큐지요
경치가 좋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바닷가풍경 좋네요ㅎ 괴기도 맛있게 구워졌고ㅎ
청록색 바다가 넘나 아름다워요 ㅎㅎ 초밥 맛나보이네요+_+
저 오른편의 '사다안다기'는 튀김도너츠 인데 단거 안먹는 제가 늘 냉동실에 재여놓고 하이볼과 마시는 안주입니다! 본토서 드셨다니 그저 부러울뿐~~ 해외차단에 근 2달여간 안 오다 여러글을 이제야 봤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부디 몸조심 하시길~ 여긴... 코로나 걸리믄 그냥 뭐 귀국하는수 밖에 없어요. go to Hell 에 이어 go to eat... 뭐 하자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