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오니 오른쪽에 보내주셨네요^^
항상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루에 2개의 글을 올리게 되는 군요^^
오전에 먹은 로스트치킨에 이어서 저녁은 막내의 요청으로 양고기로 결정 되었습니다.
양고기야말로 최고의 고기죠.
단점이라면 다른 고기에 비해 비싼가격과 식었을 때 나는 특유의 냄새랄까요.
식은 양고기는 Lamb이라고 할지라도 정말 맛이 없지요.
반대로 얘기하면 따뜻할 때 먹는 양고기는 최고라는 점!!!
그리스 음식을 만들기전 꼭 해야하는게 있는데 바로 짜지끼(Tzatziki)만들기 입니다.
그릭 요거트에 딜을 다져넣고, 잘게 썰은 오이와 다진마늘, 올리브오일, 식초,
약간의 소금 후추를 더해서 잘 섞어주면 완성 입니다.
짜지끼는 피타브레드 같은 것을 찍어먹기도 하고
각종 고기요리를 찍어먹기도하는 만능 딥 입니다.
오늘 준비한 고기는 Lamb의 어깨부위와 컷틀렛(갈비) 입니다.
호주 애들은 새우던 고기던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컷틀릿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흔히보는 꼬리부분이 달린 칵테일 새우는 프론 컷틀렛이라고 부르고
양갈비 역시 램 컷틀렛이 되지요.
어깨부위는 겉면을 살짝 구워주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서 2차로 구워서 이로스(Yiros 혹은 Gyros)를
만들 생각 이고 양갈비는 스테이크 처럼 구워 볼 생각 입니다.
보통 구이로는 다릿살도 많이 씁니다만,
다리의 경우 겉면에 지방을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지방을 제거하고나면 생각보다 고기의 양이 적고 수순수 근육덩어리라 고기와 지방의 조화가 아쉽죠.
어깨살은 지방과 고기가 조화로운 돼지고기로 치면 목살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깨 부위는 예전 그릭 레스토랑에서 사용했던 특별 파우더로 마리네이드를 하고
갈비는 그리스 사람들이 환장하는 국민양념 오레가노에 파프리카 파우더, 소금, 후추로 했습니다.
이로스 파우더는 각종 향신료와 더불어 약간 신맛이 나는게 특징인데
양고기와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어깨 부위가 완성 되었네요.
일단 호일에 싸서 레스팅을 시켜주고 양갈비를 구워보겠습니다
엇~ 갑자기 완성 사진
샐러드와 피타브레드를 구워서 더하고,
어께부위와 갈비를 올렸습니다.
어깨부위의 고기와 고기 사이의 지방이 잘 활성화 되었습니다.
촉촉하게 잘 익은 양고기를 짜지끼에 찍어 먹으면 짜지끼의 상큼함이
양고기 지방 특유의 묵직함은 깔끔하게 날려 주지요^^
은은하게 풍기는 특제 이로스 파우더의 향도 식욕을 돋구고요~
피타브레드도 짜지끼를 찍어서 한 입~
양갈비도 미디엄 레어로 육즙 가득 잘 구워 졌네요.
그런데 저는 아점으로 먹은 로스트 치킨 때문에 배가 조금 덜 고파서 양갈비 하나만 맛보고
나머지는 마눌님과 아이들에게 양보하기로 하고요.
그렇다고 아예 저녁을 안먹을 수는 없으니까
이로스를 이용해 피타브레드에 싸먹는 수블라키(Souvlaki)를 만들어 먹을 생각 입니다.
수블라키하면 고기를 스틱에 꽃은 음식으로 보통 알려져 있는데
좀 더 정확히는 칼라마키가 스틱에 꽂은 요리고
이렇게 조리된 음식을 피타브레드에 싸먹는게 수블라키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마디로 수블라키는 터키의 케밥을 떠올리면 되는 그런 음식 입니다.
물론 그리스 사람들 앞에서 케밥 이야기를 하면 안됩니다.^^;
피타브레드를 살짝 구워주고
짜지끼를 펴 바른 뒤 각종 야채를 올리고 잘게썬 이로스를 올려서 잘 말아 먹으면 됩니다.
그릭 레스토랑에서 일 하던 시절에는 정말 매일 이것만 먹었습니다.
램 뿐만아니라 치킨이나 그리스식 소세지인 루까니까를 넣어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그럼 모두 건강 하세요~
참 맛있어 보입니다! 양고기는 사랑이죠. 제가 소세지 만드는일을 하는데 루까니까가 항상 궁금했어요(책에서 본적이 있어서). 정말 오렌지 제스트가 들어가나요? 어떤맛인지 대충이라도 설명해주시면 너무 감사할거 같습니다!
오 너무 맛있겠어요. 그저 부럽습니다.
이로스 맛있겠네요ㅎ 모양새를 보니 범상치않았는데 역시나 레스토랑에서 일하시는 프로시군요ㅎ
그냥 흔하고 흔한 셰프일 뿐 입니다^^;; 이로스 맛나요~
참 맛있어 보입니다! 양고기는 사랑이죠. 제가 소세지 만드는일을 하는데 루까니까가 항상 궁금했어요(책에서 본적이 있어서). 정말 오렌지 제스트가 들어가나요? 어떤맛인지 대충이라도 설명해주시면 너무 감사할거 같습니다!
소세지 까지 직접만드는 것은 무리라 멜번쪽에사는 그리스 사람들이 만드는 루까니까를 받아다 썼는데 그 업체가 전통 적인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호주 사정으로 변화를 줬는지 몰라 정확한 답변이 어렵네요.
오 너무 맛있겠어요. 그저 부럽습니다.
저는 한식이 특히 백반이 너무 부럽습니다 ㅜ_ㅜ 각종 나물이며 반찬에 생선구이, 국까지 백반 좀 먹어봤으면 하네요.
저는 외국에서 냉면이 글케 먹고싶더라고요 ㅎㅎㅎㅎ ㅠㅠ 그리스식당 좋은데가 한국에 없어서 이거보니까 가서 사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우와 차지키소스 정말 맛있겠네요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
그리스 음식은 볼때마다 뭔가 건강해보이고 상큼하고 맛나 보이는게 정말 보기 좋네요. 근데... 막상 오이를 못 먹는 입장에서.... 오이가 한가득 들어가는 그리스 음식은... 먹질 못해서... ㅠㅠ
의외로 기름이 많이 들어가긴하는데 조절하기 나름이니까요^^ 맛은 보장 합니다^^ 한국 사람들한테 잘 맞는 것 같아요.
저 소스 자지키로도 불리던데 실제 발음은 뭐에 가까운가요?
차지키 혹은 짜지끼 정도로 발음 하시면 됩니다.
ㅗㅜㅑ
저게 맛녀석에서 김프로가 말하던 그 수블라끼삐따 군요
방송은 못봤지만 양꼬치나 닭꼬치에 피타브래드가 곁들여진 음식일 것 같군요^^
짜지기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맛이 궁금해요 ㅋㅋ 이름이 되게 정겨운
이름 만큼이나 맛도 괜찮아요. 마늘 오이맛(?)+상큼한 올리브유 요거트 맛(?) 대충 그렇습니다.
근데 기로스 아닌가요? 그리고 감자튀김 안들어간 기로스는 첨 보네요 ㅎ
그런데 진짜 맛나보입니다. 양고기라니 ㅋ
기로스라고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장네 가족들은 이로스라고 하더군요. 아마 지역 차이나 세대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스펠링만 G로 시작하지만 읽는건 Y로 읽습니다, 기로는 모르고 사람들이G보고 잘못 발음하는거에요
yíros
헐..그리스 에서 일주일남짓 체류하는동안 현지인들도 다 기로스라고 하던데...영어에 섞어말해서 기로스라고 한걸까요...?
관광지라 그했던게 아닌가 하네요. 잠깐 구글링해보니까 Gyros가 이로스로 발음해야 되는데 사람들이 기로스라고 하니까 몇몇 그리스 사람들이 아예 표기를 Yiros로 하기 시작했다는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e8DYY_yZ4Ck&ab_channel=PennLive.com
아... 그렇군요. ㅎ 현재 북마케도니아로 국명을 바꾼 구 마케도니아가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ㅎ 그리스에서 아디다스 매장이였나... 양말살 때 마케도니아 국명에 부당하다 열변을 토한 직원이 생각이 납니다. ㅋ
3주 정도 그리스에서 제 주식이였는데 그걸 지금껏 기로스로 알고 있었네요. ㅎ 잘 알고 갑니다. ^^
뭐든 요리는 만든 직후가 제일 맛있죠... 요식업 종사자인데 음식 시켜 놓고 노가리 까다가 다 퍼지고 식어 놓고 데워 달라는둥 맛 없다는둥 하는 진상들 보면 짜증난다는... 특히 양고기 계열은 만들고 바로 먹는게 제일이죠... 솔캠 갈때 자주 챙겨 가는게 양고기... 캠핑장에서 숯불에 구워서 먹는 양꼬치 최고죠...^^
캠핑이라니 좋네요. 저는 그런쪽에 취미가 없다보니 그런 글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네요. 막상 도전하기가 어려운... 양꼬치 맛나죠. 큐민향이 가득~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제가 오이를 정말 싫어하는데, 왠지 짜지끼(Tzatziki)에 들어간 건 맛이 좋게 느껴져서 한 통씩 사와서 챙겨먹습니다 ㅋㅋㅋ
역시 오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네요^^ 저도 한번 만들면 샐러드며 각종 음식에 곁들여 먹습니다^^
사실 세상엔 소 돼지 닭 말고도 맛있는 고기들이 참 많죠 인류가 주로먹게된 식재료들이 왜 주가되었는지 이런거 생각해보면 굉장히 알쏭달쏭한것들 투성이.! 양고기도 물론 사랑입니다 램도 좋지만 또 머튼도 나름 매력이있쥬!@
말씀하신대로 머튼 역시 특별한 매력이 있지만 '양고기=냄새'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주변에 많아서 선듯 추천하기는 얼렵더라고요.
으윽 오이가 ㅠㅠ 암튼 저도 짜지키는 맛있었지만 오이 냄새가 역해서 계속 먹을 수는 없었던 모순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암튼 이로스 맛있어보이네여
오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오이 들어가야 맛나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