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자주 게시글을 못올리고 있는데 간만에 들어오니 여전히 좋네요.
훈훈한 루리웹 음갤~
외장하드 정리하다 보니 예전 회사 출장때 일본 도쿄 먹사진들이 나와서
정리해 올려봅니다. 현지 전시 행사를 위한 5일간 출장이었는데 행사
중간 중간 짬도 나고 행사 끝나고 반나절 여유시간이 나서 이것저것 먹고
돌아다닌 기록입니다.
워낙 유명한 스시집인 "큐베에". 미팅이 끝난 현지 호텔 내 큐베에 분점이 있어서
이른 저녁을 먹어봅니다. 가격은 꽤나 나갔단 기억이 나지만 뭐, 이럴때 쓰는거죠...
사진도 찍게 해주고... 친절한 스탭분들이 인상 깊었네요.
성게알(우니)와 갑오징어. 소금을 뿌려 간을 해줍니다.
간장없이 먹는데 신선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출장 중이지만 저 혼자 였기에 맥주도 한잔.
안하기엔 너무 아쉬웠을 듯.
열심 열심히 스시를 만드시는 중.
이건 아마 도미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오른쪽에 또 뭐하나 놓여 있었던 자국이 남아있네.
ㅎㅎㅎㅎㅎ
아마 홀린듯이 잽싸게 먹고 나서 사진찍느라...
성게알 추가하고 연어알(이쿠라)도 추가.
아, 알 종류 너무 좋아요. 달콤하고 녹진한 맛.
참치 뱃살(오토로)를 불에 살짝 구운 아부리.
뭐, 말할 것 없이 살살 녹는 맛.
장어도 반 갈라 하나는 장어양념 하나는 소금으로 얹어
두가지 맛을 즐길수 있게 해주더군요. 이곳은 소금의 활용을
영리하게 잘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지막인 계란구이. 폭신하면서도 달콤.
행사 오찬 자리 기록 사진.
어휴... 행사 준비한다고 난리 쳤지만 이 오찬으로 공식일정 끝.
저는 진행상황 신경쓴다고 제 정신이 아니었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상황... 출장 보고서를 위해 오찬 기록사진도
열심히 찍습니다. 오찬메뉴 중 유일하게 기억하는 가리비 샐러드.
와~ 이제 모든 공식 일정 및 행사 끝. 마무리하고 반나절 자유시간입니다.
이히히~ 신이 난다 신이 나.
이때가 도쿄의 스카이트리 전망대가 오픈한지 한두달 됐을때인데
저는 수족관도 사랑하는지라 스카이트리 지하의 수족관을 가봅니다.
일본의 수초어항 조경은 수족관 용품기업인 AMANO社를 위시하여 엄청 유명하죠.
저런 유목과 이끼, 수초 그리고 어종도 모두 철저한 계산하에 꾸며진겁니다.
보면서 감탄에 감탄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아, 진짜 집에 이런 수족관 있으면 물멍 엄청 때리고 있을텐데...
물론 수질관리며 이끼 제거며 일이 엄청나게 많겠지만...
아, 참고로 수족관 이름은 "스미다 수족관"입니다.
내부 공간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펭귄 수조는 오픈 형으로 되어있어서 2층에서 내려다볼수 있고...
펭귄 수조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 푸르딩딩한 소다도 하나 시켜 마셔봅니다.
펭귄과 소다.
또 스카이 트리 맞은편에 도쿄에서 오래된 지역인 아카사카가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돌아다녀야죠!
메론빵! 크고 아름다워!
메론빵 뒤로 저멀리 스카이트리 윗부분이 보이네요.
밥도 먹고 싶고 면도 먹고 싶은 당신을 위한 카이센동+자루소바 세트!!
파랑 와사비 올라간 뚜껑을 열면 국수 장국이 들어있어 찍어먹게 되있네요.
저녁으로는 데친 풋콩(에다마메)에다 생맥주 한잔.
짭조릅한 콩이 맥주랑 궁합이 너무 좋아요.
드디어 먹어보는 쯔께멘. 찍어먹는 라멘이라는데 별 기대 안하고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네요. 왠지 저는 양푼 달라고해서 비벼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
은근 짜고 맵고 기름진 양념. 볶음밥도 소량 나와서 양이 모자르지는 않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비행기 타기전 공항에서 한치튀김덮밥을 시켜봅니다.
막 튀겨나온 한치와 야채튀김이 밥 위에 올려나오는데 저 작은 병에 든
간장 양념을 부어 먹습니다.
역시 튀김은 갓 만들어졌을때 먹어야지 제일 맛있는 듯.
탑승전 식사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기억에 많이 남아있네요.
근 20년간 다닌 회사지만 이제 퇴사하고 나니 다 옛 추억입니다.
출장 하나는 진짜 신나게 다닌 듯.
이젠 코로나 시국이라 해외는 정말 당분간 연이 없게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첫 짤부터 완전 취저입니다. 우니와 오징어는 스시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조합!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복동이형님.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감사합니다. 먼 곳에서 건강하시죠? 한국은 낮엔 덥고 밤엔 쌀쌀하고-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네요.
맛있는 음식이 한 가득이네요. 불매니 코로나니 터지기 전에는, 참 좋아했던 일본여행이었는데 말이지요. 가깝고, 시간이나 비용도 비교적 부담없고... 언제나 또 나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ㅠ
마지막 한치덮밥 보니 오사카에서 먹은 텐동이 떠오르네요 ㅠㅠ 진짜 맛있었는데 언제 또 가보려나 싶습니다. 우니랑 연어알 탱글한게 엄청 신선해 보입니다.
올만에 오시네요ㅎ